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못채운 대학들 학제개편으로 고강도 혁신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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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못채운 대학들 학제개편으로 고강도 혁신 노린다

전공 신설 통해 선택 다양화

  • 승인 2021-04-21 16:15
  • 수정 2021-04-21 17:28
  • 신문게재 2021-04-22 5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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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신입생 미달이라는 직격탄을 맞은 지역 대학들이 고강도 혁신을 목표로 전면적인 학제 개편 카드를 꺼내 들고 있다.

대학들은 학령인구 감소와 신입생 유치, 지역적 한계 등 위기극복을 향한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성화에 중점을 두고 학제 개편에 나서는 모양새다.

21일 배재대에 따르면 지난 15일 교무위원회를 열고 혁신산업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2022학년도 교육과정 70%가량을 개선하는 고강도 학제개편을 시행키로 의결했다.

이번 학제개편은 대학교육 내용과 과정을 학습자·학생중심으로 재편하는 교육 혁신 지향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학 강점으로 부상한 인공지능·소프트웨어 분야와 디지털 문화예술 분야 특성화를 시도한다는 데 의미를 뒀다.

우선 배재대는 기업 수요가 급증하는 4차 산업혁명 인재양성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AI소프트웨어공학부' 내 컴퓨터공학·인터넷소프트웨어학·정보보안학·게임공학·모바일소프트웨어학 등 5개 트랙을 운영한다. 또한 대학의 주된 기능을 취업중심대학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초석으로 사회적 수요가 급증하는 혁신 유망 산업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뷰티케어학과와 게임에니메이션전공을 신설했다.

목원대와 한남대 역시 학제개편을 본격화 했다.

한남대는 2022학년도에 가칭 스마트융합대학과 아트&디자인테크놀로지대학 등 2개의 단과대학을 신설한다. 첨단학과의 신·증설 및 특성화, 융·복합교육 강화를 통해 대학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목원대도 소방안전학부에 인명구조 전공을 공공인재학부에 군공무원 전공을 웹툰 애니메이션 게임학부에 게임콘텐츠 전공을 신설하는 전공분야를 세분화해 학생들의 선택을 넓혔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라는 시대적 전환기 속 미래 수요에 대응하는 필수 분야를 선별해 과감한 학제 개편을 이루며 대학 체질개선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김선재 배재대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라는 시대적 정책목표에 서울대를 포함한 모든 명문대학이 취업중심대학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대학의 정책수단은 사회가 요구하는 취업역량을 대학이 어떻게 키워줄 것인지 물음표에 답을 내놓아야 한다"며 "단순한 학과 명칭변경보다 고강도 학생중심 교육과정으로 대학체제를 일원화시켜 '문제를 발견하고 질문을 하는 탐구와 혁신능력을 키우는 대학'으로 변모해 모든 자원을 '학생을 최우선 가치'로 확대 시키겠다"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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