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노조 "우리는 문미옥 원장을 인정할 수 없다"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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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노조 "우리는 문미옥 원장을 인정할 수 없다" 성명

"문 원장 선임은 문재인 정부가 출연연 연구현장과 등지는 행위"

  • 승인 2021-01-19 16:25
  • 수정 2021-05-02 18:11
  • 신문게재 2021-01-20 2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공공연구노조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하 STEPI) 신임 원장으로 문미옥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선임된 가운데 공공연구노동조합(이하 연구노조)이 이번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연구노조는 19일 '우리는 문미옥 원장을 인정할 수 없다'라는 성명 발표를 통해 문 원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앞서 연구노조는 문 원장의 STEPI 원장 선임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들은 "(문 원장이) 대통령 과학기술보좌관, 과기부 차관을 역임하며 대한민국 과학기술계를 표류하게 만든 책임을 져야 하는 인사인데도 불구하고 자중하지 않고 여전히 자리에만 연연한다"며 재차 STEPI 원장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을 냈다.

연구노조는 "우리는 문미옥 전 차관에 대해 이례적으로 세 번씩이나 비판과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며 "그때마다 문 전 차관은 노력해서 자신에 대한 불신과 비판을 불식하겠다고 했지만 한 번도 시원하게 해소한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문미옥 전 차관이 걸어온 공직 이력은 분명 보기 드문 코드인사, 실세 인사다"라며 "정부 여당 핵심 인사들의 강력한 후원 없이는 불가능한 이력"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문 원장 선임을 이유로 문재인 정부에 남겨뒀던 마지막 기대와 희망을 접는다는 입장도 밝혔다. "과학기술계의 여론을 무시한 채 문미옥 전 차관을 다시 발탁한 현 정부와 청와대의 행위는 그들 자신에게 부메랑이 돼 돌아갈 것"이란 입장이다.

연구노조는 "STEPI 원장은 본인의 과오를 씻기 위해 한 번 노력해 보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판의 의미를 진정 이해한다면 지금이라도 스스로 물러나 자숙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렇지 않으면 취임하자마자 더욱 거센 비판과 퇴진 운동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미옥 신임 원장은 이날 취임식을 열고 "과학기술혁신이 국가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STEPI 연구가 산업경제·사회문화제도·지역혁신과 글로벌협력 등의 영역으로 확산, 활용되는 정책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며 "실력이 자부심이 되는 연구원으로 빛날 수 있게 연구자의 마음을 살피고 수고를 다해 '정성껏 경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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