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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자료사진 |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1일 공시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방산부문 물적분할 및 관계사와의 합병 등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디펜스, 한화 방산부문을 합병하는 방안 검토를 인정했다.
합병 방안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00% 지분을 가진 한화디펜스를 흡수하고 한화에서 물적분할한 방산부문을 합병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이번 통합이 성사되면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는 통합법인과 한화시스템 등 2개사로 재편된다.
이번 통합 배경은 최근 매출 정체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그룹은 2017년 방산사업을 매출 12조원, 영업이익 1조원 규모로 키우겠다고 공언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다만 한화그룹은 공시에서 "현재까지 확정된 사안은 없다"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앞서 한화그룹은 방산·우주항공 산업에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내비쳤다. 한화그룹은 올해 5월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산업에 20조 원 투자하는 것을 비롯해 전체 37조6000억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투자계획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진행된다. 이중 방산·우주항공 분야에는 2조6000억 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한화그룹은 K-9 자주포 해외 시장 개척, 레드백 장갑차 신규 글로벌 시장 진출 등 K-방산 글로벌화를 더욱 가속화 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한 한국형 위성체 및 위성발사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의 분야에서 미래 기술을 선점하고 관련 시장을 개척하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이러한 투자를 통해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우주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허브 역할을 맡겠다는 것이다.
대전은 방위산업과 우주항공산업의 메카다. 방위사업청이 대전으로 이전할 계획이며, 최근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최종 후보지로 결정되기도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민선 8기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방위산업 육성과 관련, 창원지역의 대형 방산장비에 견주어 대전시는 4차산업혁명에 걸맞는 첨단, 센서, 로봇 등의 방산기업 중심지가 돼야 한다"면서 미래 먹거리로 방위산업을 육성에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더욱이 산·학·연·관·군 다양한 인프라를 갖춘 대전은 명실상부한 우주산업의 핵심지다. 산업단지 500만평과 대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한 만큼 방위산업과 우주항공 사업에 강점을 가진 한화를 주목해야 한다는 게 지역 경제계의 시각이다. 한화그룹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R&D역량 강화가 중요해 대전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지역 경제계 한 인사는 "한화그룹은 야구단 운영, 유통사업 등 지역의 향토 기업으로 많은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정작 산업 분야에서는 그 역할이 두드러지지 않았다"면서 "대전시의 R&D 역량이 뛰어난 만큼 방위산업이나 우주항공 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대전에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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