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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K-바이오 랩허브' 구축 후보지로 인천 송도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대전지역 경제계가 K-바이오 랩 허브 구축지로 인천을 결정한 중소벤처기업부에 허탈함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
정부가 이번 평가에서 삼성과 셀트리온 등 대기업과 함께 산·학·연·병 협력 네트워크를 언급해 '공정성' 결여는 물론 대기업이 없는 대전의 '역차별'이란 목소리까지 나온다.
더욱이 20여 년간 대전에 터를 잡고 이달 세종으로 이전한 중기부가 지역 사정을 가장 잘 알고도, 대기업을 언급한 자체에 대해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대전상공회의소와 대전세종충남 경제단체협의회, 지역 경제계는 지난 9일 정부의 'K-바이오 랩 허브' 선정 결과에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역 경제계 맏형인 대전상의는 이날 대전세종충남 경제단체협의회와 공동으로 논평을 내고 수도권 일극 주의를 비판했다.
대전상의는 "K-바이오 랩 허브 유치를 위해 대전시와 시민, 경제계 모두 하나가 되어 혼신을 다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면서 "이번 공모사업을 포함한 주요 국가사업의 수도권 쏠림현상으로 지방의 기업 경쟁력 약화와 현재 수도권 과밀화 부작용이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인천 송도는 수도권 지역으로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대기업 중심의 바이오 생태계를 갖추고 있지만, 대전은 다수의 바이오 중소기업이 밀집해 그 파급효과 더욱 컸을 것"이라며 "600여 개의 바이오·메디컬 기업과 연구시설 인프라가 잘 갖춰진 대전이 충북 오송 등으로의 바이오 클러스터 확장에 따른 시너지로 지역 균형발전에도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대전 경제계는 이번 사업을 평가한 중기부에 쓴소리를 뱉어 냈다.
익명을 요구한 지역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펼치고 대전을 잘 알고 있는 중기부가 사업을 평가한다기에 큰 기대를 했는데, 대기업을 운운하면서 인천 송도를 최적지로 꼽은 데 대해 어이가 없다"며 "공모사업 결과나 전반적으로 보면 이번 사업 주최가 중기부가 아닌 산자부가 맡았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중기부 세종시 이전에 앞서 경제인들이 장관을 초청해 지역 현안과 함께 바이오 랩 허브 필요성을 전달한 바 있다"면서 "중기부의 중립적 평가를 기대했는데 이를 넘어 대전을 완전히 무시한 평가와 결과를 내놔 분노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상의 정태희 회장은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대전지역의 연구인프라와 제조 인프라 특히 중소 중견기업이 많아 그 파급효과가 훨씬 더 클 텐데, 대기업 중심의 수도권 지역에 지정이 된 것이 많이 아쉽다"고 글을 남겼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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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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