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리포트 충청지대⑯] 역대 지방선거 동구 민심 향배는?

  • 정치/행정
  • 국회/정당

[2022 리포트 충청지대⑯] 역대 지방선거 동구 민심 향배는?

  • 승인 2021-11-10 11:42
  • 수정 2021-11-18 13:37
  • 신문게재 2021-11-11 10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컷-2022충청지대




6대에서 7대로 1만 명 줄어든 선거인수 '용운동'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

민주당이 가장 힘 못 쓰는 지역은 동구의 '중앙동'과 '대청동'으로 꼽혀


 

2021080301000238800007916
2022년 6.1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동구 민심의 향배를 예측해본다.

현재 야권이자 기존 보수층에선 동구를 보수 텃밭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선거 때마다 다른 결과를 보이고 있다. 변수 작용이 큰 지역인 만큼 여야 모두 긴장의 끈을 놓을 순 없는 지역이다. 민주당의 경우 최근 연이은 선거에서의 승리와 함께 대전 전체의 승리를 견인한 곳이지만, 행정동별로 분석했을 때 다수 동이 여전히 보수층이 강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선거결과를 예측하게 하는 요인과 과거 선거에서의 동구민의 표심과 최근 흐름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주>

▲6대에서 7대로, 1만명 줄어든 선거인 수 어디가 가장 크게 줄었나
전국적으로 인구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총 선거인도 꾸준하게 줄어들고 있다. 단 1표 차이로도 선거 결과가 좌지우지될 수 있는 상황에서 제7회 지방선거 인구는 제6회 선거 때에 비해 1만 명이 감소했다. 제6회 지방선거의 선거인 수는 20만 2671명이었으나, 4년 만에 돌아온 제7회 지방선거에선 1만 명이 줄어 19만 1362명이 됐다.

자치구 중 동구의 선거인 수만 살펴보자면, 대다수 1000명 정도가 감소했다. 그중에서도 큰 폭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곳이 용운동이다. 용운동은 제6회 지방선거까지만 해도 선거인 수가 1만 6186명이었으나,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1만 3748명이 됐다. 3000명 가까운 선거 인구가 감소한 상황이다.



이어 중앙동이 6345명에 5002명(1343명 감소)으로, 신인동이 1만 695명에서 1만 513명(182명 감소)으로, 효동이 2만 350명에서 1만 9506명(844명 감소)으로, 판암1동이 8450명에서 7627명(823명 감소)으로, 판암2동이 9345명에서 8542명(803명)으로 줄어들었다.

대동은 1만 575명에서 9691명으로, 자양동은 9731명에서 9502명으로, 가양동은 1만 2873명에서 1만 1791명으로, 가양2동은 1만 7388명에서 1만 6377명으로, 용전동은 1만 7150명에서 1만 6849명으로, 성남동은 1만 1352명에서 1만 557명으로, 홍도동은 1만 471명에서 9717명으로, 삼성동은 1만 4174명에서 1만 2459명으로 대청동은 2477명에서 2192명으로 감소했다.

유일하게 선거인 수가 늘어난 곳은 산내동이다. 산내동은 제6회 때 1만 5703명에서 제6회 때는 1만 5898명으로 약 100명이 늘어났다.

효동
동구 전경 일부
▲민주당 약세 지역, 중앙동과 대청동 이번엔? 6·7대 두 곳 모두 보수당지지
동구는 보수 지역이라고 불릴 만큼 민주당이 약세를 보였다. 그중에서도 가장 민주당이 힘을 못 쓰는 지역은 '중앙동'과 '대청동'이다.

제7회 지방선거 시·도지사 선거 때만 보더라도 중앙동은 더불어민주당이 아닌 자유한국당 지지자가 많았다. 민주당의 득표수는 993개인 반면 한국당 득표수는 1072개였다. 대청동 또한 민주당 득표수는 438개였으나 한국당 득표수는 602개로 160개가량이 많았다.

이는 6회 때도 같은 현상을 보였다. 6회에서 중앙동은 새누리당 득표수가 1697개였고, 새정치민주연합은 1092개였다. 대청동도 새누리당은 756개, 새정치민주연합은 471개로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6회 지방선거에서는 동구의 16개 동 중 12개가 새누리당 득표율이 높았다.

유일하게 4개의 동만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이 높았는데, 효동과 용운동, 성남동, 산내동이 해당한다. 효동은 새누리당 득표수가 4632개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득표수는 5524개였다. 용운동은 새누리당 3874개, 새정치민주연합이 3914개였으며, 성남동은 새누리당이 2720개, 새정치민주연합이 2819개였다. 산내동은 새누리당이 3667개, 새정치민주연합이 4066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몰아주기 동구, 진보도 보수도 아니다
사실 동구는 보수의 색이 강한 지역이란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완벽하게 보수당을 지지한다고 단정 지을 순 없다. 제6회 지방선거 시·도지사 선거에선 16개 동 중 12개 동이 새누리당을 더 많이 지지했으나, 제7회 지방선거에선 완전히 판이 뒤집혔다. 중앙동과 대청동을 제외한 모든 동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높았기 때문이다.

제7회 지방선거 시·도지사 선거에서 신인동은 민주당 득표수는 3147개, 한국당은 2240개였으며, 효동은 민주당이 6133개고 한국당이 3378개였다. 판암1동은 민주당이 2092개, 한국당이 1562개, 판암2동은 2099개, 한국당이 1747개, 용운동은 민주당이 3852개, 한국당이 2454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동은 민주당 2379개, 한국당 1888개이며, 자양동은 민주당이 2281개, 한국당이 1610개였으며, 가양1동은 민주당이 3078개, 한국당은 2270개, 가양2동은 민주당이 4172개, 한국당은 2765개, 용전동은 민주당이, 4205개 한국당이 2662개, 성남동은 민주당이 3070개, 한국당이 1958개, 홍도동은 민주당 2567개, 한국당은 1737개, 삼성동은 민주당 3445개, 한국당은 2490개, 산내동은 민주당 4648개, 한국당은 2724개였다. /이현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2. '행정수도 개헌' 이재명 정부 제1국정과제에 포함
  3. "국내 최초·최대 친환경 수산단지 만든다"… 충남도, 당진시 발전 약속
  4. 이 대통령, 세종시 '복숭아 농가' 방문...청년 농업 미래 조망
  5. "착하고 성실한 학생이었는데"…고 이재석 경사 대전대 동문·교수 추모 행렬
  1. [대입+]] 2026 수시 충청권 의대 지원자 46% 감소… 역대 최저치
  2. 박재형 세종충남대병원장 취임 "더 큰 도약"
  3. 일본 찾은 김진동 세종상의회장… 한-일 경제계 협력의지 다져
  4. 밝은누리안과병원 이성준 원장, 유럽 백내장굴절수술학회서 임상 연구 발표
  5. 대전 학교폭력 4년 연속 늘어… 2025년 1차 실태조사 결과 발표

헤드라인 뉴스


제4인뱅 인가 무산에 충청 지방은행 설립 `꿈` 뭉개져

제4인뱅 인가 무산에 충청 지방은행 설립 '꿈' 뭉개져

충청권의 오랜 숙원인 지방은행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한국소호은행(KSB)이 '제4인터넷은행' 인가를 받지 못하면서 충청권 기반 금융 생태계 조성에 기대를 품었던 지역민들의 박탈감을 높였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정례회의를 열고 소소뱅크, 소호은행, 포도뱅크, AMZ뱅크 등 4곳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불허했다. 제4인터넷은행으로 유력하게 거론된 한국소호은행(KSB)은 대전시와 협약을 맺고 대전에 본사를 두고, 지역 특화 사업 발굴 및 정책자금 연계를 통해 지역 금융 정착을 도울 계획이었지만, 결국 정부 인가를 받지 못..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새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RISE 재구조화, AI 인공지능 활용 등 교육 분야 주요 국정과제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학문별 대가로 선정된 교수에 대한 정년 제한을 풀고, 최고 수준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대학생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교육부는 6대 국정과제를 위한 25개 실천과제(공동주관 1개 국정과제, 3개 실천과제 포함)를 최종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실현해 거점국립대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체계적 육성에 나선다. 학생 1인당 교육비를..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이재명 새 정부가 오는 12월 30일 해양수산부의 부산 청사 개청식을 예고하면서,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를 위한 동반 플랜 마련을 요구받고 있다. 수년 간 인구 정체와 지역 경제 침체의 늪에 빠진 세종시에 전환점을 가져오고, 정부부처 업무 효율화와 국가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위한 후속 대책이 중요해졌다. 해수부의 부산 이전에 따른 산술적 대응은 당장 성평등가족부(280여 명)와 법무부(787명)의 세종시 이전으로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 셈법으로 빠져 나가는 공직자를 비슷한 규모로 채워주는 방법이다. 지난 2월 민주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