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다문화]한국사로 알아가는 고향의 역사 ‘발해’

  • 다문화신문
  • 천안

[천안 다문화]한국사로 알아가는 고향의 역사 ‘발해’

  • 승인 2021-03-06 13:32
  • 수정 2021-05-04 11:23
  • 김한준 기자김한준 기자
6학년 딸아이와 함께 한국사를 공부하다가 고향인 발해 역사 이야기가 나왔다.

발해고등학교에 다녔지만 이렇게 유구한 역사가 있는 발해인 줄은 몰랐다.

작은 박물관이 있기는 했지만, 항상 문이 닫혀 있었고 관리가 소홀해서 거의 폐허에 이르렀다.

학교에서 중국 역사 공부를 했지만 발해 건국에 대해서는 별로 다루지 않았기 때문에 현지에 사는 지역주민들도 관심이 없었다.



발해 건국에서 멸망에 이르기까지 읽고 나니 발해가 옛날 고구려의 영토였다는 역사적 배경 때문에 중국 역사 교육과장에서 간단하게 다루지 않았나 하는 의문도 생긴다.

한국사로 발해에 대해 살펴보면, 668년 나.당 연합군에 의해 고구려가 멸망한 후 중국 당나라의 지배를 받았던 고구려 유민들과 중국 요서 지방의 거란족은 끊임없이 저항하며 당나라 지배에서 벗어나고자 반란을 일으켰다.

고구려 유목민 대조영이 고구려 유민과 말갈족을 이끌고 당나라군을 물리치고 만주 동북지역인 동모산 근처에 수도를 전하고 발해를 건국했다.

이리하여 남쪽에는 통일 신라, 북쪽에는 발해가 함께 하면서 남북극시대가 시작됐다.

발해는 고구려를 계승한다는 뜻에서 '고려'라는 국호를 사용하면서 고구려 문화의 전통을 이어받았다.

9세기 초반, 선왕 때에는 고구려의 대부분 옛 영토를 차지하면서 전성기를 맞았다.

이때 중국 당나라는 발해를 '바다 동쪽에 있는 번성한 나라'라는 뜻으로 해동성국(海東盛國) 이라 불렀다.

9세기 후반 발해는 귀족들의 권력다툼과 잦은 왕의 바뀜으로 혼란을 겪으면서 거란족의 공격을 받아 멸망했다.

발해국의 멸망으로 만주지역은 영영 중국의 영토가 됐다.

중국이 발해 역사를 중국 역사라고 억지 주장한다는 말이 잘 이해되지 않았는데 아이와 함께한 한국사 공부가 그 궁금증을 풀어 줬다.이영애 명예기자(중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함께하는 한 끼, 이어지는 우리"
  2. 음악의 감동과 배움의 열정으로, 어르신 삶에 새 활력을!
  3. 한국산림아카데미재단 울진군 임업사관학교 입학식
  4. 한밭로타리클럽, 동구아름다운복지관과 '주거환경개선 사업'
  5. 대한노인회대전시연합회 노인 일자리 참여자 4차 합동교육
  1.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한국주택금융공사 대전지사, 어르신 복지 증진 맞손
  2. 충남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 제14회 전국 시화전서 교육부장관상 '쾌거'
  3. 천안시의회, 건의안 미상정 여파로 경찰 출동까지
  4.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치안정감 승진
  5. ‘내 아이는 내가 지킨다’

헤드라인 뉴스


부석사불상, 한·일서 복제중… 청동불상 기술 견줄 시험대

부석사불상, 한·일서 복제중… 청동불상 기술 견줄 시험대

일본 대마도에 돌려준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이 일본 현지에서 그리고 국내에서 각각 동일한 모양의 불상을 제작하는 복제에 돌입했다. 일본 측은 대마도박물관에 보관 중인 불상을 관음사로 모셔 신자가 친견할 수 있도록 복제 과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에서는 상처 없는 약탈 이전의 온전한 불상을 제작하는 중으로 1330년 고려시대 불상을 원형에 가깝게 누가 만들 수 있느냐 견주는 시험이 시작됐다. 11일 중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025년 5월 일본 관음사에 돌려준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은 쓰시마(대마도)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도심 온천관광 랜드마크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첫 삽
도심 온천관광 랜드마크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첫 삽

대전 도심 속 온천관광 랜드마크인 '유성온천 문화체험관'이 첫 삽을 뜬다. 11일 유성구에 따르면 유성온천 문화공원 두드림공연장 일원(봉명동 574-5번지)에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건립 공사를 오는 15일 착공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온천지구 관광 거점 조성 공모 사업'에 선정된 이후 추진됐으며, 온천 관광 활성화와 지역 대표 축제인 '온천축제'와의 연계를 통해 유성온천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체험관은 국비 60억 원을 포함한 총 198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하는 `신설 교량` 입지 확정… 2032년 개통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하는 '신설 교량' 입지 확정… 2032년 개통

국회 세종의사당과 금강 남측 생활권을 잇는 '금강 횡단 교량'이 2032년 수목원로~국토연구원 앞쪽 도로 방향으로 연결된다. 김효정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9월 11일 오전 10시 e브리핑 방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금강 횡단 교량 추가 신설은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 완공 시점에 맞춰 원활한 교통 소통의 필수 인프라로 꼽혔다. 국책연구단지 앞 햇무리교를 사이에 두고 이응다리 쪽이냐, 반곡·집현동 방향에 두느냐를 놓고 여러 검토가 이뤄졌다. 햇무리교와 금남교는 현재도 출퇴근 시간대 지·정체 현상을 마주하고 있다. 행복청은 이날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5~6학년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5~6학년부 예선

  • ‘내 아이는 내가 지킨다’ ‘내 아이는 내가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