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베로 한화이글스 감독 "훈련 급격한 변화 없이 선수들 이해에 최우선"

  • 스포츠
  • 한화이글스

수베로 한화이글스 감독 "훈련 급격한 변화 없이 선수들 이해에 최우선"

26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녹아드는 리더십 피력
6~7명 유망주 눈길·선수와 팀 함께 성장에 방점

  • 승인 2021-01-26 16:21
  • 수정 2021-05-02 21:30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수베로 감독 베스트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이글스 신임 감독이 26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팀 리빌딩 구상을 밝히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 팀 색깔을 살려 베스트 버전으로 성장하겠다"

한화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49) 신임 감독이 26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을 이해하는 것을 강조하며 감독이 팀에 녹아드는 리더십을 예고했다.



수베로 감독은 아내와 두 자녀를 동반해 지난 11일 입국했으며, 대전 숙소에서 자가격리를 마치고 이날 처음 공개석상에 섰다.

수베로 감독은 "(격리기간)영상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모습을 보았는데 유망주가 될 수 있는 6~7명을 확인했고, 야구적 재능과 훈련을 얼마나 즐기는 지 지켜보겠다"라며 "선수들을 이해하고 어떤 마음으로 야구를 대하는 지 알아가는 게 최우선 목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야구에 훈련방식을 급격히 바꾸기보다 지금 시스템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보고 추가하는 방식으로 변화해 가겠다"며 "올해 현재 팀 컬러에서 베스트 버전(최고 기량)을 만들겠다"고 감독 취임 포부를 밝혔다.

한화이글스 로고
특히, 선수 개개인이 성장하고 좋은 플레이가 모이면 팀 성적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수베로 감독은 "경기결과는 선수 개개인이 컨트롤 할 수 없지만, 스스로 신념과 확신을 갖고 훈련과 경기에 임하는 것은 선수들이 반드시 이뤄야 할 부분"이라며 "개인과 팀워크가 성장하면 플에이오프에도 진출하고 우승 후보도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화이글스가 올해 팀을 재정비하는 데 주력하면 경기 성적은 좋지 못할 거라는 전망에 대해 "리빌딩과 승률은 반비례 관계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수베로 감독은 "팀 리빌딩의 최종 목표가 많이 이기고 우승하는 것인데 선수를 육성할 때도 이기는 방법을 가르치고 이기는 야구를 해야 한다"며 "마음 같아선 3년 내내 결승전에 오르는 결과를 가져오고 싶다"고 밝혔다.

기자들과 온라인 질의응답에서 장타자가 안 보인다는 지적에 수베로 감독은 "장타율이 낮으면 출루율에서 아니면 공격적인 베이스러닝 등을 통해 상쇄할 수 있다"고 밝혔고, 한국야구를 이해하고 있는지 질문에 "너무 깊게 알게 되면 편견을 갖게 돼 기본적인 문화를 이해하고 생활하면서 익히겠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 대해서는 "외야가 넓어 이를 활용한 전술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고, "한화팬의 열성적 응원을 잘 알고 있고 성장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방문 환경 개선" 양산 천성산 미타암, 새 공양간 건립공사 준공
  3.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4. 대전 교사들 한국원자력연 방문, 원자력 이해 UP
  5. 낮고 낡아 위험했던 대전버드내초 울타리 교체 완료 "선제 대응"
  1. 대전우리병원, 척추내시경술 국제 교육 스파인워커아카데미 업무협약
  2.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 개소
  3. 유등교 중고 복공판 사용 형사고발로 이어져…안전성 이슈 재점화
  4.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졸업자 지역 취업 증가 목표…실현 가능할까?
  5. 충남대병원 안순기 예방관리센터장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기획] 철도가 바꾸는 생활지도… 2030년대 충청 `30분 생활권`

[기획] 철도가 바꾸는 생활지도… 2030년대 충청 '30분 생활권'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대전~옥천 연장, CTX(광역급행철도)가 2030년대 중반까지 순차적으로 개통될 경우, 대전·세종·충북을 오가는 시민들의 생활권은 지금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가장 큰 변화는 이동시간 단축이다. 현재 대전 도심에서 세종 정부청사까지는 교통 상황에 따라 40~50분이 걸리지만, CTX와 광역철도가 연결되면 통근 시간은 20~30분대로 줄어든다. 세종 근무자의 대전 거주, 혹은 대전 근무자의 세종 거주가 현실적인 선택지가 된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에 따른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젊은 직장인과 공무원의..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10일(현지시간) 고용 둔화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 인해 한미 간 금리 차이가 줄어들면서, 최근 1500원대를 위협했던 원·달러 환율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기존 3.75∼4.00%에서 3.50∼3.75%로 내렸다. 이는 올해 9월과 10월에 이은 3번 연속 금리 인하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2.50%)과 미국 사이의 금리차는 상단 기준 1.25%포인트로 좁혀졌다. 파월 의장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