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다문화]다문화가족 부부교육-지금, 여기, 우리의 결혼일기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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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다문화]다문화가족 부부교육-지금, 여기, 우리의 결혼일기 수기

  • 승인 2020-12-16 16:33
  • 신문게재 2020-12-17 9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판초난 김수환 부부
판초난 김수환 부부


대전광역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지금,여기,우리의 결혼일기"라는 프로그램을 참석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총 5회를 진행했습니다.



첫 번째 시간에 원래 제가 남편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잘 알지 못하는 부분도 알게 되었습니다. 수업중에 마사지를 하는 수업이 있었지만 임신 중이라 발 마사지를 받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비록 발 마사지는 받지 못했지만 남편과 제가 서로를 손 마사지를 하고나니 서로가 서로를 챙겨주는 것을 느껴 부부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시간에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인형을 만들었습니다. 인형을 만들면서 이야기꽃을 피우고 재밌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뿐만아니라 평소에 요리를 자주 해주는 남편이 이번에 중국식 요리를 만들어줬습니다. 그 과정에 서로 이야기하고 사진으로 그 행복한 순간을 담아서 나중에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시간에 남편하고 평소에 잘 싸우지 않지만 그래도 서로 감정을 잘 관리하지 못할 때가 있었습니다. 이 수업을 통해서 항상 자기 감정을 잘 관리하고 예쁜 말을 서로 해주는 것이 좋다고 깨달았습니다. 또한 선생님께서 무드등을 보내주셔서 양식과 디자인을 골라서 무드등을 만들어 봤습니다. 힘들었지만 만드는 과정도 재미있었고 완성된 무드등을 켜보니 저희 부부의 미래도 밝아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순순하게 우리 가족을 위해 같이 집에서 쓰면 예쁜 도안을 골랐는데 남편은 저를 위해서 도안을 선택하고 무드등을 만들었습니다. 남편의 마음을 알게 되어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네 번째 시간에 좋은 부부관계를 유지하려고 하면 공감될 수 있는 대화법을 찾아야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서로의 취향이 다룰 수 있는데 그것 때문에 서로의 마음이 멀어지면 안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때는 배우자에게 자기 속마음을 잘 표현하면 배우자도 잘 알아줄 것입니다.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잘 알 수 있도록 속마음을 잘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저와 남편 간의 약속을 정해서 액자로 담아 집에서 매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약속을 지키는 것은 힘들겠지만 잘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마지막 시간에 가족 촬영을 했습니다. 센터선생님께서 제 상황을 잘 아시고 배려를 해줬습니다. 촬영은 짧은 시간이라 남편은 옆에서 챙겨주고 웃게 해줘서 좋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끝까지 같이 있어줘서 감사합니다.

끝으로 항상 좋은 프로그램을 구성해주시고 제공해주시는 대전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프로그램 너무 기대가되고 참여하기를 희망합니다.



판초난(중국 결혼이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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