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일의 세상 읽기]친절한 톰 아저씨

  • 사람들
  • 뉴스

[한성일의 세상 읽기]친절한 톰 아저씨

편집위원(국장)

  • 승인 2022-06-30 00:14
  • 신문게재 2022-06-30 18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한성일 목요언론인클럽 회장(중도일보 국장)
할리우드 최고의 미남 배우 탐 크루즈가 영화 ‘탑건’의 후속편 격인 '탑건 : 매버릭'의 홍보를 위해 내한했다. '탑건 : 매버릭'은 전설의 파일럿 매버릭이 훈련학교의 교관으로 발탁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항공 액션 블록버스터 물이다. 무려 10번의 내한과 팬들에 대한 친절한 매너로 '친절한 톰 아저씨'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탐 크루즈는 여전히 청년 같은 근육질의 탄탄한 몸매가 너무나 매력적이어서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30년 전에 이미 비행기 조종사 자격증을 딴 탐 크루즈는 제트기 조종사 자격증과 보트,낙하산,부동산,정비사,스킨 스쿠버 자격증 등 수많은 자격증을 보유한 배우로, 스턴트맨 없이 모든 장면을 직접 촬영하기로 유명하다.

총 12개의 자선구호단체들에 기부를 하고 있다는 탐 크루즈는 맨손 암벽등반, 격투, 전투기를 포함한 비행물체 조종, 초고층 빌딩 등반, HALO(하일로, 스카이다이빙) 점프 등 영상매체로 담을 수 있는 모든 스턴트를 직접 소화해내는 용감무쌍하고 멋진 배우다.

최고의 실력을 가졌지만 통제 불능인 해군 전투기 조종사 피트 미첼(매버릭) 역을 맡은 그는 최고의 해군 전투기 조종사 양성소인 ‘탑건’에서 경쟁과 우정,사랑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엑스세대와 밀레니얼세대가 서로를 다독이며 가치를 주고 받는 이야기에서 강한 울림을 준다.



탐 크루즈는 ‘탑건 매버릭’에서도 P-51 머스탱 프로펠러 전투기를 직접 몬다. 그가 네 살 때부터 꾸었던 '꿈은 이루어진다(Dreams come true)'의 표본이란 게 있다면 바로 이런 게 아닐까.

대전여중 재학시절 ‘주말의 명화’ 시간에 엘비스 프레슬리의 ‘비치고고작전’을 보고 난 이후 엘비스 프레슬리를 좋아하게 됐다. 3년 전 이스라엘 성지 순례 취재 때 들른 엘비스 휴게소는 주인장이 엘비스 광팬이라 엘비스 사진과 소품들이 휴게소 전체를 장식하고 있었다. 이 주인도 나만큼이나 엘비스를 좋아하는구나 싶어 웃음이 나왔다. 엘비스 프레슬리를 내리 좋아하다가 대학교 때 대전극장에서 톰 크루즈가 주연한 영화 ‘칵테일’을 보고 난 이후 엘비스 프레슬리의 자리를 탐 크루즈가 차지했다(하하하). 이렇게 매력적일 수가 있나. 영화 ‘칵테일’ 주제가인 ‘Beach boys’의 ‘Kokomo’ 역시 대단한 인기를 누렸다. 사랑하는 연인을 자신이 늘 가고 싶어 하는 꿈의 휴양지로 데려가서 행복한 순간과 함께 사랑을 속삭이고 싶다는 가사를 담은 낭만적인 주제가에 멋진 해변에서 비치발리볼을 즐기는 탐 크루즈 같은 미남 배우가 나오니 반할 만도 하지 않은가. 그가 열여덟 살 때 데뷔한 영화 ‘끝없는 사랑’에서는 존재감이 없던 단역이었던 탐 크루즈가 환갑이 되는 지금까지 사랑받는 스타가 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 다이애나 로스와 라이오넬 리치의 ‘ Endless Love’ 주제가로 유명한 브룩쉴즈와 마틴 휴이트 주연 영화 ‘끝없는 사랑’에 단역 출연 이후 후속작에서 주연으로 출연한 ‘탑건’은 그를 세계적인 스타로 키운 출세작이 됐다. 출중한 외모와 더불어 끊임없는 자기 연마와 노력, 팬들에 대한 사랑과 작품을 보는 안목이 매우 뛰어난 점이 비결이 아닐까 싶다. ‘탑건’의 주제가 ‘Take My Breath away’ 또한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명곡이다.

36년 전에 ‘탑건’에서 비치발리볼을 했다면, ‘탑건 매버릭’에는 전투럭비가 있다.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단련된 스포츠 모델 같은 몸매가 환상이다. 환갑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매력적인 탐 크루즈를 보면서 역시 웨이트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느끼고 퇴근길이면 헬스장으로 운동하러 간다. 친절한 톰 아저씨 파이팅!


한성일(편집위원/국장)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동남서-압구정KM 성형외과, 마약범죄예방 나선다
  2. 한덕수 대행 “직면한 위기, 제가 해야하는 일 하고자”… 총리 사퇴
  3. [르포] "안전한 게 맞나요?"…관저다목적체육관 천장 낙하에 불안 고조
  4.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5. 보이스피싱 예방, 우리가 앞장선다
  1. 대전관광공사.과학산업진흥원 이달 원도심 행… 산하기관 이전 신호탄
  2. 대전시, 국토부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공모 최종 선정
  3. 충남교육청 장애학생 위기행동 중재 지원 강화 "모두가 안전한 학교로"
  4. 도시재생 뉴딜사업 핵심 어울림그린센터 본격 착수
  5. 청주공항 활성화에 대전시 힘 보탠다

헤드라인 뉴스


대선 앞 세종 집값 상승률 2주 만에 12배↑… 대전·충남은 `하락`

대선 앞 세종 집값 상승률 2주 만에 12배↑… 대전·충남은 '하락'

6월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에 세종시 집값이 급등하고 있다. 최근 70주 만에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4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면서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4월 넷째 주(28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49% 상승했다. 2주 전(0.04%)과 비교해 무려 12배 이상 오른 수치다. 세종 집값은 2023년 11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4월 둘째 주 0.04%로 70주 만에 상승 전환됐다. 셋째 주(0.23..

한덕수, 대선출마 선언…"임기단축 개헌후 대선·총선 동시실시"
한덕수, 대선출마 선언…"임기단축 개헌후 대선·총선 동시실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 첫날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기구를 만들어 개헌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3년 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첫해에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 차에 개헌을 완료하겠다"며 "개헌의 구체적인 내용은 국회와 국민들이 치열하게 토론해 결정하시되, 저는 견제와 균형, 즉 분권이라는 핵심 방향만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나..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가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5월 5일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를 포함해 다양한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 유일의 행사로,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베어트리파크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무료 체험과 나눔, 마술쇼, 버블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5월 5일에는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가 열리며, 관람객들은 마술과 버블쇼를 즐기며 아기 반달곰의 새로운 이름을 짓고 축하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외에도 5월 1일과 6일에는 입장객에게 선착순으로 새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