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거리두기 2단계 격상] 7일부터 오후 6시 한차례만 재난문자 보낸다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거리두기 2단계 격상] 7일부터 오후 6시 한차례만 재난문자 보낸다

최근 확진자 급증 불구 일부 시민들 심각성 인지 못해
국민청원, 지자체 항의 빗발치자 문자 송출 다시 재개
시 "18시, 매일 1차례씩, 기본 발생 사항만 담아 발송"

  • 승인 2021-04-07 16:33
  • 수정 2021-04-07 17:12
  • 신문게재 2021-04-08 3면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재난문자 송출 제한으로 인해 코로나 감염 심각성을 인지 못 한다는 항의가 빗발치자 방역 당국은 재난 문자 송출을 재개하기로 했다.

최근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개인 방역지침이 중요해진 만큼, 재난 문자를 통해 다시 코로나 19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번에 재개되는 재난 문자는 발생 현황 등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 담아 매일 1차례씩만 송출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지난 3일부터 행안부가 지정한 코로나 19 재난문자 운영 매뉴얼에 송출 금지를 유지하고 있었다. 재난문자 송출 금지사항은 국민이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방역수칙, 지자체 코로나 19 대응실적홍보와 시설 개·폐 상황, 중대본이 송출한 사항과 같거나 유사한 사항 중복 송출, 심야 시간인 밤 10시부터 오전 7시까지 송출, 확진자 발생 상황 및 동선, 지자체 조치계획 등이 있다.



이는 코로나 19가 장기간 이어지는 상황에서 매일 수차례 울리는 재난문자가 국민의 피로감을 키운다는 여론을 고려한 조치다.

KakaoTalk_20210407_113801835
하지만 이러한 조치가 시행되자 청와대 국민청원을 포함해 각 지자체의 요구가 빗발쳤다. 그동안 재난 문자로 코로나 발생 현황 여부를 파악하던 시민들의 정보를 알 수 없게 됐다는 불만이 대다수다.

갈마동에 거주하는 정다혜(27) 씨는 "최근에는 재난 문자 소식이 없어 지역 내 코로나가 잠잠해진 줄 알았는데, 학원발 집단 감염 등 사태가 더 심각해졌다는 걸 최근에 알았다"며 "그동안 재난 문자를 보고 지역 내 코로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는데 나중에는 시민들의 방역 의식까지 무뎌질까 봐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7일부터는 국내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로 급증하고 대전도 학원발 집단 감염, 2단계 격상 등 심각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재난문자 송출은 더욱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최근 행안부는 코로나 19 재난 문자 송출에 대한 제한 조치를 다시 완화하기로 했다. 바뀐 매뉴얼은 지자체 요구를 반영해 하루 동안 발생한 전체 신규 확진자 현황을 매일 1차례 송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또 자치단체장이 시급하게 주민들에게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사항은 지자체에서 먼저 송출한 이후에 소명하도록 했다.

대전시도 매일 18시에 1차례 코로나 19 재난 문자를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단순 확진자 발생 정보 문자는 계속 송출 금지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날(7일) 오후 6시부터 하루 1차례씩 당일에 코로나 확진자가 몇 명 발생했는지, 확진자의 지역구 등 가장 기본적인 정보만 담긴 재난 문자를 송출할 계획"이라며 "최근 대전지역 내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재난 문자를 통해서라도 시민들의 방역의식을 바로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안양시, 평촌신도시 정비 ‘청신호’ 가속
  2.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3.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4. 위기 미혼한부모 가정에 3000만 원 후원금 전달
  5. 자립준비청년 자기계발비 300만원 후원
  1. 장애인 보조견 환영합니다
  2. 천안시, '담헌달빛관' 개관
  3.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2025년 활동지원사 힐링나들이'
  4. “웃으며 배우는 가족 소통법”
  5. 대전시사회복지협의회-유한킴벌리 대전공장 사랑의 김장 나눔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민자 4000억 유치 `K-모빌리티 허브` 만든다

충남도, 민자 4000억 유치 'K-모빌리티 허브' 만든다

충남도와 당진시가 국내 기업과 손잡고 당진항 일원에 대한민국 자동차 수출을 이끌어갈 최첨단 복합물류단지를 조성한다. 조성이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민선8기 도가 중점 추진 중인 '베이밸리 건설'과 '당진항 수출 전진기지 육성' 전략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이정환 SK 렌터카 대표이사 등과 '케이(K)-모빌리티 오토 허브 일반물류단지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국 처음으로 자동차산업과 항만물류를 결합시킨 K-모빌리티 오토 허브 일반물류단지는 당진..

대전 청약시장 쏠림현상 뚜렷… 옥석가리기 심화되나
대전 청약시장 쏠림현상 뚜렷… 옥석가리기 심화되나

올해 대전 아파트 청약시장에서는 특정 지역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입지와 분양가 등 경쟁력을 갖춘 인기 단지가 선별되면서 '옥석 가리기'가 한층 심화되는 분위기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에 나선 '도룡자이 라피크'가 침체된 분양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GS건설이 공급한 도룡자이 라피크는 1~2순위 청약에서 214세대 모집에 3636건이 접수되며 평균 16.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84㎡B형은 59.1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대부분 1..

민주당, 내년 지방선거 공천 위해 모든 당원 ‘1인 1표’ 도입
민주당, 내년 지방선거 공천 위해 모든 당원 ‘1인 1표’ 도입

2026년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공천을 위해 모든 당원에게 ‘1인 1표’를 부여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에 착수한다. 그동안 대표나 최고위원 선출 시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20:1 미만으로 했던 규정을 개정해 모든 당원에게 투표권을 동등하게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정청래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내년 6·3지방선거에서 열린 공천 시스템으로 공천 혁명을 이룩하겠다"며 "19일과 20일 이틀간 1인 1표 시대 당원 주권 정당에 대한 당원 의사를 묻는 역사적인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 ‘수능 끝, 해방이다’ ‘수능 끝, 해방이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