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성장 뒷받침 최원준 원장 이임 "직원과 친구되어 가장 보람"

  • 사회/교육
  • 건강/의료

건양대병원 성장 뒷받침 최원준 원장 이임 "직원과 친구되어 가장 보람"

2016년 제9대 병원장 취임 후 6년간 이끌어
제2병원 개원하고 연구하는 대학병원 정립
"직원들과 격이 없이 지낸 시간 가장 보람"

  • 승인 2021-12-29 16:01
  • 수정 2021-12-29 16:39
  • 신문게재 2021-12-30 7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최원준
최원준 건양대병원 의료원장이 취임 6년만에 보직을 내려놓고 평교수로 돌아간다. 사진은 지난 6월 중도일보 인터뷰 모습
최원준 건양대병원 의료원장이 지난 6년간 어깨에 지고 있던 모든 직책을 내려놓고 환자를 돌보는 평범한 대장 전문의 교수로 돌아간다. 그가 병원 안팎의 살림을 살피는 동안 2병원을 착공해 개원까지 이뤘고 연구중심 대학병원으로 탈바꿈했지만, 그는 정작 노사가 큰 분규 없이 신뢰를 쌓은 것을 가장 큰 보람으로 여겼다.

건양대병원은 30일 오후 병원장 이취임식을 갖고 건양대 의과대학 배장호 학장을 제11대 병원장으로 임명한다. 또 그동안 병원을 이끌어온 제10대 최원준 원장 이임식을 열고 그동안 노고에 감사를 전한다.

최원준 원장은 대장암 전문의로 돌아가 건양대병원에서 환자를 돌보고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를 계속 수행한다.

최 원장은 2016년 3월 제9대 병원장에 취임해 6년간 대학병원을 이끌며 지금 건양대병원의 발전을 뒷받침했다. 2000년 건양대병원 개개원 때부터대장암 전문의로 환자를 돌본지 16년 만에 일이고, 새로운 비전으로 변화를 일찍 시작할 수 있도록 조기에 후임 원장에게 길을 열어줬다.



제2병원의 설계부터 착공 그리고 지난 5월 개원까지 그의 손을 거쳐 진행됐고, 지난해에는 병원과 의과대 교수들 연구사업비가 한 해 65억원을 넘어서는 등 연구하는 대학병원으로 발전했다.

소아과 내에 희귀질환 환자와 고위험군 가족을 위한 유전상담클리닉을 운영하고, 헬스케어데이터센터와 의료기기 임상지원센터 등 대학병원이 나아갈 방향에 전문성을 높였다.

그는 정작 직원들과 화합을 다져온 시간과 노력이 병원장으로서 가장 보람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지역사회에 단단히 뿌리 내리는 대학병원이 되기 위해서는 신뢰가 중요한데 병원이 직원과 화합하는 데서 시작한다는 철학에서다.

최원준 원장은 "건양대병원 발전이 대전시민과 충남도민에게 도움이 되고 결국에는 지역민 자산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즐겁게 일할 수 있었다"라며 "직원들이 병원을 자랑스러워할 수 있어야 서비스도 나아지고 시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직원들과 격이 없이 지내었다는 게 큰 보람"이라고 전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소진공, SEMAS 청년혁신협의체 발대식 진행
  2. 'KITA 2025 춘계학술대회' 디지털 전환 시대, 지산학연 협력 전략 모색
  3. 특허법원, 국제지식재산권연구센터 자문위원 구성 완료
  4. 세종 빛축제 또 무산 위기… 시민단체 "예산 복원하라"
  5. [부고]강용식 충남대 총동창회 상임고문 별세
  1. 대전을지대병원, 로봇수술센터 심포지엄 개최
  2. 생명종합사회복지관, 호국보훈 감사 마을 캠페인
  3. 대전지방보훈청·대전참사랑의료재단 국가유공자 기부금 전달
  4. 코스피 3000 돌파…3년 6개월 만
  5. 해수부 '본청 세종, 외청 부산' 카드...국정기획위가 받을까

헤드라인 뉴스


해수부 `본청 세종, 외청 부산` 카드… 국정기획위가 받을까

해수부 '본청 세종, 외청 부산' 카드… 국정기획위가 받을까

세종시를 지역구로 둔 강준현(을) 국회의원이 해양수산부의 외청 신설 카드를 다시금 꺼내 들었다. 그는 대선 기간 이 같은 제안을 했으나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으로 부산 이전안이 속도를 내면서, 입장 보류 또는 신중 모드로 전환한 바 있다. 국정 수반인 대통령의 의지가 분명하게 읽히면서다. 하지만 야당인 국민의힘의 반발을 떠나 시민사회와 해수부 노조, 지역 언론의 지적이 쏟아지자 다시금 이전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강 의원은 6월 20일 오전 아름동 시당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견임을 전제로 이 같은 의견을 내놨다. 외청 신설안은..

대전가원학교 건물 진동 또… 20일부터 정밀안전진단 돌입
대전가원학교 건물 진동 또… 20일부터 정밀안전진단 돌입

17일 오전 최초 진동이 감지된 특수학교 대전가원학교에 대해 20일부터 정밀안전진단이 이뤄진다. 당초 대전교육청이 자체 조사로 진동 원인을 찾으려 했으나 추가 진동이 감지되고 구성원 불안감이 커지면서 계획을 변경한 것이다. 19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하루 뒤인 20일부터 학교 왼편 전체 층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다. 이 기간 학교는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조사 대상은 17일 처음 진동이 감지된 쪽이다. 가원학교는 앞서 2024년 9월부터 10월 말까지 한 차례 이 공간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바 있다. 2025년 2..

미분양 아파트 정부가 매입…건설 경기 살아날까
미분양 아파트 정부가 매입…건설 경기 살아날까

정부가 침체한 건설경기를 살리기 위해 대규모 재정을 투입한다. 특히 건설 경기 악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미분양 주택 문제 해결을 정부 차원에서의 환매조건부 매입 방식이 도입될 예정이다. 새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이 충청권을 비롯해 전국 지방 도시에서 심화하는 건설 경기 침체 현상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새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건설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2조 70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미분양 주택 환매, 사회간접자본(SOC) 조기 착공, 중소 건설사 유동성 지원 등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코스피 3000 돌파…3년 6개월 만 코스피 3000 돌파…3년 6개월 만

  • `맹물` 짝퉁 화장품 유통시킨 일당 검거 '맹물' 짝퉁 화장품 유통시킨 일당 검거

  • 이른 장마 시작…차수막으로 대비 철저 이른 장마 시작…차수막으로 대비 철저

  • 취약계층에 건강한 여름 선물 취약계층에 건강한 여름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