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이 일상이 된 시대, 떠오르는 '메타버스' 활성화 위해선?

  • 경제/과학
  • 대덕특구

비대면이 일상이 된 시대, 떠오르는 '메타버스' 활성화 위해선?

전문가들 분야 발전 전망 속 '합의된 틀' 없는 실정
지속적 성장 위해 분석·정책적 지원 뒷받침 필요성
KISTI 이슈 브리프 '메타버스 부상과 새로운 기회'

  • 승인 2021-11-21 13:23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전 세계가 2년여간 코로나19를 겪으며 비대면이 일상이 된 시대를 살고 있는 가운데 실감 기술이 매개체가 돼 현실과 가상세계가 상호작용하는 융합된 세상 '메타버스'가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확장현실(XR) 기술과 전 분야 융합 가능성을 높이며 막대한 파급효과를 낼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이를 위해선 합의된 틀이나 표준 마련을 비롯해 정책적·제도적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최근 이슈브리핑 36호 '비대면이 일상으로, 메타버스의 부상과 새로운 기회'를 통해 주요 국가의 정책 동향과 시장을 전망하고 활성화 전략을 제시했다.

고미현 KISTI 국가슈퍼컴퓨팅본부 지능형시뮬레이션센터 선임연구원은 "메타버스는 XR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에 따라 대중화·상용화의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으며 메타버스 기술 선도를 위해선 XR 기반의 기술 개발과 확산이 필요하다"며 "정부 차원의 정책·발전전략 발표와 더불어 지역 기반의 별도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보다 구체적인 추진전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GettyImages-jv11350327
게티이미지뱅크
현재 주요국가들은 XR 기술 지원에 초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범부처 ICT 연구개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공공부문 XR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R&D의 민간 이전을 추진했다. 의료·교육·산업·재난 등 주요 분야 관련 연구를 지원한 데 이어 최근엔 국가안보와 사회 안전 분야에서 XR을 활용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혁신 및 경쟁법'에 XR 기반 몰입형 기술을 포함시켜 정부 예산이 투입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영국은 4대 디지털 핵심기술 중 하나로 XR을 정하고 지역 클러스터 기반의 XR 산업 발전을 추진 중이며 중국은 중장기 정책을 연이어 발표하며, 주요 지방정부가 XR 관련 산업기지 구축과 정책 실현을 위한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기존 뉴딜정책에 '메타버스 등 초연결 신산업 육성'을 신규과제로 추가했으며 지난해 말 '가상융합경제 발전전략'에도 XR 활용 전문화와 필수 인프라 재정비 관련 내용을 포함시켰다. 2025년까지 경제적 파급효과 30조 원 달성과 세계 5대 가상융합경제 선도국 진입을 통해 XR 기반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선 기술 생태계 분석과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 고 연구원은 "메타버스는 단일 기술이 아닌 인공지능(AI)·IoT(사물인터넷)·XR·NFT(대체불가능토큰)·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기술의 융·복합체로 특정 기술의 위치를 단정하기 어려우며 통일된 기술 생태계가 분석·제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성장과 유용성·확장성 관점에서 산업 전체 또는 글로벌 수준의 합의된 공개 표준화와 XR 하드웨어·마이크로디스플레이·5G·6G 등 기반이 되는 인프라·하드웨어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영향력이 커지는 만큼 사용자 안전·기본권 문제와 기술 혁신 간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규제·법률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