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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달 29일 옹진군 백령면에서 백령공항예정 부지를 보며 건설 추진계획을 보고받고 있다./제공=인천시 |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달 28일 첫 방문지인 대청도에 도착해 주민과의 대화의 시간을 갖고, 의견을 청취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섬에 거주하는 시민 약 1만5천 명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수준의 요금만 부담하고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는 '여객선 시내버스 요금제'를 내년 3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29일에는 소청도로 이동해 주민과의 대화시간을 가진 후, 유관기관과 생업현장을 둘러봤다. 소청도 방문에 이어 백령도로 이동해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참배와 국가안전대진단의 일환으로 하수처리장 방문과 섬 지역 최초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현장인 '심청이 마을'을 찾아 문화시설, 주민공동이용시설 등의 건립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오는 11월 초 기획재정부 국가재정평가위원회 심의가 예정돼 있는 백령공항 건설사업 예정지를 찾아 백령공항 건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백령공항 건설사업은 서해 최북단 섬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과 1일 생활권 보장 등을 위해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역점사업이자 서해 5도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옹진군 백령면 솔개지구 일원 25만4000㎡에 174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활주로 1200m(폭 30m), 관제탑, 여객터미널을 갖춘 50인승 민·군 겸용 소형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심의에서 두 번 좌절됐으나, 시는 국토교통부가 수행한 '백령공항 건설사업 사전타당성 검토'에서 비용편익(B/C)이 2.19로 높게 나온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백령공항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면 관련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해 백령공항이 2027년 개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백령공항 주변지역 발전전략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해 주변 지역 개발방향을 정립하는 한편, 숙박, 관광, 레저, 의료 등 공항과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대응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번에는 백령공항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꼭 선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백령공항과 주변지 개발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투자유치를 유도해 백령도가 제2의 제주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령도를 비롯해 대청·소청도와의 접근성 개선과 섬 주민의 정주여건 향상,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백령공항 건설이 반드시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천=주관철 기자 jkc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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