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중학교 '0'인데 올해도 천동중 신설 계획은 무소식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도보 중학교 '0'인데 올해도 천동중 신설 계획은 무소식

동구, 동구의회 등 천동3구역 개발 등으로 인한 천동중 신설 지속 요구했으나
교육청 "학급 배치 기준상 미달자 없어 어려움"... 결국 원거리 통학 불편 유발

  • 승인 2022-01-25 17:53
  • 수정 2022-04-28 17:40
  • 신문게재 2022-01-26 2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2021042801002162000096471
천동지구 부지 현황.
대전 동구 천동3구역 개발로 요구되는 '천동중학교(가칭) 신설' 계획이 2022년에도 불투명할 전망이다.

천동 지역 중학생들이 도보로 갈 수 있는 학교는 단 한 곳도 없는 데다, 대중교통 30분 거리로 통학을 해야 함에도 학급배치 기준상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25일 대전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최근 교육청은 2022~2026년 중기 학생 배치 계획을 수립했다. 향후 5년간 학교급별 학교 증축, 설립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번 계획안에도 지속 목소리가 나왔던 천동중 신설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그동안 동구와 동구의회 등은 천동3구역 개발에 따라 학교 증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황인호 동구청장 공약 사항이기도 하다. 천동3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계룡건설컨소시엄 등이 공영개발로 추진해 공동주택 26개 동, 총 3463세대를 조성한다. 이에 동구는 대규모 세대가 건립되는 만큼 향후 학생 수요도 늘 것으로 보고 있다. 2020년 동구는 지역교육행정협의회에서 '천동중 유치' 안건을 제출하기도 했다. 동구의회도 채택 건의서를 교육부, 대전교육청 등에 보냈다. 수년 전부터 설립 당위성을 주장했으나 2022년에도 감감무소식이다.

대전교육청은 학급배치 기준에 따라 천동 지역엔 신설 학교가 필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한다. 중학생의 학급 배치 기준이 대중교통으로 30분 내 이동이 가능한 곳이다. 실제 인근 중학교는 신일여중, 대전여중, 가오중 등으로 5곳이며 모두 대중교통으로 30여 분의 시간이 소요된다. 학생들이 걸어서 학교에 갈 수 있는 곳은 없다.

원거리 통학으로 불편함을 유발하는 상황이지만, 교육부 학교 신설 지원 근거에도 부합하진 않는다. 학교 1곳을 신설할 때 투입되는 비용은 약 400억 원이다. 200억 원이 넘어가 중앙투자심사를 거쳐야 하지만, 교육부의 '학교 신설은 학급 배치가 어려울 경우에만 가능하다'라는 조건 때문에 통과를 받을 수 없는 셈이다.

결국 교육청은 매월 학생 수 조사 등 근거 자료를 지속 검토하는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천동3구역 준공 6개월 전엔 입주자 현황이 파악 가능하니, 그때 중학생 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확한 수치 파악이 가능할 때 천동중 신설이 가능할지 파악해 볼 수 있으며, 지속 검토와 협의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갈마지구 노후주거지정비계획 고시… 사업 추진 구체화
  2. 서산시 신청사 건립 속도, 해체 부지에 100대 규모 임시 주차장 조성
  3. [대전 체육의 내일을 묻다] 오주영 “대전 체육의 미래 100년, 새로운 성장 기반 만들겠다”
  4. 대전역세권 개발 줄줄이 난항…쪽방촌 사업 준공도 2033년으로 지연
  5. 49년 된 대전서부교육지원청 청사 새로 짓는다…395억원 투입
  1. 따뜻한 지역사회의 힘으로 맺은 ‘백년가약식’
  2. "받아줄 병원 없다"… 대전서 출산 임박 산모 구급차 출산·부산 원정 이송
  3. [충남·대전 통합, 방향을 묻다] [르포] 옛 시청 남긴 가오슝… 통합청사보다 중요한 것은
  4. 나노종합기술원, ‘실리콘 브릿지’ 공정 구현…첨단패키징 생태계 조성 박차
  5.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충남도, ‘맞춤형’ 전략 총력전

헤드라인 뉴스


맞고 물려도 대책 없는 특수교사… 교권 보호 `사각지대`

맞고 물려도 대책 없는 특수교사… 교권 보호 '사각지대'

특수교육 대상 유아를 담당하는 세종시 공립유치원 교사가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교사 폭행 등 교육활동 침해에 대응할 법적·제도적 장치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특수교사 A 씨가 교권 침해를 인정받고도 원아와 분리되지 못한 채 교육활동을 이어가다 방임 혐의로 고소되면서다. 이에 법적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인 특수 교사들의 안전과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장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세종시교육청은 지역 공립유치원 교사가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된 사건과 관련, "교원들이 교육활동 과정에서 겪고 있는 어려..

고속철도 통합 60일…이용객 12.6% 늘고 교통비 515억 절감
고속철도 통합 60일…이용객 12.6% 늘고 교통비 515억 절감

고속철도 통합 이후 열차 운행과 좌석 공급이 확대되면서 이용객이 전년 대비 1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임 할인과 마일리지 등을 통한 교통비 부담 완화 효과도 51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5일 고속철도 통합 60일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의 운영 성과와 향후 서비스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고속철도 일평균 이용객은 32만 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만 6000명(12.6%) 증가했다. 월별 증가율도 9월 11.9%에서 10..

`2100세대 공급` 세종 합강동, 유·초·중 신설 심사 끝…고교는 내년 중투심
'2100세대 공급' 세종 합강동, 유·초·중 신설 심사 끝…고교는 내년 중투심

올 연말 2100세대 공동주택 공급이 예고된 세종 합강동(5-1생활권)의 초·중학교 설립 심사가 모두 완료됐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각각 2곳, 중학교 한 곳의 설립이 확정됐으며, 내년에는 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절차도 밟아나갈 계획이다. 5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정기4차 중앙투자심사에서 5-1생활권(합강동) '가칭' 합강2초등학교 설립 심사를 진행했다. 최종적으로 중투심을 넘어서면서 합강동에 계획된 유·초·중등 설립이 모두 확정됐다. 합강2초의 총 사업비는 481억 원 규모다. 초5-7 부지에 50학급(특수2 포함) 120..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난방용품 판매 준비 분주 난방용품 판매 준비 분주

  • 울긋불긋 물든 도심 울긋불긋 물든 도심

  •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

  • 윤석열 전 대통령 항소심에 쏠린 눈 윤석열 전 대통령 항소심에 쏠린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