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대전 125명 집단감염] 감염 경로 불확실, 안일한 초기대응도 논란

  • 정치/행정
  • 대전

[코로나19-대전 125명 집단감염] 감염 경로 불확실, 안일한 초기대응도 논란

  • 승인 2021-01-25 14:32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20210125-집단감염 발생한 선교회6
IEM 비인가 시설은 3주 동안 폐쇄된다. 사진=이성희 기자
대전시 중구에 본부를 둔 IM선교회가 운영하는 종교단체 소속 IEM 비인가 기숙형 교육시설 집단감염의 난제는 감염 경로다.

다중 이용시설이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이 준수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지만, 감염 경로가 불확실해질 경우 주변 지역의 불안감은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신입생이나 기존 학생들이 입소할 때 시설 측의 진술로는 열 체크를 했다고 한다. 초기 증상이 있었을 때 제대로 검사를 했더라면 감염 경로를 파악할 수 있었겠지만, 이렇게 일시적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 누가 최초 감염자인지 가려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능성은 두 가지로 좁혀진다.



무증상자가 입소 후 집단생활을 하면서 확산됐을 경우와 기숙형이 아닌 출퇴근을 하는 교직원을 통한 외부 감염 여부다.

이 시설은 총 158명 가운데 교직원 5명을 제외하고는 기숙형 생활을 해왔다. 반별로 수업을 진행해도 학생들이 철저히 분리되지 않았고, 모였다 흩어지기를 반복했다. 또 마스크 착용을 준수하지 않고, 식당 내 칸막이도 없는 등 기본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았다는 점도 확산을 키운 원인으로 꼽힌다.

초기 증상을 무시한 시설 측의 안일한 대응도 논란이 되고 있다. 경남지역에서 입소한 학생이 12일 기침과 가래, 두통이 있었고, 16일부터는 증상이 있었던 학생 기록도 있다. 다만 시설 측에서 이를 선제 대응하지 않으며 사태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2. '행정수도 개헌' 이재명 정부 제1국정과제에 포함
  3. 대전 죽동2지구 조성사업 연내 지구계획 승인 받을까
  4. 대덕공동관리아파트 이재명 정부에선 해결될까… 과기인 등 6800명 의지 모여
  5. '팔걷은 대전경찰' 초등 등하굣길 특별점검 가보니
  1. 충남대병원 등 48개 공공기관,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
  2. 대전대, 70대 구조 중 숨진 故 이재석 경사 추모 분향소 연다
  3. 대전교도소 금속보호대 남용·징벌적 사용 확인…인권위 제도개선 주문
  4. 이 대통령, 세종시 '복숭아 농가' 방문...청년 농업 미래 조망
  5.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헤드라인 뉴스


충청의대 수시지원자 반토막… 전국 ‘치한약수’ 계열도 감소

충청의대 수시지원자 반토막… 전국 ‘치한약수’ 계열도 감소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충청권 의과대학 지원자가 전년보다 절반 가까이 줄며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일시적으로 확대됐던 의대 정원이 회귀했음에도, 충청권은 전국 8개 권역 가운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16일 종로학원이 공개한 전국 39개 의대 지원상황을 분석한 결과, 정원 내 기준 충청권 7곳에서 283명을 모집해 4420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대가 개별적으로 공개한 정원내·외 결과와는 다소 다를 수 있다. 경쟁률은 15.62대 1로 지난해(14.56대 1)보다 소폭 올랐으나, 지원자는 3776명(-46.1..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국내 탑클래스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이 첫 생산 기지 조성에 시동을 걸면서 대전시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전과 인천 송도 중 신규 공장 부지를 놓고 고심하는 알테오젠을 지역으로 끌어오기 위해 행정당국은 지속해서 러브콜을 보내는 것이다. 국내 굴지의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 생산기지 확보는 고용창출과 세수확충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대전에 본사를 둔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이 자체 공장 건립에 나선다. 현재 알테오젠은 자체 생산 시설이 없다...

대전 삼계탕 평균 1만 7000원 육박... 1만원으로 점심 해결도 어렵네
대전 삼계탕 평균 1만 7000원 육박... 1만원으로 점심 해결도 어렵네

대전 외식비 인상이 거듭되며 삼계탕 평균 가격이 1만 7000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역 외식비는 전국에서 순위권에 꼽히는 만큼 지역민들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1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8월 대전 외식비 평균 인상액은 전년 대비 많게는 6%에서 적게는 1.8%까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건 김치찌개 백반이다. 직장인들이 점심시간 가장 많이 찾는 대전 김치찌개 백반 가격은 8월 1만 200원으로, 1년 전(9500원)보다 7.3% 상승했다. 이어 삼계탕도 8월 평균 가격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