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생활체육지도자 전환, 재정부담 가중되는 자치구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생활체육지도자 전환, 재정부담 가중되는 자치구

문체부 지침 2021년부터 생활체육지도자 정규직 전환
올해부터 시 소속 지도자 35명 모두 자치구로
자치구 재정 부담 현실화...시 지원 필요 목소리

  • 승인 2021-01-20 16:31
  • 수정 2021-01-20 19:46
  • 신문게재 2021-01-21 2면
  • 신성룡 기자신성룡 기자
2020123001002470800103961
대전의 5개 자치구가 대전시 소속이던 생활체육지도자들의 소속이 자치구로 바뀌면서 재정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20일 시와 5개 자치구에 따르면, 시와 자치구는 최근 생활체육지도자 정규직 전환 관련한 회의를 열고, 정규직 전환과 함께 자치구 소속이 된 생활체육지도자에 대한 예산과 임금체계, 자체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의 구성 여부 등을 논의했다.

생활체육 지도자는 시·군·구 지역 단위에서 주민들과 직접 대면하면서 이들에게 수영과 체조, 댄스 스포츠 등 각종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지도하는 지역 체육의 첨병이다. 주로 복지시설과 소외계층 시설 등을 찾아가 프로그램을 지도하기도 한다.

대전의 경우 2017년 대한체육회 생활체육지도자 배치와 전환 규정을 변경함에 따라 광역지자체 단위 소속 지도자를 기초지자체로 변경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국적으로 많은 광역 단위 지도자가 기초 단위 소속으로 변경된 가운데, 대전시는 자치구와 생활체육지도자의 반대로 전환을 미뤄오다 지난해 12월 시 소속이던 생활체육지도자 35명을 구 소속으로 전환했다.

문제는 문체부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올해부터 생활체육지도자도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이다. 시는 올해 안으로 정규직 전환을 완료하고 지도자들에 대한 처우 개선 문제는 추후 검토하기로 했다.

생활체육 지도자들의 정규직화는 바람직하지만, 자치구 입장에선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앞으로 인건비 등 그동안 쓰지 않았던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야 하기에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자치구 관계자는 "대전의 생활체육지도자가 전국 수준보다 더 많아 어려운 점이 있다"며 "현재 생활체육지도자들에 대한 국비와 시비 보조가 진행되고 있지만, 2024년부터는 자치구 재정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대전시는 3년간의 보조 지원 기간 동안 지도자들에 대한 정원관리가 진행되면 문제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생활체육지도자가 도입될 당시, 시는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기본적으로 다른 시·도보다 많이 뽑은 것은 사실"이라며 "시도 이를 인지하고 현재 지역 생활체육지도자 106명에서 전국 평균인 69명으로 맞춰질 때까지 정원관리 차원에서 채용을 안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도마 퀸’ 여서정, 금빛 질주 이어간다.
  2. 부산 영도 아이들이 고른 53곳, 한 장의 지도로
  3.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국민과 함께' 원년되나
  4. 서산해미읍성, 600년 시간의 문 활짝, "서산의 맛과 사람들 한자리에"
  5. 예산장터 삼국축제 10주년…'린' 소주 20만 병에 축제 홍보
  1.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2. 아산시, 신동 곡교천로 진입도로 개통
  3. [춘하추동] 콜레스테롤은 억울하다?
  4. 건양대목원대 등 충청권4개 대학, AI중심대학 선정
  5. 승용차가 지상 개폐기 들이받고 운전자 도주...일대 2시간여 정전

헤드라인 뉴스


"30년 시민혈세 따져보자"…대전시민사회, 수소트램 재검토 촉구

"30년 시민혈세 따져보자"…대전시민사회, 수소트램 재검토 촉구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급전방식 변경을 고심 중인 가운데, 지역 시민사회가 현행 방식인 '수소트램'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현행 수소트램의 선정 과정과 장기 운영비, 2030년 개통 가능성까지 시에 전면적인 검증을 요구했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30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세금으로 30년을 감당할 사업이라면 그 결정의 근거도 시민 앞에 놓여야 한다"며 수소트램 선정과 차량계약 과정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를 대전시에 요구했다. 이날 시민사회가 우선 문제로 꼽은 것은 민선 8기..

대전시청 선수들 아시안게임 금 4개 합작 금의환향… 오상욱은 2관왕
대전시청 선수들 아시안게임 금 4개 합작 금의환향… 오상욱은 2관왕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를 합작한 대전시청 소속 선수들이 금의환향했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펜싱 오상욱·박상원·최세빈과 근대5종 이종현이 이번 대회에서 잇따라 메달을 획득했다. 오상욱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박상원도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오상욱과 함께 정상에 올랐고, 최세빈은 여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근대5종 이종현은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대전시청 소속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금..

초고령화로 농협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세 이상… `기반 흔들`
초고령화로 농협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세 이상… '기반 흔들'

초고령화에 따라 농업협동조합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신규 가입 조합원 역시 40대 미만은 7%대에 불과해 농협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충남 홍성·예산)이 농협중앙회의 조합원 현황을 분석해 30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8월 기준 농협 조합원은 모두 202만 8464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208만 7359명에서 2022년 207만 6055명, 2023년 206만 3765명, 2024년 204만 6229명, 2025년 202만 7481명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는 숫자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