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인사청문회 개봉박두 긴장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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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인사청문회 개봉박두 긴장고조

재산문제 검찰개혁 여야 공방 예상
패스트트랙 고시생 폭행논란도 도마
朴 "檢인사 총장의견 청취" 서면답변

  • 승인 2021-01-24 09:17
  • 수정 2021-05-04 18:05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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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 정국 최대 화약고인 충청 출신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재산 신고 누락, 법무법인 출자 논란 등에 대해 집중포화를 예고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런 공세에 대해 차단막을 치면서 엄호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5일 오전 10시 국회 회의실에서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다. 쟁점은 재산 신고 누락 의혹, 과거 공동 설립한 법무법인(로펌) '명경' 관련 의혹 등이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2012년 19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대전 유성구에 보유한 105㎡ 아파트(이후 매도)와 4000만원대 예금(2013년 새롭게 신고) 신고를 누락했다. 충북 영동군 선산 임야(2만1238㎡)의 지분 절반을 1970년 상속받아 보유하고 있으나, 2012년 의원 당선 후 지난해까지 재산 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도 있다.

이해충돌 논란에도 휩싸여 있다. 박 후보자는 2012년 1000만원을 출자, 법무법인 명경을 공동 설립했는데 7년 뒤 명경 매출이 32억 8000여만 원대로 크게 증가 논란이 되고 있다. 야당은 박 후보자 친동생이 명경 '사무장'으로 재직한 사실, 명경 소속 변호사가 대전시 선거관리위원으로 재직한 사실 등이 지적하면서 공세를 준비 중이다.

박 후보자 측은 "2012년 19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변호사 휴업 신고를 하고 법무법인 이익도 배분받지 않았고 이해충돌 논란 등을 고려해 법무법인을 탈퇴하고 보유 지분을 처분했다"고 해명했다.

박 후보자가 연루된 형사사건도 청문회에서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그는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의 피고인으로 재판을 받고 있고, 사법시험 존치를 주장하는 고시생 단체 회원 폭행 논란과 관련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한 바 있다.

 

한편 박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되면 김대중 정부 이후 24년 만에 충청권 출신 법무부장관이 탄생하는 셈이다.

 

지역 출신의 법무부 장관 탄생이 가져오는 위상 강화는 물론 대전교도소 이전 등 각종 현안 해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변호사들의 중앙 법조 무대 진출 가능성도 높일 것으로 예상돼 박 후보자의 무사한 법무부 입성을 바라는 분위기다.

 

박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인 판사 출신 3선 중진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여권의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 인사다.

 

1991년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서울지방법원과 전주지방법원, 대전지방법원 판사를 지냈고, 2002년 당시 민주당 소속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법률특보로 정계에 입문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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