[2021학년도 수능] 물수능에 피해볼까… 국어·수학·영어 모두 평이하거나 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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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수능] 물수능에 피해볼까… 국어·수학·영어 모두 평이하거나 쉬워

  • 승인 2020-12-03 18:29
  • 수정 2020-12-03 18:34
  • 신문게재 2020-12-04 3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수능10
대전괴정고등학교에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 수험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제공=대전교육청)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쉬운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영역별로 일부 문항에서 변별력을 위한 문제가 출제되긴 했지만, 이 또한 비교적 어려운 개념으로 출제되지는 않았다는 평가다.

입시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어 영역은 올 6월과 9월 모의평가와 지난해 수능보다도 다소 쉬운 수준으로 의견이 모였다.

국어영역 문제를 분석한 제일학원에 따르면, 언어영역에서 한 지문에 2개 문항으로 구성된 문제와 단독 지문 문제가 3문제 나왔는데, 이 중 용언 활용에 관한 문항인 13번과 중세국어 지문인 15번 문제가 까다로울 수 있는 문항으로 꼽았다. 문학에선 9월 모의평가에 출제된 고전시가와 수필 복합 지문에서 까다로울 수 있는 평론 결합 지문은 출제되지 않아 평이했다는 평가다. 다만 40번과 41번 문제의 작품에서는 구절과 보기의 꼼꼼한 분석이 필요했다고 했다.

다른 입시 전문가들도 언어 영역에서 대체로 크게 변별력을 좌우할만한 초고난도 문항은 없던 것으로 평가했다.

종로학원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쉽게 출제하려 했던 의도가 보이고, 문학에서 EBS 연계율이 높고 독서는 6월과 9월 모의평가와 출제된 지문과 형태가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수학 영역에서도 전반적으로 예년과 유사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다만, 수학 가형의 경우는 중간 난이도 문항이 늘면서 중위권 학생들은 체감 난도가 높았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기존 수능이나 모의평가에서 출제된 문제의 형태와 접근방식은 비슷했다고 의견을 모았다.

나형에서 변별력을 줄 수 있는 문항으로는 21번과 30번 문제를 꼽았지만, 킬러 문항으로 보기엔 상대적으로 지난해 수능보다는 쉬웠다는 평가다. 또 빈칸 추론 문제와 프랙탈 문제가 나오지 않아 체감 난도가 낮고, 삼각함수 문제도 난도가 높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가형에서도 난도가 크게 상승하진 않았지만, 등차수열의 복합적 개념을 묻는 16번 문제와 수열의 합을 구하는 21번, 경우의 수를 구하는 29번이 고난도 문제로 꼽았다.

수능을 출제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출제본부는 수학 영역 문제에 대해 "복잡한 계산을 지양하고 종합적인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3교시인 영어 영역에서도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쉽고, 지난해 수능과 비교에서도 다소 쉬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기출 문제에서 변별력 있는 어려운 문제로 출제하던 문법성 판단이나 어휘, 빈칸 추론 등의 유형이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됐다. 듣기 평가에선 수험생이 많이 틀리는 유형의 '마지막 말에 이어질 응답 고르기' 문제가 후반부로 배치돼 집중력을 요하기도 했다.

유웨이 분석위원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쉽고,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다"며 "1등급이 10%에 달했던 2018학년도 수능보다 약간 어려운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한편, 수능 출제위원회에 따르면 2021학년도 수능 영역별 EBS 연계율은 국어 71.1%, 수학 70%, 영어 73.3%, 한국사·탐구·제2외국어 영역은 70%이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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