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의 충청민심 잡기, 시동?

  • 정치/행정
  • 세종

정세균의 충청민심 잡기, 시동?

11일 대전 지역 언론사 대표 만찬...중기부 이전 등 현안 의견 수렴
전북 출신 인사들 중심으로 외곽 조직 만들기 정황 포착

  • 승인 2021-01-13 14:12
  • 수정 2021-05-05 14:20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정세균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충청 민심을 잡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모양새다.

전북 진안 출신인 정 총리는 전북을 연고로 하면서 서울 종로에서 금배지를 달아 '호남과 수도권'을 아우르는 정치적 기반을 다져오고 있다. 진보 외에 중도 진영을 아우르는 이미지가 있어 외연 확장에도 강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큰 선거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는 충청과는 인연이 깊지 못하다. 정 총리의 인연은 국무총리에 임명되면서 '세종'과 교감하는 정도다.

정 총리 측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 이전을 계기로 충청 민심과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중기부 이전에 대해 강한 반발이 있자 정 총리는 기상청 이전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언급을 하는 등 충청 민심의 이반에 크게 신경 쓰는 분위기다.

중기부 이전이 정 총리에게는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기상청+@' 뉘앙스를 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지난 11일에는 대전권 언론사 대표들과 만찬을 하는 등 스킨십을 넓혀가고 있다.

외곽 조직 구축에도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출신이면서 대전에서 활동 중인 인사들을 중심으로 조직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대전의 한 정치권 인사는 "최근 지인으로부터 정 총리를 도와줄 수 있겠냐는 지인의 전화를 받았다"며 "코로나19가 잠잠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4월 이후엔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설 것이니 역할을 해달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세종=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천 연수구, 지역 대표 얼굴 ‘홍보대사 6인’ 위촉
  2. 행정수도와 거리 먼 '세종경찰' 현주소...산적한 과제 확인
  3. 시흥시, 별빛 축제 ‘거북섬’ 점등식
  4. 대전 방공호와 금수탈 현장 일제전쟁유적 첫 보고…"반전평화에 기여할 장소"
  5. 호수돈총동문회, 김종태 호수돈 이사장에게 명예동문 위촉패 수여
  1. [경찰의날] 대전 뇌파분석 1호 수사관 김성욱 경장 "과학수사 발전 밑거름될 것"
  2. 초등생 살해 교사 명재완 무기징역 "비인간적 범죄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3.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4. "일본에서 전쟁 기억은 사람에서 유적으로, 한국은 어떤가요?"
  5. KAIST 대학원생 2명중 1명 "수입 부족 경험" 노동환경 실태조사

헤드라인 뉴스


조종사 부족으로 7년째 야간비행 못한 산불진화헬기 `논란`

조종사 부족으로 7년째 야간비행 못한 산불진화헬기 '논란'

산림청이 약 1220억 원을 투입해 도입한 대형 산불진화헬기 'S-64'가 야간 비행 자격을 갖춘 조종사 부족으로 도입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야간 산불 진화에 투입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국민 세금으로 10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마련한 '최첨단 헬기'가 7년째 제 기능을 하지 못한 채 사실상 낮 시간대 운항에만 머물러 있는 셈이어서 관리 부실 논란이 제기된다.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림청이 보유한 산불진..

"편의점도 줄어든다"... 인건비 부담에 하락으로 전환
"편의점도 줄어든다"... 인건비 부담에 하락으로 전환

편리함의 대명사로 불리는 편의점 수가 대전에서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어려운 경기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늘던 편의점 수가 줄어든 것은, 과포화 시장 구조와 24시간 운영되는 시스템상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며 폐점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8월 현재 대전의 편의점 수는 1463곳으로, 1년 전(1470곳)보다 7곳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새 7곳이 감소한 건 눈에 띄는 변화는 아니지만, 매년 단 한 곳도 빠짐없이 줄곧 늘던 편의점이 감소로 돌아서며 하락 국면을 맞는..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 선임 논란… 국감서 3라운드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 선임 논란… 국감서 3라운드

직원 3명의 징계 처분으로 이어진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선임 논란이 2025 국정감사에서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 2월 임명 초기 시의회와 1라운드 논쟁을 겪은 뒤, 올해 2월 감사원의 징계 처분 상황으로 2라운드를 맞이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서울 구로 을) 국회의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세종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작된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했다. 공교롭게도 첫 질의의 화살이 박영국 대표이사 선임과 최민호 시장의 책임론으로 불거졌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2월 12일 이에 대한 감사 결과 보고서를 공..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즐거운 대학축제…충남대 백마대동제 개막 즐거운 대학축제…충남대 백마대동제 개막

  •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두꺼운 외투 챙기세요’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두꺼운 외투 챙기세요’

  •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