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대전형스포츠클럽 육성해 지역체육 선진화 원년

  • 스포츠
  • 생활체육

[레저]대전형스포츠클럽 육성해 지역체육 선진화 원년

대전시체육회 2021 주요업무계획
학교 25곳 체육시설 시민개방 활용 극대화
종목단체 대회 확대하고 신규대회 유치

  • 승인 2021-02-24 15:59
  • 수정 2021-05-02 21:27
  • 신문게재 2021-02-25 10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2020청소년축구IMG_2593 (1)
대전시체육회가 코로나19에 위축된 지역체육을 되살리는 시책을 마련해 올해 추진한다. 사진은 지난 20일 청소년 축구한마당에서 선수들이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펼치고 있다.(사진=대전시체육회 제공)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지난해 생활체육은 힘든 시간을 보냈다. 모여서 함께 땀 흘리고 소통하는 기회가 사라지다시피 위축됐고, 건강과 공동체 의식은 위협받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 올해 대전시·충남도체육회는 생활체육을 되살리는 원년으로 삼고자 준비가 대단하다. <편집자주>



대전시체육회는 올해 스포츠클럽을 집중 육성해 학교-생활-전문체육인이 함께 성장하는 선진형 시스템을 적극 도입한다.



단일종목에 전문 스포츠클럽을 육성해 학교를 벗어나 클럽 중심으로 학생선수를 육성하고 생활체육인들의 동호회 활동을 촉진하며 전문체육인을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농구와 탁구에서 대전형 스포츠클럽을 신설한 바 있고, 대한체육회 공공형스포츠클럽 공모를 통해 서람이스포츠클럽, 유성스포츠클럽 등 공공형 클럽을 운영 중이다.



특히, 종목을 거점으로 학교체육, 생활체육, 전문체육을 연계한 인재육성 및 자립형 대전스포츠클럽을 육성하는데 5년간 8억 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처음 시행된 학교연계형(한종목) 스포츠클럽은 둔산초에 축구와 문지초·계룡디지텍고에 씨름, 목양초에 체조클럽이 운영 중이다.

지역 공공·학교 체육시설을 거점으로 다연령, 다수준, 다계층 지역주민이 저렴한 비용으로 스포츠를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생활체육1
올해에는 갑천체험장에 카누, 월드컵경기장에 스포츠클라이밍이 학교연계형 스포츠클럽으로 신규 지정된다.

동호인과 전문인이 함께 참여하는 콜라보 대회를 개최해 생활체육 활성화를 추진한다.

지난 20일 대전 안영생활체육시설단지에서 진행된 올해 첫 청소년 축구대회는 U-10, U-12, U-15 전문선수반과 학생선수반 등 17개 팀이 참가해 치러졌다.

학생 선수와 일반 청소년이 함께 팀을 구성해 스포츠에 참여하는 새로운 체육 환경을 조성하는 노력에 첫발을 뗐다.

꿈나무 선수 중 경제적 어려움으로 훈련과 대회 출전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 선수에 시체육회장 출연 장학금을 지원한다.

학교 체육시설 개방사업을 적극 추진해 올해 관내 25개 학교에 체육관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충남도에서 효과를 입증한 앱 기반 걷기 프로그램인 '걷쥬'를 대전에서도 도입해 시민들 일상 속 체육활동을 지원한다.

스마트폰 앱 '걷쥬'를 활용해 3대 하천과 둘레산길 등 다양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연말 시상식과 이벤트를 토해 걷기 좋은 건강도시를 실현한다.

올해부터는 국민체력인증센터를 기존에 10개월에서 12개월 연중 운영으로 전환해 시민들이 언제든 자신의 체력을 확인하도록 돕고, 지난해 7월 새롭게 개장한 판암선수촌을 쾌적하게 유지해 입소 선수 77명에게 휴식처를 제공한다.

회원종목단체 대회를 확대하고 민선체육회 조기 안정화를 추진한다.

시장기 및 협회장기 대회에 기간을 연장해 참가자들의 대전 숙박을 유도하고 신규 전국대회 유치해 지역경제에 이바지한다.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을 개정해 성폭력과 승부조작, 편파판정, 금품수수, 횡령 등 주요 비위행위에 대해서는 징계 심의과정에서 감경할 수 없도록 명문화했다.

스포츠 폭력에 대해서는 경미한 경우에도 중징계인 자격정지, 중대한 경우 영구제명 적용 등 징계기준 강화하기 위해 스포츠 공정위원회 규정을 개정했다.

시체육회 임원은 선수들 훈련장 방문을 정례화해 실질적인 위로와 격려를 전할 예정이다.

이승찬 대전시체육회장
이승찬 대전시체육회장
이승찬 대전시체육회장은 "위드 코로나와 뉴노멀 시대, 혁신과 공감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견인하겠다"라며 "대전시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체육 환경 조성을 통해 스포츠와 더불어 행복해지는 행복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4.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5.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1.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2.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3.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4. 한기대 '다담 EMBA' 39기 수료식
  5. 나사렛대 평생교육원-천안시장애인평생교육센터 MOU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