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선] '충청패싱' 논란 딛고 충청권 발전 노둣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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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 '충청패싱' 논란 딛고 충청권 발전 노둣돌 되나

충청권 공약 일부 현안 추진 중이거나 중복 공약 다수
이재명 후보 지역 강점 활용 방점 추진력 급물살 기대
윤석열 후보 지속가능한발전 역점… 우주청 논란 씻나

  • 승인 2022-03-09 21:38
  • 신문게재 2022-03-10 3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가 막을 내리면서 후보들이 내걸었던 충청권 공약(公約)을 다시 펼쳐볼 때다. 이번 선거는 유례없는 비호감 선거였고 지역 발전을 위한 맞대결보다는 네거티브와 포퓰리즘에 쏠려 있어 19대 대선만큼 의미 있는 공약이 나오지 못했다는 빈축을 샀다.

특히 충청권 공약의 경우 일부 지역에서 내놓은 공약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다른 지역과 분쟁이 우려되는 논란 발언이 불거졌는데 충청권 발전을 고심하기보다는 공약 던지기에 급급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2월 15일부터 3월 8일까지 지역 유세 일정 동안 이재명 후보는 대전·충남에 4번, 세종·충북 지역은 5번 방문했다. 윤석열 후보는 대전과 충남에 8번 방문했고 세종·충북에는 4번 다녀갔다.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비중 있는 방문 횟수는 아니다. 그렇기에 당선인으로 결정됐을 때 그동안 보여줬던 '충청패싱'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충청권 공약을 이행하려는 노력과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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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공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월 1일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했다. 두 후보의 공약을 합쳐서 살펴보면 대전은 '과학', 세종은 '행정수도', 충남은 '교통 인프라', 충북은 '국제자유도시'로 압축할 수 있다. 또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교통 인프라 건설과 미래 먹거리 산업인 과학과 경제 분야가 핵심이다.

대전의 주요 공약은 대덕특구 재창조와 바이오 특화를 앞세웠다. 여기에 우주국방혁신 전진기지로 대전을 꼽았다. 국립대전현충원을 호국보훈파크로 조성하는 것과 충청권 광역도로망 구축은 윤 후보와 중복 공약이다. 충남의 경우 지역 의과대학 신설로 공공의료를 강화하고, 세종은 행정수도 개헌 명문화와 도시 및 도로 재설계 추진을 피력했다. 충북은 중부권 유일 국제자유도시 추진과 청주교도소 이전을 내놨다.

이 후보의 공약은 지역이 가진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에 있다. 또 현재 각 시·도에서 추진 중인 현안 사업도 다수 포함돼 있어 향후 국비 확보나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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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공약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극적 단일화가 성사됐다. 차후 합당까지 언급되고 있어 두 후보의 주요 공약도 합쳐질 수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관심사는 가칭 '우주청'이다. 윤 후보는 경남으로, 안 후보는 대전으로 각각 설립지를 내세우며 대립각을 세웠기 때문에 공약 조율 후 최종 입지가 어디가 될 것인지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다. 안 후보의 공약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우주청 논란의 시초가 됐던 윤 후보는 '충청패싱' 논란을 씻고 전진할 수 있다.

윤석열 후보는 대전 공약에서 중원 신산업벨트 구축과 대전산단 청년창업 기지화에 힘을 줬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대전과 세종을 모두 포함하는 공약이고, 충남에서는 탄소중립 시범도시로 내포신도시 지정과 가로림만 생태복원, 국립경찰병원 설립을 제안했다. 충북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을 포함했다.

윤 후보의 공약은 지속 가능한 발전에 역점을 둔 모습이다. 취업부터 주요 인프라까지 완성과 활성화에 주력해 충청권의 활력을 시도하려는 의지도 엿보인다.

대전의 한 관계자는 "후보들의 공약이 지역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굵직한 사업이기는 하지만, 현 정권에서도 하나의 사업이 완성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임기 초반 적극적인 자세로 공약을 이행하려는 노력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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