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만에 가을폭염 최저기온 극값 경신… 정전사태는 피해

  • 사회/교육
  • 날씨

11년만에 가을폭염 최저기온 극값 경신… 정전사태는 피해

16일부터 사흘간 충남권 폭염주의보 발효
부여 최저기온 23.8도 관측이래 9월 최고
17일 대전 32.6도, 청주 33.2도 여름철 방불

  • 승인 2022-09-18 17:17
  • 신문게재 2022-09-19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2018072001001933300094721
11년만에 9월 폭염주의보가 발령돼 천안과 부여에서 최저기온 극값을 경신했다.  (사진=중도일보DB)
북상하는 태풍 난마돌이 전면에서 몰고 온 뜨거운 바람의 영향으로 충남과 세종에서 11년만에 9월 폭염이 관측됐다. 2011년 9월 폭염 때는 대규모 정전사태를 겪었으나 올해에는 정전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대전지방기상청은 17일 새벽 충남 천안과 부여 아침 최저기온은 각각 22.4도와 23.8도로 9월 최저기온의 최고 극값을 경신했다고 18일 밝혔다. 하루 중 가장 낮은 기온을 의미하는 일최저기온이 9월에 22~23도에서 더 떨어지지 않은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날 천안과 부여에서 기록된 일최저기온은 기상관측 이래 9월 일최저기온 중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같은 날 대전 최저기온은 23.8도, 금산 22.5도로 9월 역대 최저기온 중 세 번째로 높았다.

또 16일 오전 11시 충남 서천과 청양, 부여, 논산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이후 세종과 공주까지 확대돼 18일까지 유지됐다. 이번 폭염주의보는 2011년 이래 11년만에 내려진 9월 폭염주의보였다. 17일 오후 4시 대전 32.6도까지 오르고 충북 청주 33.2도, 금산 31.4도, 세종 31.8도, 부여 32.4도를 기록했다. 이번 폭염은 19일 오전부터 직접 영향권에 들어올 제14호 태퐁 난마돌이 덥고 습한 바람을 앞서 몰고 왔고, 태백산맥을 넘어오면서 동풍 푄현상이 더해져 충청권에 기온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다행히 2011년 9월 15일 폭염 당시 냉방기기 가동 전력수요나 늘어났으나, 발전소 여러 곳이 예방정비에 들어가 전국에서 정전을 경험했다.

19일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낮최고기온은 26~29도에 머물겠고,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순간풍속 55㎞/h(15m/s) 내외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공무원 3자녀 두면 우선승진한다… 15개 시·군 적용 될까?
  2. 대전 카이스트 실험실서 화재…인명피해 없어
  3. '27년만의 의대증원' 예정대로… 지역대 이달말 정원 확정
  4. 충남대병원 간호연구팀, 간호사 장기근무 연구논문 국제학술지에
  5. [WHY이슈현장] '충청의 5.18', 민주화 향한 땀방울 진상규명은 진행형
  1. 5.18 민주항쟁 시기 충청서도 군부대 순화교육 탄압 확인… 77명 명단 나와
  2. 성상헌 신임 대전지검장 "민생침해 범죄에 빈틈 없는 대응"
  3. 집단유급 직면한 전공의 복귀 '불확실'…"정부약속 실천 위해 돌아와주길"
  4. 호국영령 기리며 태극기 꽂기 봉사
  5. 항소심 재판부, JMS 정명석 목사 고소인 제출 녹음파일 복사 허용

헤드라인 뉴스


다슬기 채취에 낚시행위 여전…갑천습지 관리부재 `언제까지`

다슬기 채취에 낚시행위 여전…갑천습지 관리부재 '언제까지'

대전 월평공원 구간의 갑천을 국가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한 지 1년을 앞뒀으나, 관리계획이 아직 수립되지 않아 현장 훼손 행위에도 손을 쓰지 못해 방치되고 있다. 하천에 들어가 다슬기를 마구잡이 채취하고 땅을 다지고 평상을 쌓아 낚싯대를 드리워도 제지가 없으며, 습지보호를 알리는 안내판 하나 게시되지 않았다. 15일 오전 갑천의 국가 내륙습지 보호지역에서 한 남성이 하천에 몸을 담근 채 무엇인가 채취하는 데에 여념이 없었다. 천변 가장자리 물속에 잠긴 나무와 풀뿌리를 몇 차례 발로 차 이때 떨어진 무엇인가 소쿠리로 낚아채 잡는 것으로..

[WHY이슈현장] `충청의 5·18`, 민주화 향한 땀방울 진상규명은 진행형
[WHY이슈현장] '충청의 5·18', 민주화 향한 땀방울 진상규명은 진행형

5·18민주화운동을 맞는 마흔 네 번째 봄이 돌아왔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온전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5·18민주화운동은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1980년 5월 민주화 요구는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뜨거운 열기로 분출되었는데, 대전에서는 그동안 교내에서 머물던 '계엄령 해제'와 '민주주의 수호' 시위가 학교 밖으로 물결쳐 대전역까지 진출하는 역사를 만들었다. 광주 밖 5·18, 그중에서 대전과 충남 학생들을 주축으로 이뤄진 민주화 물결을 다시 소환한다. <편집자 주> 1980년 군사독재에 반대하며 전개된 5·18민주화..

`27년만의 의대증원` 예정대로… 지역대 이달말 정원 확정
'27년만의 의대증원' 예정대로… 지역대 이달말 정원 확정

법원이 의대증원 처분을 멈춰달라는 의대생·교수·전공의·수험생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27년 만의 의대 증원'이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구회근 배상원 최다은 부장판사)는 의대교수·전공의·수험생 등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의 항고심에서 1심과 같이 '각하'(소송 요건 되지 않음)했다. 다만 의대생들의 경우 "집행정지를 인용할 경우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기각(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음) 했다. 법원 판단에 따라 의료계가 재항고할 것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의정활동 체험하는 청소년 의원들 의정활동 체험하는 청소년 의원들

  • 대전 발전 위해 손 잡은 이장우 시장과 국회의원 당선인들 대전 발전 위해 손 잡은 이장우 시장과 국회의원 당선인들

  •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

  • 호국영령 기리며 태극기 꽂기 봉사 호국영령 기리며 태극기 꽂기 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