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님비 현상 극복한 천안 쓰레기 매립장

  • 오피니언
  • 사설

[사설]님비 현상 극복한 천안 쓰레기 매립장

  • 승인 2021-08-05 17:31
  • 신문게재 2021-08-06 19면
쓰레기 매립장 등 주민 기피시설 설치를 둘러싸고 '내 지역은 안 된다'는 님비현상이 전국 곳곳에서 일고 있는 가운데 이를 극복한 사례들이 주목받고 있다. 매립종료 시점이 임박한 천안시 목천읍 쓰레기 매립장은 시와 주민협의체의 노력으로 확장 사업 추진에 합의했다. 지난달 문을 연 경기 화성시 함백산 추모공원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유치한 사례로 화성, 부천, 안산, 시흥, 광명, 안양 등 6개 지자체가 함께 조성한 수도권 첫 광역 화장장이 됐다.

천안 쓰레기 매립장은 오는 2032년 예정된 매립 종료 시점이 5~6년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 되면서 천안시가 서둘러 확장에 나섰다. 현재 10만㎡ 규모의 매립장을 5만㎡ 추가 확장을 추진하면서 토지주와 인근 주민의 반발을 예상했으나 찬성 의견을 도출해내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꼽히게 됐다. 계획대로 매립장 확장이 이뤄지면 매립장 사용 기한은 30년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쓰레기 처리를 둘러싼 갈등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인천시가 서구에 위치한 수도권 매립지에 서울과 경기도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더는 받지 않겠다고 '발생지 처리 원칙'을 선언하면서 쓰레기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수도권 매립지에는 서울·경기지역에서 매일 1만2000t의 쓰레기가 반입되고 있다고 한다. 인천시와 시민 입장에서 달가울 리 없는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전국 쓰레기의 30%나 되는 서울·경기지역 배출 쓰레기가 갈 곳을 잃게 된다는 것이다.

천안 쓰레기 매립장의 경우 코로나 사태 이전 하루 평균 100t이었던 쓰레기 반입량이 올해 들어 300t으로 폭발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앞으로 10년 이내 포화 상태에 이르는 전국의 쓰레기 매립장을 둘러싼 갈등과 진통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매립장 추가 조성과 쓰레기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법뿐이 없다. 매립장 조성을 위한 상생의 지혜와 쓰레기 감량 실천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 확대가 절실하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저평가 우량주' 대전이 뜬다 가치상승 주목
  2. 교통망 넓히고 생활권 키우고…도시 체급 키우는 대전
  3. 박종원 민주당 담양군수 후보, 유권자 금품살포 논란
  4. 대전 환경단체 “공영주차장 태양광, 법정 의무 넘어 50면으로 확대해야”
  5. 무인점포 17번 절취한 절도범 어떻게 잡혔나?(영상)
  1. 때 이른 더위 식히는 쿨링포그
  2. [충남도민과의 약속, 후보 공약 비교] 박수현 "산업·사회에 AI도입" vs 김태흠 "민선8기에 이미 시작"
  3. [2026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다문화 사회의 해답 '학생 맞춤형 교육'에서 찾다
  4. 막판 판세 흔들 변수는?… 조직력 집중
  5. "안 걸릴 줄 알았나?"… 무인점포 한 곳서 17차례 절도 20대 검거

헤드라인 뉴스


21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 정청래·장동혁 ‘충청 앞으로’

21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 정청래·장동혁 ‘충청 앞으로’

6.3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여야 대표가 나란히 최대격전지 금강벨트를 공략하며 선거일까지 13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각각 충청권 각 시도지사 출정식 등에 참석, 각당 지선 프레임인 내란청산과 정권심판을 호소하는 것이다. 이들이 공식 선거전 첫날부터 충청권에서 맞불을 놓는 이유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선 중원에서 절대 밀려선 안 된다는 절박감을 반영한 행보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는 21일 오후 3시 중구 으능정이 문화의거리 이안경원 앞에서 출정식을..

스타벅스 `5·18 이벤트` 파장… 지역 시민단체 "반인륜적 마케팅"
스타벅스 '5·18 이벤트' 파장… 지역 시민단체 "반인륜적 마케팅"

"오월 영령을 모욕하고 역사를 희화화한 스타벅스는 진정성 있게 사죄하라!" 스타벅스가 5·18 민주항쟁 기념일에 진행한 '탱크데이' 이벤트를 두고, 지역사회의 지탄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스타벅스는 두차례 공식 사과와 대표 경질 등 사태 진화에 나섰으나, 시민사회단체는 "이번 사안은 단순 실수가 아닌 반역사적·반인륜적 마케팅"이라고 규탄하며,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대책을 촉구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탱크데이' 텀블러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탱크데이'..

[청년이 미래-1편] "나에게 딱 맞는 청년월세지원사업은?" 대전시 vs 국토부
[청년이 미래-1편] "나에게 딱 맞는 청년월세지원사업은?" 대전시 vs 국토부

대전시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2026 청년월세지원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청년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올해 대전시 자체 사업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의 주관 사업이 2026년에 각각 진행돼 청년들의 선택 폭이 넓어졌습니다. 다만 두 사업은 중복 지급이 불가능하므로 본인의 조건에 맞춰 더 유리한 사업을 똑똑하게 골라야 합니다. 두 사업은 매월 최대 20만 원의 월세를 지원한다는 점은 같지만, 세부자격 요건과 지원 기간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나이 기준 : 대전시 '19~39세' vs 국토부 '19~34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공식 선거운동 D-1, 선거벽보 점검 공식 선거운동 D-1, 선거벽보 점검

  • 대전시장 후보자 토론회 대전시장 후보자 토론회

  •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자비의 쌀 나눔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자비의 쌀 나눔

  • 전국동시 지방선거 투표용지 인쇄 전국동시 지방선거 투표용지 인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