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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희 한국스토리텔링연구원장이 ‘시와 그림, 에세이를 만나다 <지금은 나를 조금 더 사랑할 때>’를 건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그동안 썼던 시와 에세이를 모아 묶었다”며 “대개는 청탁에 의한 것이기에 시간에 쫓겨 생각의 깊이와 넒이가 얕았음을 고백한다”고 말했다. 또 “작가로서 사물에 대한 뛰어난 통찰력과 시선으로 글을 써야 하는 것이 기본일 것인데 그렇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 원장은 “그동안 시를 쓰고 읽고 만나기보다는 비문학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다고 바친 시간이 길었다”며 “박사학위를 마치고 관련 책으로 낸 <지식재산 스토리텔링>이라는 책이 바로 그것으로, 과학기술분야와 문화예술분야를 융합한 새로운 학문 분야”라고 소개했다. 그녀는 “획기적이고 꼭 필요한 분야라고 평가받을 때마다 힘이 난다”며 “그러나 아직 뿌리를 내리지는 못했고 이제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이를 위해 바친 시간들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창작으로 느끼는 희열만큼 새로운 학문을 여는 선구자로서 받는 뿌듯함 역시 그 무엇과도 견줄 수 없을 만큼 크다”며 “그동안 시인으로서 시 쓰는 일에만 몰두했었다 해도 매 순간 기쁨이 찾아오지는 않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 말은 뼛속까지 시인이지 못한 저를 스스로 자책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어 “이 글 속에는 저 스스로 삶의 원리에 부합된 명제 속에서 영글게 살아왔는지 반성하는 독백이 많다”며 “대개는 시대의 우울을 고스란히 반영해 쓴 것이 많은데 작가의 시선으로 재해석하는 노력에 게으름을 피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유는 부족한 저의 문장력 때문”이라며 “작가들이 글 쓰는 목적에 해당하는 희망의 메시지 전달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제 글은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문장력의 부족함과 배고픔을 어떻게 채울까 고민하던 차에 찾은 것이 화폭에 담긴 그림”이라며 “자연을 고스란히 담아내거나 형상화 시킨 이 그림들이 때 묻고 서툰 저의 문장들을 완벽하게 보완해주었다”고 말했다. 또 “순수함, 깨끗함, 계산하지 않는 어린아이의 마음과 같은 자연의 풍경과 색채들이 제 글이 표현하지 못한 여유와 쉼터를 제공해주고 있다”며 “저는 그 한 폭의 그림이 주는 위대한 감동에 저의 졸작을 실어 덕을 보려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때로 글을 뒤로하고 그림에만 빠져 볼 것을 권한다”며 “글에서 힐링을 느끼지 못했다면 이 화폭의 순수형상의 그림이 보는 이의 몸을 휘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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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장은 이 책의 1장에서 ‘봄에 취하다’, 2장에서 ‘여름을 마시다’, 3장 ‘가을을 만지다’, 4장 ‘겨울을 그리다’로 단락을 나누고 32편의 에세이와 시와 그림을 선보였다.
한편 이 원장은 62년 충북 보은 출생으로 호수돈여고와 충남대 간호학과 졸업 후 고려대에서 문학석사, 한남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1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됐고, 시집으로는 <나를 발효시킨다>,<또 다른 골목길에 서다> 등이 있다. 그 외에도 공저인 <문예창작의 이해와 실제>,<생으로 뜨는 시> 등의 문예창작 이론서를 내고, 시 가곡 <민들레꽃> 등 7곡을 작사했다. <지식재산 스토리텔링>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의 책을 출간해 ‘IP Storyteller’로 활동하면서 한남대 융복합대학과 카이스트 지식재산대학원 프로그램에서 ‘지식재산 스토리텔링’ 강의를 해왔다.
2004년 하버드대학교를 포함해 미국 10개의 명문대에 동시 합격한 자녀 박원희(현재 메타(구 페이스북) 근무)를 키워낸 경험을 토대로 자녀교육서인 <한국토종엄마의 하버드프로젝트>,<기초 튼튼 초등 공부법>,<10년 후 경쟁력, 아이비리그 가는 길> 과 공저 <독서 잘하는 아이가 무조건 대성한다>를 저술하고 자녀교육전문가로 일해왔다. 중도일보 등 각 신문의 칼럼니스트와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미래전략연구센터 선임연구원으로 일했고, WPA 지식재산스토리텔링연구위원회 위원장, 대일문인협회 9대 회장을 역임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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