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제2회 대청호가 그린 영화제’ 3일간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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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제2회 대청호가 그린 영화제’ 3일간의 여정

지난달 30일 오후7시 금강로하스대청공원서
영화관계자 등 각계각층 인사 50여명 참석
단편 경쟁부분 대상에 정윤지 감독의 '씨네마 클럽'

  • 승인 2022-10-03 10:23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리셉션
9월 30일 오후 6시 30분부터 열린 제2회 대청호가 그린 영화제 리셉션에서 영화제의 성공 개최를 위한 건배제의 모습. 왼쪽부터 (흰색 의상을 입은)영화제 사회를 맡은 유지은 MBC아나운서,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충규 대덕구청장, 김홍태 대덕구의회 의장, 남명렬 배우, 강성규 심사위원장. <사진=한세화 기자>
지역 영화인들의 잔치 '제2회 대청호가 그린 영화제(The 2nd Daecheongho Green Film Festival)'가 3일간의 여정을 끝내고 2일 폐막했다.

대청호가 그린 영화제의 개막식이 지난달 30일 오후 금강로하스대청공원 중앙잔디광장에서 열렸다.

오후 6시 30분, 개막 행사에 앞서 대청문화전시관 1층 갤러리에서 리셉션이 열렸다. 간단한 다과와 함께 지역 작가의 작품 전시를 선보였다.

7시부터 시작한 개막식에는 최충규 대덕구청장을 비롯해 박영순 국회의원, 김홍태 대덕구의회 의장, 이용기·이효성 대전시의원, 박효서 대덕구의회 부의장, 양영자 대덕구의원에 이어, 영화제의 홍보대사로 나선 남명렬 배우와 강성규 심사위원장,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배기원 영화감독, 대덕구 동별 주민자치회장들까지 50여 명이 참석했다. 초청 내빈 외에도 가족 단위는 물론 친구, 연인 등 시민들도 자리를 함께하며 영화제를 축하했다.



개막식현장
지난달 30일 오후 7시부터 열린 제2회 대청호가 그린 영화제 개막식 현장 모습.<사진=한세화 기자>
수상자들
7편의 단편영화 경쟁부문 수상자들의 모습.맨 왼쪽은 강성규 심사위원장. (왼쪽에서) 여섯번째는 대상을 받은 정윤지 감독.<사진=한세화 기자>
개막식이 시작되고 남명렬 배우가 소개되자 시민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남 배우는 "예전 대학 MT 때, 연축동 신혼 시절 아이들과 자주 오던 곳에서 열리는 영화제의 홍보대사로 참여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사회가 발전할수록 문화의 힘이 크게 발휘된다는 김구 선생의 메시지를 되새기며, 이번 대청호가 그린 영화제를 통해 오징어 게임이나 BTS 같은 세계적인 콘텐츠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은 개막선언을 시작으로 영화제 트레일러 상영과 수상작 시상, 축하 인사 순으로 이어졌으며, 1부의 마지막 순서로 대전 1호 샌드아티스트의 축하공연을 선보였다.

'환경과 공존, 여행'을 주제로 올해 2회째 선보인 '대청호가 그린 영화제'에는 지난 7월 한 달간 진행한 출품작 공모에 총 289편의 영화가 접수됐다. 주제별로 '자유' 237편, '환경' 16편, '지역' 36편이며, 두 차례 심사를 거쳐 단편 경쟁부문 20편과 장편 4편, 시민영화 1편 총 25편을 영화제 기간에 상영했다.

총 4개 부문으로 나눈 시상 가운데 '새로운 시선상'에는 단편영화 3편을 선정했다. 박장희 감독의 '하이퍼텍스트 시나리오쓰기_기말과제_봉준호', 이성식 감독의 '남청주', 허지윤 감독의 '가정동'이다. '지역작가상'은 오유현 감독의 '시체'를, '심사위원 특별상'에는 서원태 감독의 '무릉'을 선정했으며, '환경영화상'은 목규리 감독의 '성숙씨의 테트리스'를 선정했다. 영화제의 대상에는 정윤지 감독의 '씨네마 클럽'을 선정, 상패와 함께 상금 300만 원을 시상했다.

샌드아트
영화제 개막행사의 1부 마지막 순서로 선보인 샌드아트 공연 모습.<사진=한세화 기자>
강성규 심사위원장은 "기생충이나 미나리 등 우리나라 장편영화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데 이어, 국내 단편영화도 세계 영화계에서 상위 클라스를 주도하고 있다"며 "지역에서 펼치는 영화제인 만큼, 지역성을 담아낸 영화를 우선순위에 놓고 작품을 선정했다"며 심사평을 전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덕구의 자랑으로 계족산 황토길과 쌍벽을 이루는 대청호 금강길에서 펼치는 이번 영화제는, 3년간 경험한 일상의 소중함 깨달음 후에 치러지는 행사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영화제 기간만이라도 일상을 내려놓고 가족과 친구, 연인끼리 사랑을 나누며 가을을 만끽하며 정서 함양을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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