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 안갯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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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 안갯속으로

  • 승인 2021-01-24 10:46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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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을 분간하기 어려웠습니다. 뽀얀 안개가 온통 세상을 집어삼켰습니다. 내 몸을 감싸며 휘도는 물빛 머금은 안개를 헤치며 한 발 한 발 올라갔습니다. 나무와 나무들 사이로 숲의 정령이 잠에서 깨어나고 있었습니다. 안개는 모든 걸 감춥니다. 인간의 욕망과 희망 그리고 죄책감을요. 허나 그것은 한순간입니다. 세상의 허상은 어느순간 또 발가벗겨집니다. 어쩌면 삶은 백일몽같은 건지도 모릅니다. 장자의 꿈 말입니다. 안개 자욱한 숲을 오르며 생각했습니다.
우난순 기자 rain4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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