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현 충남도의원 "공공기관장 전문성 고려해야"… 김태흠 지사 "경영평가 통해 해소할 것"

  • 정치/행정
  • 충남/내포

홍성현 충남도의원 "공공기관장 전문성 고려해야"… 김태흠 지사 "경영평가 통해 해소할 것"

홍 의원 "민선 5~7기 60차례 공공기관장 중 10명 이상 퇴직공무원"
김 지사 "업무 관련성 고려해 임용해야… 경영평가 통해 개선할 것"

  • 승인 2022-09-26 16:39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홍성현 의원 행정질문
홍성현 충남도의원은 26일 제340회 임시회 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공공기관장의 임명 문제 등을 지적했다. 사진=충남도의회 제공.
충남도의회 홍성현 의원(천안1·국민의힘)은 26일 열린 제34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공공기관장들의 거취와 퇴직 공무원의 기관장 임명 문제 등을 지적했다.

홍 의원은 "당선된 단체장이 임기 동안 무리 없이 도정을 이끌기 위해 단체장과 공공기관장 간의 긴밀한 협조가 이뤄져야 한다"며 "하지만 전임 단체장이 임명한 일부 공공기관장들은 잔여 임기를 이유로 버티기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홍 의원은 "민선 5기부터 7기까지 공공기관장이 60여 차례 바뀌는 과정에서 10번 이상 퇴직 공무원이 기관장 자리를 차지했다"며 "공공기관장 자리가 퇴직한 공무원들에게 제2의 삶을 보장해주는 소위 '알박기' 자리가 됐다는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는 업무효율성을 높이기보다는 퇴직 후 일자리 보장이라는 특혜로 인식될 수밖에 없다"며 유감을 표했다.

아울러 "20개 출연기관 중 의료원과 테크노파크 등 특수기관의 기관장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임명할 수밖에 없다. 그 외 상당수 공공기관장의 경우 대학교수가 임명되고 있는데 전문성을 갖춘 교수라면 이의제기를 할 수 없겠지만, 단순히 교수라는 이유로 기관장이 된다면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은 논공행상에 불과하다는 비난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본회의 1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6일 제340회 충남도의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해 충남도의원들의 도정 질의에 대해 답변했다. 사진=충남도 제공.
이에 김태흠 충남지사는 "공공기관장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사안이고 해결하겠다"며 "다만, 다른 지역처럼 진행하는 것 보단, 공정한 평가와 진단을 한 후에 기관 통폐합 또는 유지 후 개선 부분을 통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이 2018년도엔 1년에 기관 출연금이 664억 원이고, 2022년도엔 996억원 으로 43.5% 증가했다"며 "3분의 1 도민의 혈세를 지원할 만큼 행정수요가 늘었을까 생각이 든다. 저는 이 부분이 방만하다고 규정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퇴직공무원과 관련해선 "퇴직공무원도 업무 경험과 관련이 있거나, 연관성이 있으면 임명할 수 있다"며 "다만, 업무의 관련성을 고려하지 않은 임용이나 자리를 옮겨 2~3번 임용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태흠 지사는 "도민 혈세 낭비되는 부분이 있는지 도지사로서 판단해야 하고, 감사위 다수 기관에 기관장 임원의 도덕적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며 "이런 부분들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경영평가가 끝난 후 통폐합 개선 부분에 대해 도의회에 보고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상호 시장 예비후보' 베이스캠프 공개...본선 정조준
  2. [교단만필] 좋아하는 마음이 만드는 교실
  3. 3·8민주의거 인지도 29% 매우 낮아, 역사적 의미조차 '평가보류중'
  4. [대학가 소식] 한남대 2026 창업중심대학 지원 사업 설명회
  5. 건양대 메디컬캠퍼스 ‘L보건학관’ 활짝… 미래 보건의료 교육 거점 도약
  1. "3·8민주의거는 우리에게 문학입니다… 시를 짓고 산문을 쓰죠"
  2. [사이언스칼럼] 쌀은 풍년인데, 물은 준비됐는가 - 반도체 호황이 던지는 질문
  3. 코레일, KTX 기장·열차팀장 간담회
  4. 김태흠 충남지사 "도내 기업 제품 당당히 보증"… 싱가포르서도 '1호 영업맨' 역할 톡톡
  5. 기산 정명희 칼럼집 발간

헤드라인 뉴스


3·8민주의거 인지도 29% 매우 낮아, 역사적 의미조차 `평가보류중`

3·8민주의거 인지도 29% 매우 낮아, 역사적 의미조차 '평가보류중'

대전 3·8민주의거가 4·19혁명으로 이어지는 민주주의 운동사의 중요한 연결고리임에도 청소년들에게 잊힌 역사가 되고 있다. 3·8민주의거에 대한 청년 세대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3·8에 대한 실질적 인지도는 29.6%로 5·18민주화운동 86.5%, 4·19혁명 79.4%, 대구 2·28민주운동 33.7%보다 낮았고, 발상지에 대한 설문에서도 '대전' 정답률은 35.1%에 불과했다. 대전에서조차도 청년 세대의 기억 속에 충분히 자리 잡지 못하는 현실은 3·8에 대한 역사적 평가와 현재적 의미 부여가 절실하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준..

통합 무산때 재정 공백…충청광역연합 대안 카드 부상
통합 무산때 재정 공백…충청광역연합 대안 카드 부상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끝내 무산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이른바 플랜B로 충청광역연합 활성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통합 특별시 출범을 전제로 논의되던 정부의 대규모 재정 지원 역시 초광역 협력체계인 충청광역연합을 통해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목소리는 충청권이 이번에 통합을 하지 못했을 경우에도 이재명 정부 국가균형발전 대전제인 5극 3특 전략에서 역차별을 받지 않기 위함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행정통합 논의 과정에서 충남과 대전은 특별시 출범을 전제로 '4년간 20조'라는 인센티브 등 각종 재정 지원과 제..

대전 기름값 폭등에 전국서 순위권…이재명 대통령 재제 방안 주문
대전 기름값 폭등에 전국서 순위권…이재명 대통령 재제 방안 주문

대전을 비롯한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중동 정세 불안으로 급등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가격 폭등 재제방안 언급이 실제 효과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국제유가가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되기까지 통상 2~3주의 가량 시차가 발생하는데, 중동발 전쟁 확산 이후 주유소들이 잇따라 가격을 인상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대전의 경우 휘발유 가격이 전국에서 두 번째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경유는 네 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나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5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어린이보호구역 과속 금지 어린이보호구역 과속 금지

  • 3.8민주의거 역사적 의미 살펴보는 시민들 3.8민주의거 역사적 의미 살펴보는 시민들

  • ‘더 오르기 전에…’ 붐비는 주유소 ‘더 오르기 전에…’ 붐비는 주유소

  • 즐거운 입학식…‘반갑다 친구야’ 즐거운 입학식…‘반갑다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