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당대회 앞둔 민주당, 충청 국회의원 향후 행보는?

  • 정치/행정
  • 6·1 지방선거

8월 전당대회 앞둔 민주당, 충청 국회의원 향후 행보는?

세대교체론' 힘 받으며 강훈식 출마 여부 관심
박범계도 물망.. '처럼회' 해체 요구에 황운하 코너
'쓴소리' 이상민, 당내 영향력 확대 기회로도 주목

  • 승인 2022-06-21 16:11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022051801001281700045121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6.1 지방선거 필승결의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대전 민주당 주요 인사들. [사진=이성희 기자]
8월 전당대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국회의원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당내 권력을 잡기 위해 계파 간 힘겨루기가 한창인 가운데 권력 재편 시기에 맞춰 지역 국회의원들이 입지를 다지고 영향력을 확대할 좋은 기회로 꼽혀서다. 중앙권력과는 다소 거리가 멀었던 민주당 충청의원들이 이번 기회에 권력 중심부로 진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월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민주당은 격변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 중심엔 친명(친이재명)계와 친문(친문재인)계의 세력다툼이 자리한다. 대선과 지선의 연속 패배로 친명계의 구심력이 약해진 틈을 친문계가 공략하는 형국이다. 지역 정가는 민주당 충청의원들이 격변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강훈식(충남 아산을) 의원이다. 당의 쇄신을 위해선 친명이나 친문이 아닌 새 인물이 필요하다는 '세대교체론'이 힘을 받으면서다. 강 의원은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의 차세대 리더로 당내 지지세를 넓히고 있다. 충청 초선 의원들도 강 의원의 인물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며 출마를 독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의 정치 세력 강화를 위해서도 강 의원이 전당대회에 나서야 한다는 여론도 힘을 받고 있다.



박범계(대전 서구을) 의원도 관심을 받는 중이다. 충청의 대표 친노·친문 인사로서 출마 여부가 주목받는 것이다. 박 의원은 2018년 전당대회에 나섰으나, 컷오프돼 본선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물론 이번엔 다를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내 무게감을 높이고 충청을 대표하는 민주당 인사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현재 박 의원은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상민(대전 유성을) 의원은 연일 '쓴소리'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조건 없는 계파 해체를 공개적으로 주장하는가 하면 정치개혁을 뛰어넘는 정치혁명을 강조하며 당내 혁신 분위기를 조성 중이다. '팬덤' 정치와도 결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 동료 의원들과 당원들로부터 공감대를 얻는 모습이다.

황운하(대전 중구) 의원은 코너에 몰려있다. 초선 강경파 모임인 '처럼회' 해체론이 다시 불붙고 있어서다. 황 의원은 처럼회 핵심 멤버로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을 앞장서 추진했다. 지역의 대표적인 친명계 의원으로서 대선과 지선 패배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물론 이재명 의원이 전당대회에 나서 당권을 잡을 경우 황 의원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

김종민(충남 논산·금산·계룡) 의원은 친문 돌격대장 역할을 수행 중이며, 문진석(충남 천안갑) 의원은 이재명 측근 그룹인 7인회 멤버로서 친명계를 대표하고 있다. 조승래(대전 유성갑) 의원은 전당대회준비위원회 간사로 합류해 일단 중립 스탠스를 취할 전망이다. 박병석(대전 서구갑) 의원도 상임고문으로서 당의 중심을 지킬 것이란 관측이 많다.

민주당 모 인사는 "전당대회는 당내 권력 구도가 깡그리 재편되는 중요한 변곡점이나 다름없다"며 "그동안 민주당 충청의원들이 중앙 권력과는 거리가 멀었던 만큼 이번 전당대회를 지역의 영향력과 세력을 넓히고 몸값을 높일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파멥신' 상장 폐지...뱅크그룹 '자금 유출' 논란 반박
  2. "중부권 산학연 역량 모은 혁신 벨트 구축 필요"…충남대 초광역 RISE 포럼 성료
  3. [사설] 지역이 '행정수도 설계자'를 기억하는 이유
  4. 대전교도소 수용거실서 중증 지적장애인 폭행 수형자들 '징역형'
  5. 2월 충청권 아파트 3000여 세대 집들이…지방 전체 물량의 42.9%
  1. 대청호 수질개선 토지매수 작년 18만2319㎡…하천 50m 이내 82%
  2. [사설] 대전·충남 통합, 여야 협치로 풀어야
  3. 포춘쿠키 열고 ‘청렴의식 쑥’
  4. 2025 대전시 꿈드림 활동자료집 '드림이쥬3'
  5. 특허법원, 남양유업 '아침에 우유' 서울우유 고유표장 침해 아냐

헤드라인 뉴스


선거 코앞인데…대전·충남 통합시장 법적근거 하세월

선거 코앞인데…대전·충남 통합시장 법적근거 하세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자 등록이 다음 주부터 시작되지만, 통합시장 선거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아 일선에서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것과 달리 통합시장 선출을 위한 제도적 준비는 하세월로 출마 예정자들의 속만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현재로선 통합시장 선거에 깃발을 들고 싶어도 표밭갈이는 대전과 충남에서 각개전투를 해야 하는 상황으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7일 대전·세종·충남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은 다음달 3일부터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선거를..

대전 주요 외식비 1년 새 6% 인상... 도시락 싸는 직장인 많아졌다
대전 주요 외식비 1년 새 6% 인상... 도시락 싸는 직장인 많아졌다

대전 주요 외식비가 1년 새 많게는 6% 넘게 오르면서 직장인들의 부담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김치찌개 백반은 전국에서 가장 비싼 음식으로 등극했고, 삼겹살을 제외한 7개 품목 모두 가격이 일제히 상승하며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는 이들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2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시스템 참가격에 따르면 2025년 12월 기준 대전 외식비는 삼겹살 1인분 1만 8333원이 전년대비 동일한 것을 제외하곤 나머지 7개 품목 모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오름세를 보인 건 김밥으로, 2024년 12월 3000원에서 2025년..

故 이해찬 전 총리 대전시민분향소 지역정치권 추모행렬
故 이해찬 전 총리 대전시민분향소 지역정치권 추모행렬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서거에 대전 정치권이 정파를 넘어 애도의 뜻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전시당 인사들이 잇따라 시민분향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27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 마련된 시민분향소에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뿐 아니라 여야 정치권 인사들도 분향소를 찾아 헌화와 묵념으로 고인을 추모했다. 김제선 중구청장과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출근 전 분향소를 찾아 헌화와 묵념으로 애도의 뜻을 전했다. 오후 3시에는 박정현 대전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장철민·장종태 국회의원,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당원들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유성경찰서, 귀금속 취급업소 순찰강화 대전유성경찰서, 귀금속 취급업소 순찰강화

  • 이해찬 전 총리 대전 분향소 시민들 발길 이해찬 전 총리 대전 분향소 시민들 발길

  • 포춘쿠키 열고 ‘청렴의식 쑥’ 포춘쿠키 열고 ‘청렴의식 쑥’

  • 강추위에 얼어붙은 인공폭포 강추위에 얼어붙은 인공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