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황인범, 대전에서 세운 기록 러시아에서 넘어 보겠다! 화상인터뷰 1문 1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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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황인범, 대전에서 세운 기록 러시아에서 넘어 보겠다! 화상인터뷰 1문 1답

  • 승인 2021-01-08 11:21
  • 수정 2021-04-30 23:32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페이스타임 화면캡쳐
대전의 아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이 1년 만에 고향 대전에 왔다. 러시아 루빈 카잔에서 뛰고 있는 황인범은 지난달 19일 입국해 자가 격리를 마치고 현재 자체 트레이닝을 하며 휴식 중에 있다. 모처럼 대전에서 대면 인터뷰로 황인범의 근황을 전하고 싶었지만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화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황인범과의 1문 1답

▶오랜만에 고향 대전에 왔다. 자가격리를 마친 소감은?
 
마냥 좋다. 한국에 1년 만에 왔다는 사실 자체가 신기하다. 평년 같으면 비시즌 기간 서울에서 개인 훈련을 했는데 올해는 코로나로 수도권 상황이 좋지 않아 대전에서 휴가를 보내고 러시아로 돌아갈 생각이다. 
 
▶외국생활 2년차가 넘어가는 시점이다. 가장 힘든 점이 있다면?
1년을 꼬박 외국에서 보냈다. 웬만하면 (향수병)내색을 하지 않는 편인데 지난해는 개인적으로 많은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대표팀 소집되면 그나마 몇 개월에 한 번씩은 집에 올 수 있었는데 코로나 이후로는 불가능했다. 오죽하면 국내로 복귀할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선수이기 이전에 사람이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든 것 같다.  

▶러시아리그 이적 후 16경기 출전에 3득점을 올렸다. 현지 언론에서도 호평이 쏟아졌는데?
공격 포인트를 많이 기록하는 선수가 아니었다. 러시아로 이적 이후 가능하면 모든 장면에 관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팀이 공격으로 나가면 전술에 맞게 도움을 주는 것이 내 역할이라 생각하고 뛰었다. 이번 시즌 목표가 있다면 내가 대전에서 올린 최고의 기록이 5골 5도움이었는데 그 기록을 러시아에서 넘어 보고 싶다. 

▶2년이 넘는 외국생활이다.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나?

한국을 벗어나서 사는 것 자체가 힘든 것 같다. 캐나다는 한국인들도 많고 한국 문화를 접할 기회도 많아 위로가 됐다. 다행히 편식을 거의 하지 않는 식성이라 음식 때문에 힘든 것은 없었다. 러시아로 돌아가면 추운 날씨 속에서 경기를 해야 한다. 2월 경기만 하더라도 제법 춥다. 기온 자체가 경기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모든 경기가 쉽지 않다. 힘들지만 대한민국의 축구선수로써 쉽게 접하지 못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지내고 있다. 

▶미국 MLS리그와 러시아 프리미어리그를 비교 한다면?
 
MLS(미국메이져리그 사커)는 개인기가 출중한 남미 출신 선수들이 많았다. 조직적인 축구 보다는 개인적인 플레이가 많은 리그다. 러시아리그는 선수들의 개인기가 조금은 떨어져 보일 수 도 있지만 무엇보다 조직력이 MLS보다 세밀하다. 정신력도 강하고 체격 좋은 선수들이 강하게 압박을 가하는데 리그 16개 팀 중 어떤 팀도 쉬운 팀이 없고 선수들도 활발히 움직인다. 개인적으로는 나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팀이라 생각한다.    

▶코로나19감염 소식에 국내 팬들이 많이 놀라고 걱정했다.

나 혼자만 걸린 것이 아니고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고통이기에 그 상황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다. 다만 대표팀 소집이라는 영광스런 자리에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또한 내 스스로 동기부여가 될 수 있었던 부분이여서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었다. 

▶러시아 진출 후 16경기 3득점을 기록했다. 현지 팬들에게도 인지도가 제법 올라갔을 것 같다.  

러시아에서는 한국에서처럼 경기 후 사진도 찍고 사인도 해주는데 있어 많은 제약이 있다. 선수와 관중간의 접촉이 쉽지 않다. 때문에 현재까지 팬들과의 교류는 없었다. 다만 지금처럼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프로답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팬들도 카잔의 팬들도 좋아할 것이라 생각한다.  

▶카잔 감독 레오나드 슬러스키는 어떤 지도자인가?

편한 동네 아저씨 같은 스타일이다. 경기장에서 화도 많이 내고 선수들에게 지적하고 주문하는 것도 많다. 그만큼 경기에 많이 몰입하는 분이다. 다행히 아직 나에게는 화를 내거나 언성을 높이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감독님께 어느 정도는 인정을 받은 것 같은 느낌이다. 감독님의 관심과 배려에 대한 노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대표팀에서 함께 했던 이민성 코치가 대전 감독에 부임했는데. 

평소에도 친하고 좋아했던 코치님이다. 저를 많이 아껴주시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대전에 오신다고 해서 매우 반가웠다 비록 지금은 대전 선수가 아니지만 감독님도 선수들도 팬들도 서로에게 좋은 일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항상 응원을 할 것이고 이번 시즌에는 꼭 승경해서 2022시즌에는 1부리그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기성용의 대체자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동일 포지션에 대한 경쟁도 치열한데?

(기)성용이 형이 대표팀에서 은퇴 한 이후에도 몇 번 인터뷰를 했는데 지금도 변함은 없다. (기)성용의 대체자는 나올 수 없다고 본다. 기성용 선수가 가진 어마어마한 장점들을 가진 선수가 언젠가는 나올 것이라 기대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의 축구선수 어느 누구도 기성용의 장점을 따라가는 선수는 없다. 다만 기성용이 갖지 못한 능력을 가진 선수들은 있을 것이다. 후배 선수들이 더 좋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 노력하고 부족한 점을 채워 나간다면 기성용 선배의 대체제를 찾는 일은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손흥민 선수의 활약에 같은 해외파로써 느끼는 점이 많을 것 같다.

(손)홍민이형은 어마어마한 업적을 쌓아가고 있다. 그야말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홍민이형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들도 존중하는 선수이고 다른 해외에서 뛰고 있는 모든 선수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해외에서의 그만한 활약이 얼마나 대단한 업적인지 저 역시 크게 느끼고 있다. 힘든 해외생활을 하고 있는 모든 선수들에게 올해는 좋은 일이 생기기를 기대한다.  

▶황인범을 응원하는 대전시민들과 팬 여러분께 

대전에 올때마다 경기장에 가서 선수들을 응원해주고 팬들에게도 인사를 드러야 하는데 올해는 그러지 못해 죄송하고 아쉬운 마음이다. 5월에 리그가 끝나면 다시 대전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상황이 허락된다면 꼭 다시 한 번 인사드리고 싶다. 대전하나시티즌도 올해 좋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시즌 멋진 경기력으로 언론에도 좋은 기사로 소개되기를 기대한다. 다움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바란다. 

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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