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시행... 대전 잠겼던 매물 나오나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윤석열 정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시행... 대전 잠겼던 매물 나오나

"이미 매도... 잔금 납부 미뤄와"
급매 등 매도물량 기대 향후 집값 안정세 기대

  • 승인 2022-05-10 17:02
  • 신문게재 2022-05-11 7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1329882488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윤석열 정부 출범에 맞춰 시행하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적 배제가 지역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세금 부담을 느끼고 있는 다주택자들은 미리 매도에 나서 계약을 체결하거나 이번 기회에 집을 내놓으면서 향후 주택가격은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이달 말 보유세 과세 기준일이 다가오면서 세 부담을 줄이려는 다주택 집주인들의 움직임이 감지돼 실거주를 희망하는 무주택자들에겐 내 집 마련 기회로 다가온다.

10일 정부와 지역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조정대상지역의 2년 이상 보유한 주택을 매도하는 다주택자는 양도세 중과세율이 한시적으로 유예된다.

기존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을 양도하면 양도소득세 기본세율(6~45%)에 2주택자는 20%포인트, 3주택 이상은 30%포인트 중과세율이 적용한다.

그동안 다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에서 주택을 매도하면 최고 75% 양도세율을 냈다. 여기에 지방세를 더해 양도차익의 최고 82.5%까지 세금으로 냈다.

이번 조치로 2023년 5월 9일 양도분까지는 다주택자가 양도차익에 따라 최고 45% 기본세율만큼만 세금을 부담하면 된다.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예고에 지역 다주택자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일부는 이미 주택 매도 계약 후 잔금 납부를 제도 시행일로 미뤄오기도 했다.

대전의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미리부터 집을 팔아 달라고 하는 다주택자들이 있고, 이 중 일부는 가계약을 마친 후 잔금을 오늘 날짜로 치르는 분들도 적지 않다"면서 "특히 6월 1일 재산세와 종부세 등 과세가 적용돼 세금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급매 또는 매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매물적체 영향으로 41주째 하락하는 세종은 거래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기존의 매물이 쌓여 단기간 가격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한 공인중개사는 "아직 매수수요가 매도물량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로 매도물량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만, 양도세가 낮아져 좀 더 낮은 가격에 내놓고 있다. 매매가격은 무릎 가까이에 있는데 이번 조치로 거래량은 늘어나되, 가격이 회복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거래절벽 등으로 가격이 많이 내려 매수 문의는 확실히 많이 늘었다. 이번이 내 집 마련의 기회라 볼 수 있다"며 "세종은 내년까지 입주 물량이 워낙 적기 때문에 거래량이 어느 정도 늘어나면 추석 즈음 가격이 오를 수 있을 것 같다"고 상황을 전했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행 '중앙행정기관' 임시 둥지, 2027년 어디로?
  2. 부산테크노파크, 영도구 지역 문화 축제
  3. 대전 유성국화축제 한창…13만 분 가을꽃 물결
  4. 세종시 대평동 '상가 공실' 전환점 맞나… '라면 페스타'가 온다
  5. 온통대전, 11월부터 월 최대 9만 1000원 캐시백 받는다
  1. 아산시, 용화체육공원 20일부터 임시 개방
  2. 김찬술 대덕구청장 결국 병원행…區의회는 또 원구성 무산
  3. 대덕구의회 사퇴 촉구 빗발치지만 주민소환은 '그림의 떡'
  4. 2026년 육군본부 국정감사
  5. [경찰의날] 대전 112상황실 이가현 경장 "저희가 침착해야 신고자도 안심하죠"

헤드라인 뉴스


김장 앞두고 배춧값 내렸지만… 농가도 소비자도 웃지 못한다

김장 앞두고 배춧값 내렸지만… 농가도 소비자도 웃지 못한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가격이 지난해보다 떨어졌지만 생산 농가와 소비자 모두 마냥 반기기 어려운 상황이다. 농민들은 생산비 상승과 농산물 판매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걱정하고, 소비자들은 새우젓 등 일부 양념 재료의 가격 급등으로 김장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다. 김장 물가 안정에도 농가와 가계의 서로 다른 고민이 자리한 셈이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배추 1포기 소매가격은 546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하락했다. 무도 1개당 2251원으로 7.5% 내..

세종시로 이전하는 `국가기관`… 종사자 주거 안정 대책은
세종시로 이전하는 '국가기관'… 종사자 주거 안정 대책은

중앙행정기관의 대규모 이전을 앞둔 세종시에서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성공적이고 원활한 이전을 끝마치기 위해선 이전 기관 종사자들의 정주여건 안정화가 필요충분조건이란 판단에서다. 당장 내년 2000여 세대의 임대주택을 비롯해 3년간 1만 세대의 입주가 가시화된 상태인데, 공급 물량을 더욱 확대하고 인허가 기간 단축 등 주택 수급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20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내년 중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를 비롯한 27개 중앙행정기관, 종사자 기준 3000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세종으로 자..

은행서 잠자는 계좌 3억 4000만개... 장기 미거래 계좌 해마다 `급증`
은행서 잠자는 계좌 3억 4000만개... 장기 미거래 계좌 해마다 '급증'

금융권에서 장기간 거래가 없거나 휴면 상태인 '잠자는 계좌'가 3억 4000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과 금융회사들이 숨은 금융자산을 찾아주고 있지만, 장기 미거래 계좌 등은 해마다 늘고 있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말 장기 미거래·미청구 계좌와 휴면금융자산 계좌는 총 3억 4191만 개로 나타났다. 2021년 말(2억 6440만개)보다 7751만개(29.3%) 증가했다. 장기 미거래 계좌는 통상 3년 이상 거래가 없는 계좌를 의미한다. 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 가을비에 바빠진 발걸음 가을비에 바빠진 발걸음

  •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