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아동학대의 경우 2019년183건에서 2020년 301건으로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관내 치안 수요가 40만799명에 달해 전국 1급지 평균 29만8762명보다 25.5%나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에 서북서는 지난달부터 여성과 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특수시책을 펼쳐 이들 보호에 앞장서기로 했다.
최근 이슈가 된 운동부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비밀학교전담경찰관 SSPO(SECRET SCHOOL POLICE OFFICER)'를 발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SSPO는 10대들이 가장 선호하는 소통 수단인 카카오톡을 활용, 상담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비행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노담 스쿨릴레이' 운영과 '친구사랑 사진공모전' 실시해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고 예방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장래 경찰관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년경찰학교 직업체험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범죄예방교실을 운영해 경찰 이미지까지 제고시킬 방침이다.
이밖에 서북서는 최근 SNS 등을 이용한 성범죄와 정서적 폭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한 가이드북을 제작 배포키로 했다.
아울러 아동학대와 가정폭력 예방을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관내 56개 아동·노인·장애인 시설을 분류해 기관별 집중 점검을 실시하며 영·유아시설을 대상으로 학대 예방을 위한 경찰서장 서한문도 발송하고 학대 여부 점검과 교육 등도 실시키로 했다.
김의옥 서장은 "남들보다 더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사회적 약자를 위해 세심하고 정성스런 치안정책을 추진하고, 지역사회와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더욱 촘촘하고 따듯한 사회안전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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