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콜센터 운영비 4배 이상 증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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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콜센터 운영비 4배 이상 증가 '논란'

- 기존 220원 개인부담에서 394원 세금부담으로
- 콜센터 비용, 결국 세금으로 충당

  • 승인 2022-06-28 13:49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천안시 콜센터의 운영비가 불과 3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해 논란을 사고 있다.

28일 천안시 콜센터는 여권, 교통, 보건, 복지 민원불편사항 등 시정 전반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는 부서로 2009년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2019년 대비 2021년 운영비가 4배 이상 증가했다.

실제 2019년에는 총 7억8990만원의 사업비로 운영비에 2620만원, 위탁기관에 지급하는 위탁금 7억6370만원의 예산을 세웠다.



2020년에는 총 8억6820만원의 사업비, 운영비에 8620만원이 책정되며 3배 정도 증가세를 보였고, A기관에 위탁금 7억 8200만원을 지급했다.

이어 2021년 총 9억3600만원의 사업비 중 운영비에 1억4500만원이 책정되면서 콜센터 예산이 급증했다.

취재결과 위탁금을 제외한 운영비가 2019년 2333만4000원, 2020년 7939만3000원, 2021년 9937만4000원이 사용됐으며 이는 2019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수신자 요금부담 전용 대표번호 신설을 위한 고시 개정과 통신자원정책과에서 14XX-00 계열 수신자 요금 부담 전용 대표번호 이용 협조를 구해 '수신자 요금부담'으로 인한 운영비 증가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콜센터에 전화하는 발신자가 부담하는 220원 가량의 요금체계에서 수신자가 부담하는 요금체계로 바뀐 것은 결국 세금으로 유지되는 셈이다.

실제 기존 1577-39XX에서는 시민들이 부담하는 비용이 평균 220원이었다면 바뀐 1422-XX번은 평균 394원을 시가 부담해 개인적 부담보다 비용이 더 커진 것으로 밝혀졌다.

또 1422-XX번으로 전화연결 후 바로 끊어도 50원가량의 통화료가 누적되는 것이 드러나 혈세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2020~21년 각 응대호 기준 1577-39XX 14만2890건, 13만1430건이고 1422-XX 14만3456건, 19만5487건으로 점점 수신자부담 전화 건수가 늘고 있다.

결국 평균 통화금액 394원의 건수가 증가해 6대4 비율에서 10대 0비율로 바뀔 경우 시민들이 짊어져야 할 세금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다는 여론이다.

시 관계자는 "정부방침에 의해 1422-XX번을 사용하게 됐다"며 "시민들이 편안하게 콜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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