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강화' 충남대 학제개편 '득될까 실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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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강화' 충남대 학제개편 '득될까 실될까'

사회적 수요 변화 따라 개편 의견
시류편승한 추진은 안된다 지적도

  • 승인 2021-01-18 17:05
  • 수정 2021-05-03 09:27
  • 신문게재 2021-01-19 3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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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가 학령인구 감소 대응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부 학과를 폐과하거나 학부를 신설하는 등 학제 개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사회적 수요가 변하는 만큼 대학의 학문 단위도 변화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국립 거점대가 시류에 편승해 학제개편을 한다는 의견도 있다.

18일 충남대에 따르면 충남대는 지난해 11월 26일 학무회의를 열고 새로운 학부인 국제학부를 신설키로 했다. 이에 현재 교육부에 학생정원 20명 조정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국제학부는 기존 경상대에 있는 아시아 비지니스 국제학과를 폐과하고, 새롭게 총장직할학부로 신설될 예정이다.

아시아 비지니스 국제학과의 정원에 추가해 새로 만들어지는 국제학부로 돌리겠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대학 측은 영어트랙으로만 운영됐던 국제학과를 영어트랙과 한국어 트랙으로 나눠 신입생을 모집한다는 점에서 유학생 추가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 행정학과의 정원을 활용한 도시·자치융합학과 역시 같은 구상이다. 도시문제와 자치분권 문제를 융합한 특성화된 도시·자치융합학과 신설을 통해 행정조직의 예비 관리자를 키워나가겠다는 것이다.

학제 개편이 실시 되면 기존 재학생들은 현재 소속 학과로 신분이 유지되지만, 신입생부터는 학과가 아닌 학부 소속으로 입학하게 된다.

이를 두고 대학가 안밖에서는 학생 모집에 초점을 두고, 학생 수요가 적거나 취업률이 저조한 학과의 정원을 줄이거나 폐과하는 등의 학제개편을 두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국립 거점대학으로서 기초학문을 유지, 발전시켜야 할 역할이 있음에도 시류에 편승해 학제개편을 한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온다.

더욱이 대부분 학과가 이름만 살짝 바꾼 '카멜레온 학과'에 불과, 교육과정은 그대로 놔둔 채 이름만 바꿔 입학생 충원 등으로 이용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지역 한 대학 관계자는 "지역대들이 학생모집에 어려움을 겪자, 기존에 있는 학과를 새롭게 신설한 학부에 포함 시키는 등 시대 변화에 맞춰 교육하는 방향으로 개편에 나서고 있다"며 "무리하게 시류에 편승해 통·폐합을 추진하기 보다는 구성원 의견을 수렴한 뒤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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