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트램 정거장 특화 시도하나… 유동인구 고려한 대규모 광장형 정거장 ‘계획중’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트램 정거장 특화 시도하나… 유동인구 고려한 대규모 광장형 정거장 ‘계획중’

과학관 네거리쪽 부지 유력, 현재 관계기관 중 협의 중
정거장 규격은 동일하되 도심 속 대형 광장으로 특화
복합과학체험랜드 부지와 맞물려 절충된 활용안 필요

  • 승인 2021-12-12 15:53
  • 수정 2021-12-12 16:54
  • 신문게재 2021-12-13 1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노선 정거장을 '광장형'으로 특화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순환 노선 전체 가운데 유동인구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되는 '충남대학교-KAIST-국립중앙과학관-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구간으로, 현재 관계 기관과 협의 단계 중이다.



다만 정거장 위치로 거론되는 국립중앙과학관 부지는 1077억 원을 투입하는 '복합과학체험랜드'를 조성할 위치라서 기존 활용계획과 어떻게 절충안을 내놓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노선은 총 37곳 정류장과 차량기지 1곳으로 연장 37.8㎞다. 올해부터 내년까지는 기본·실시설계를 추진하는 단계로 현재 주변 경관과 맞물려 도시 경관을 재정비하는 도시재생 등이 복합적으로 논의 중이다.



sdfsdfsdfsdf
대전시가 트램 노선 가운데 광장형 정거장으로 고려하고 있는 구간은 충남대학교-KAIST-국립중앙과학관-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다. 이 구간은 갑천변을 따라 직선으로 운행되는 코스인데 충남대와 KAIST 2개의 대학을 지난다. 또 국립중앙과학관과 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가 맞닿아 있어 주말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관광객 운집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되는 구간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과학공원과 신세계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트램 탑승과 시민 안전 측면에서 접근해 과학공원 네거리 부지에 광장형 정거장을 계획 중이다. 현재 국립중앙과학관과 대덕특구진흥재단과 사전 협의 단계 중"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논의가 진척된다면 과기부와도 협의해야 한다.

광장형 정거장이라고 해도 정거장 규모가 커지는 건 아니다. 트램 차량 한 편성은 35m로 정거장은 40m 규격을 벗어날 수 없다. 트램의 경우 도로를 달린다는 특성상 규모를 넓히기에는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전시는 정류장 규격은 지키되, 광장과 맞닿는 특화형으로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대전시는 "유치가 확정되면 디자인과 경관과 어울리도록 특화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는 돼야 특화형 트램 정거장에 대한 최종적으로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걸림돌은 광장형 정거장 부지는 기존 복합과학체험랜드가 들어설 자리다. 인공지능 체험시설과 스마트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1077억 원을 투입하는 대형 사업이다. 11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복합과학체험랜드 기존 활용계획을 최우선에 두고 현재 트램 정거장과의 연계성을 고려하고 있다.

과학관 관계자는 "유동인구를 고려해 준비하고 있는 트램 정거장 예상 부지는 과학관 주차장과 사업지 부지와 일부 중복된다. 이곳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지 절충안을 만들어 내는 것이 과제"라며 "대전시와 연계성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양산국화축제, 6만 5천여 점 국화 작품 전시 성황리에 폐막
  2. 안산시 '신인감독 김연경' 상록수체육관서 최종전
  3. 세종시 '국가상징구역' 국제공모작 13개 윤곽...국민의 원픽은
  4. 김태흠 “6.25 참전유공자 희생·헌신 잊지 않을 것”
  5. [2025 예산 안전골든벨] 아니 갑자기 이렇게? 10번 문제에 우수수 탈락
  1. [2025 예산 안전골든벨] 즐겁게 퀴즈풀며 안전상식 배웠다… 2025 예산군 어린이 안전골든벨 '성료'
  2. 충남도, 내년 국비 확보 총력… 김태흠 지사 국회 방문
  3. [2025 예산 안전골든벨] 최형규 예산군 산업건설국장 "안전상식 배우고 실천해주길"
  4. [2025 예산 안전골든벨]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아이들 행복의 기초는 안전"
  5. [2025 예산 안전골든벨] 퀴즈왕 조림초 전태수 학생 "즐겁게 퀴즈 풀다보니 우승까지… 기쁘다"

헤드라인 뉴스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방산기업들이 동유럽 시장에서 152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한화로는 223억 4195만 원에 달한다. 21일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지난 1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방위산업 기술 비즈니스 교류'에서 대전 지역 7개 방산·드론 기업이 이같은 결과를 냈다. 이번 상담회는 대전TP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으로 방산 사절단을 파견해 진행한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로,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에서 개최됐다. 폴란드는 최근 동북 지역 국경 안보 강화에 나서며 국방예산을 확대하고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가 내년부터 3·8민주기념관을 직접 운영하며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민주주의 교육프로그램 신설을 준비한다. 20일 대전시와 (사)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4일 개관한 중구 선화동 3·8민주의거기념관을 그동안 대전시가 직접 운영하던 것에서 기념사업회에 운영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내년 1월 전환된다. 3·8민주의거기념관은 1960년 3월 8일 대전에서 시작된 고등학생들의 민주화 시위로, 당시 이승만 정부의 부정부패와 불의에 항거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나섰던 학생들의 용기와 희생을 상징하는..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연일 계속되는 초겨울 추위 속에서도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는 봄을 미리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11월 22일부터 2026년 3월 1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 제라늄 품종 전시회 '우린, 지금부터 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라늄전문협회와 협업해 진행되며, 약 350종의 제라늄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라늄은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로, 화려한 꽃과 쉬운 관리로 한국 베란다 정원에 적합한 식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도 꽃을 피워 봄을 미리 준비하는 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