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발전 전략으로 '문화'를 중심에… 대전문화정책포럼 창립 4주년 기념행사

  • 문화
  • 문화 일반

도시발전 전략으로 '문화'를 중심에… 대전문화정책포럼 창립 4주년 기념행사

3일 오후 3시 만년동 소셜캠퍼스온 이벤트홀
박범계·황운하 의원 비롯 지역예술인 30여명 참석
조승래 의원 "국가문화예술 진흥, 지역문화예술에 방점을"

  • 승인 2022-09-05 10:57
  • 신문게재 2022-09-05 4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포럼-3
3일 오후 3시 대전 만년동 소셜캠퍼스온 이벤트홀에서 열린 대전문화정책포럼 창립 4주년 기념식에서 행사에 참여한 지역 인사들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한세화 기자>
경제적 구조로 판단하는 자본주의 시대에서 '문화를 중심에 둔 도시전략'을 통한 문화분권 수립에 관한 제언이 나왔다.

대전문화정책포럼은 창립 4주년 기념식에서 박범계 국회의원은 "관 중심이 아닌 민간주도로, 예술에 흠뻑 젖어있는 예술인들 간 거버넌스를 통해 미래발전을 위한 역할을 해달라"며 "교통과 과학의 중심 대전에서 '문화의 중심 대전'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되짚어보고, 물적 토대에 이어 인적 토대까지 갖춘 경제문화 생태계를 선도해달라"고 당부했다.

3일 오후 3시 만년동 소셜캠퍼스온 이벤트홀에서 열린 이 날 행사에는 박범계 전 법무부장관을 비롯해 황운하 국회의원, 조승래 국회의원, 강석구 (사)충대세희망도시포럼 이사장, 황재만 전 아산시의회 의장과 문화예술인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문화예술의 융성과 발전을 위한 결의를 다지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대전문화정책포럼은 창립 기념식을 통해 문화분권을 준비하는 지역문화비전으로 ▲지역 문화정책에 관한 학술적 연구와 성과 공유 ▲시민 중심의 문화분권 권력 구조의 변화 주도 ▲문화를 중심에 둔 도시전략 실현을 위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선언했다.



포람-2
왼쪽부터 소프라노 김경연, 바리톤 여상욱, 자코밴드.<사진=한세화 기자>
식전 공연으로 바리톤 여진욱과 소프라노 김경연, 자코밴드의 연주와 노래로 문을 연 창립기념식은 이희성 대전문화정책포럼 상임대표의 환영사를 비롯해 4주년 경과보고, 최혜진 상임이사의 지역문화비전 선언, 지역 인사들의 축사와 격려사, 유관 문화예술 단체들과의 MOU 순서로 이어졌다.

대전문화정책포럼은 2018년 4월 설립 이후 현재 15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옛 충남도청사와 관사촌 활용방안을 비롯해 음악전용홀 건립 타당성, 대전시 문화유산 활용정책, 문화예술을 통한 장애인 일자리 구축방안, 서구문화재단 설립 필요성, 대전음악창작소 구축을 통한 대전음악산업 활성화 방안 등 다수의 정책토론회를 통해 지역 문화정책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포럼-1
대전문화정책포럼 이희성 상임대표의 창립 4주년 환영사 모습.<사진=한세화 기자>
행사에 참석한 황운하 국회의원은 "2일 치러진 대전시장과의 정책협의회에서 충남도청 활용방안과 그에 따른 대전 원도심 활성화 등 지역의 문화예술 융성을 위한 계획이 빠져 있었다"며 "예쁜 골목이나 작은미술관 등 문화를 통해 대전의 경쟁력을 갖추는 데 중심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조승래 국회의원은 "국가의 문화예술 진흥의 핵심으로 '지역문화예술'에 방점을 둬야한다"며 "물질문명 속에서 현대사회를 움직이게 하는 두 가지 축으로 영성과 감성으로 대표되는 예술활동을 통해 경쟁력 있는 미래사회로 나아가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행사 말미에는 대전예술연대(대표 구자홍), 협동조합 소셜스토리미디어(대표 김동수, 대리참석인 김경산), 대전문화예술지킴이 사회적 협동조합(이사장 고해정), 대전문화예술네트워크협동조합(이사장 유영선)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의 문화예술 단체들과의 상생을 약속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재명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 구상...세종시 희생양 삼나
  2. LH세종본부, '주택 7필지·상업 2필지·주차 1필지' 공급 예고
  3. 세종 새솔유치원, '되살림 장터' 성료
  4. [전문인칼럼] 상법 개정
  5. 세종시 '나노신소재', 글로벌 시장서 기술 혁신 눈길
  1. [문화 톡] 화가 오정숙 추상화의 매력에 빠져
  2. 아산시 '희망로(도시계획도로 순환축 대로1-5호선' 전면 개통
  3.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상상을 상상하다
  4. [독자 시] 세 송이 카네이션
  5. 천안동남소방서, 차량용 소화기 나눔 행사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 구상...세종시 희생양 삼나

이재명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 구상...세종시 희생양 삼나

이재명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 구상이 '수도권 과밀 해소'는 외면한 채,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에 역행하는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통령 집무실은 도로 청와대 유턴으로 '수도권 중심의 권력 구도'를 다시 고착화하고 있고, 서울~세종~부산을 오가며 업무 비효율을 심화할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카드마저 결국 꺼내 들었다. 2004년 신행정수도 위헌 판결 후 21년의 세월을 흘려보낸 '행정수도 이전' 대의는 여전히 기나긴 사회적 합의란 문구로 희망고문을 시작했다. 전 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입법·사법·행정의 이원화 구도를 개선해도 모..

충청 정가, 포스트 대선 여야 희비 속 주도권 경쟁 본격화?
충청 정가, 포스트 대선 여야 희비 속 주도권 경쟁 본격화?

6·3 대선 성적표를 받아든 충청 정가의 여야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당내외 변화에 관심에 쏠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승리를 자평하는 분위기 속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물밑경쟁이 예상되며, 국민의힘은 22대 총선과 4·2 보궐, 6·3 대선으로 이어지는 3연패 패배 후유증 극복이 과제로 지목된다. 21대 대선을 치른 충청 정가는 모처럼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4·10 총선과 올해 4·2 보궐, 6·3 대선까지, 연이어 공직선거를 치렀던 만큼 당분간 휴식과 내부 정비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승리에 고취된 분..

男 육아휴직 늘어나는데, 절반 이상은 대기업 재직
男 육아휴직 늘어나는데, 절반 이상은 대기업 재직

우리나라의 남성 육아 휴직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이중 절반 이상은 대기업에 재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 청년 재직자가 대기업보다 월등히 많은 국내 고용산업 구조를 감안했을 때, 중소기업의 남성 육아휴직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육아휴직 제도 사각지대 개선 방안'에 따르며 고용행정통계를 토대로 2023년 기준 육아휴직급여를 받은 수급자와 재직 중인 기업 규모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해당 연도에 중복 인원을 제거한 육아휴직급여를 받은 순 수급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펜싱대회 성료 2025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펜싱대회 성료

  • ‘깨끗한 하천 만들어요’ ‘깨끗한 하천 만들어요’

  • ‘공공기관 시설물에 광고 전단지 안됩니다’ ‘공공기관 시설물에 광고 전단지 안됩니다’

  • 대통령 당선 현수막 대통령 당선 현수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