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 아파트 매매가 전망은?… "더욱 안정화 될 것"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세종 아파트 매매가 전망은?… "더욱 안정화 될 것"

지난 10월 대전 매매 거래량 반토막… 세종도 감소
대폭 상승한 매매가, 대출규제, 금리 인상 원인

  • 승인 2021-12-06 16:23
  • 신문게재 2021-12-07 6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대전 전경
대전 전경 모습. <중도일보 DB>
대전 아파트 매매가 상승 폭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

세종은 하락 폭이 더욱 확대되는 등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두 지역 모두 정부의 대출규제,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감소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 전세가 또한 매매가 영향으로 소폭 축소되고 세종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상승, 전세가격은 0.12%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8%→0.16%) 및 서울(0.11%→0.10%), 지방(0.16%→0.13)은 상승 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22%), 충북(0.22%), 충남(0.21%), 전북(0.21%), 경남(0.20%), 제주(0.19%), 광주(0.18%), 경기(0.17%), 강원(0.16%) 등은 상승했으며, 세종(-0.26%), 대구(-0.03%)는 하락했다.

대전은 지난주(0.16%)보다 상승 폭이 축소돼 0.12%를 기록했다. 세종은 (-0.21% -> -0.26%) 하락 폭이 더욱 확대됐다. 정부의 대출규제에 따른 수요 감소, 매물 누적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국토부 실거래가 조회를 통해 거래량을 살펴보면 10월 한 달 1136건에 달하던 거래량이 11월 552건으로 반토막 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세종도 같은 기간 248건에서 162건으로 거래량이 감소했다. 높은 매매가, 대출규제, 금리인상에 따라 수요가 줄어들어 매물이 누적되고 급매 등으로 인해 매매가가 점차 하락하고 있다.

전세가 또한 매매가와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보다 상승 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5%→0.12%) 및 서울(0.11%→0.10%), 지방(0.13%→0.12%)은 상승 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충북(0.24%), 울산(0.22%), 충남(0.18%), 광주(0.17%), 경남(0.17%), 제주(0.17%), 인천(0.15%), 경기(0.12%), 강원(0.12%) 등은 상승했으며, 세종(-0.08%)만 하락했다.

대전은 지난주(0.12%)보다 소폭 축소돼 0.11%를 기록했다. 세종은 -0.08%로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종촌·고운동 등 생활권 내 전세 수요가 감소하며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 부동산업계에선 대전은 내년에도 상당수의 공급이 예정돼 있기에 매매가가 더욱 안정화될 것으로 분석했으며, 세종 또한 수요자들의 가격 저항선까지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구가 현재 미분양 물량이 쌓이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듯이 대전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세종은 대폭 상승한 매매가의 영향으로 수요자들의 가격 저항이 생긴 상황이다. 여기에 대출 규제 등으로 수요자들이 한동안 관망할 것으로 보여 가격이 더욱 안정화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시 낙동강 가을꽃 향연… 3개 생태공원 이색적 풍경
  2. 10월 9일 '한글' 완전정복의 날...'세종시'로 오라
  3. 전국캠핑족들, 대전의 매력에 빠져든다
  4. 24일 대전시 국감... 내년 지선 '전초전' 촉각
  5. '한글날 경축식', 행정수도 세종시서 개최 안되나
  1. '포스트 추석' 충청 정가… 본격 지선 체제 돌입
  2. 대전·세종, 박물관·미술관 전국 꼴찌…'문화의 변방' 전락
  3. 충남 중학교 교사 극단적 선택… 교원단체 "순직 인정 필요"
  4. 대전 중구, 석교동 도시재생대학 8기 끝으로 성공적 마무리
  5. 충청 與野 추석민심 대충돌…"경제정책 효과" vs "정권불신 팽배"

헤드라인 뉴스


정년 보장에도 중견교사 그만둔다…충청권 국·공립초 명예퇴직자 증가

정년 보장에도 중견교사 그만둔다…충청권 국·공립초 명예퇴직자 증가

최근 충청권 국·공립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다 정년을 채우지 않고 중간에 그만둔 교사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단을 지탱할 '허리' 연차에서 명예 퇴직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열악한 처우 개선 등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강동구갑)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충청권 4개 시도 국·공립 초등학교 명예 퇴직자는 2020년 161명, 2021년 172명, 2022년 205명, 2023년 265명, 2024년 288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같은..

충청 與野 추석민심 대충돌…"경제정책 효과" vs "정권불신 팽배"
충청 與野 추석민심 대충돌…"경제정책 효과" vs "정권불신 팽배"

충청 여야는 유난히 길었던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바닥 민심을 전하면서 뜨겁게 격돌했다.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은 소비쿠폰 효과 등 이재명 정부의 경제 부양 노력을 부각했고 국민의힘은 대통령 예능 출연 등을 지렛대로 정권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 지고 있다고 맞섰다. 충청 여야가 극과 극의 민심을 전한 것은 다음 주 국정감사 돌입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대격전지 금강벨트에서 기선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인 박정현 의원(대전대덕)은 "재래시장을 돌면 여전히 지역화폐와 민생회복 쿠폰이 도움이 됐다는 이야..

대전 3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 `전국 3위`
대전 3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 '전국 3위'

대전의 30년 이상된 노후주택 비율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대구 북구을)이 국회입법조사처에 전국 노후주택관리에 관한 입법조사를 의뢰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전체주택 1987만 2674호 중 30년 이상이 지난 노후주택의 수는 557만 4280호로 조사됐다. 전국 노후주택 평균 비율은 28.0%다. 충청권에서는 대전과 충북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대전의 노후주택 비율은 36.5%(전체주택 52만 3823호 중 19만 1351호)로 전남(4..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579돌 한글날…대전서 울려퍼진 ‘사랑해요, 한글’ 579돌 한글날…대전서 울려퍼진 ‘사랑해요, 한글’

  • 긴 연휴 끝…‘다시, 일상으로’ 긴 연휴 끝…‘다시, 일상으로’

  • 한산한 귀경길 한산한 귀경길

  • 옛 사진으로 보는 추억의 `풍요기원 전통놀이` 옛 사진으로 보는 추억의 '풍요기원 전통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