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인사청문회 25일 진행...24년만에 충청출신 법무부장관 배출 기대감

  • 사회/교육

박범계 인사청문회 25일 진행...24년만에 충청출신 법무부장관 배출 기대감

지역 출신 법무부 장관 무게감
교도소 이전 등 현안 해결 기대
중앙 법조 경험 기회로도 주목

  • 승인 2021-01-20 17:08
  • 신문게재 2021-01-21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130206663_4776317135774022_4078942010585027934_n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다가오는 가운데 24년 만에 충청권 출신 법무부장관 배출에 충청지역의 기대감이 크다. 특히 김대중 정부 이후 충청권 출신 법무부장관에 대한 역할과 상징성도 부여한다.

지역 출신의 법무부 장관 탄생이 가져오는 위상 강화는 물론 대전교도소 이전 등 각종 현안 해결에 도움을 줄 것이란 이유에서다.



지역 변호사들의 중앙 법조 무대 진출 가능성도 높일 것으로 예상돼 박 후보자의 무사한 법무부 입성을 바라는 분위기다.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25일 진행된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에 대한 4·7 재·보궐선거를 앞둔 만큼 인사청문회에 쏠린 관심은 높다.



박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인 판사 출신 3선 중진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여권의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 인사다.

1991년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서울지방법원과 전주지방법원, 대전지방법원 판사를 지냈고, 2002년 당시 민주당 소속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법률특보로 정계에 입문했다.

박 후보자는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3선에 성공하며, 무게감을 더했다. 이번 법무부 장관 지명으로, 그의 몸값은 더욱 뛰었다. 지역 법조계는 박 후보자에 적잖은 기대를 걸고 있다. 정치적 성향을 떠나 모두 지역 출신 장관 탄생이란 사실 자체에 주목한다.

지역 한 변호사는 "지역 출신 법조인의 내각 입성은 정말 오랜만이지 않느냐"며 "자연스럽게 위상도 올라가고, 중앙에서 우리 지역을 보는 눈도 달라지지 않겠냐"고 말했다.

꽉 막힌 지역 현안들을 푸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도 있다. 수년째 답보상태인 대전교도소 이전 문제가 대표적이다. 실제 허태정 대전시장이 박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확정을 전제로 교도소 이전을 언급하기도 했다.

중앙 법조 무대 진출 기회를 넓히는 계기로도 주목한다. 법무부 내 다양한 개방형 직위에 지역 법조인들이 등용될 수 있다는 얘기다. 법무 심의관과 감찰관, 과장급 이상 고위직 등 법무부의 개방형 직군은 많다.

또 다른 변호사는 "박 후보자가 장관으로 확정되면 지역 변호사들이 중앙 법무 행정을 경험할 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며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박 후보자는 5년 전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 폭행 의혹과 법무법인 명경 관련 이해충돌 방지 의무 위반 의혹, 공직자 재산신고 누락 등의 의혹을 받고 있지만, 3선 현직 국회의원이자, 판사 출신으로서 갖춘 전문성 등을 고려하면 인사청문 정국을 무난히 통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드디어~맥도날드 세종 1호점, 2027년 장군면 둥지
  2.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3. 경찰청 총경급 전보인사 단행… 충남청 전출 17명·전입 18명
  4. 대전 탄동농협, 노은3동에 사랑의 쌀 기탁
  5. 세종시교육청 중등교사 1차 임용시험 68명 합격
  1. [인사] 세종경찰청
  2. 천안동남서, 100억원대 불법 도박자금 세탁 조직 일망타진
  3. 박재명 신임 농협중앙회 대전본부장 부임
  4.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5. [날씨]대전 -10도, 천안 -9도 강추위 내일부터 평년기온 회복

헤드라인 뉴스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대전 집값이 51주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충청권을 포함한 지방은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넷째 주(2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오르면서 전주(0.07%)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이는 서울과 수도권, 지방까지 모두 오름폭이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충청권을 보면, 대전은 0.01% 상승하면서 지난주(-0.02%)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대전은 올해 단 한 차례의 보합도 없이 하락세를 기록하다 첫 반등을 기록했다...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