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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대학교(총장 허희영)는 26일 공주 한일고에서 1, 2학년 전교생들을 대상으로 총장의 특강을 개최했다. 특강은 "넓어지는 하늘과 항공산업의 진화"라는 주제로,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항공과 우주산업의 발전과정을 돌아보고 미래를 전망했다. <사진>
허희영 총장은 새로운 교통으로 떠오른 드론과 UAM, 민간자본이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 그리고 누리호 성공을 발판으로 세계 7번째 발사체 기술 선진국 진입한 대한민국이 주도하는 항공우주 산업의 혁신을 설명했다. 특히 국제무대에서 국익을 걸고 대표 항공사끼리 치열하게 경쟁하는 무한경쟁에서 최근 진행 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에 대해선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는 산업구조 강화의 기회가 될 것으로 풀이했다.
최초로 항공우주 분야의 대학생 교재 "항공우주산업"을 집필한 허 총장은, "우주개발에 투자하는 1달러의 경제적 효과는 7∼12달러에 달한다는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의 예언이 실현된 지금,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가 블루오리진으로 우주 관광을 시작하고, 우주탐사에 나서는 이유"라고 말하며 항공우주 산업이 주목받을 수 밖에 없고 혁신을 거듭해야 하는 근거를 전했다. 특히, 허 총장은 민간자본이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 선두로 우주 분야와 땅과 하늘의 경계를 허무는 항공 분야가 미래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수년 내에 실현될 UAM 상용화가 그 출발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래의 대학생이 될 학생들에게 향후 10년, 20년 후에 나타날 거대한 기술의 진화를 먼저 생각하고 대학을 선택할 것을 주문했다.
허 총장은 올해 1월 한국항공대학교 총장 취임 후 대학혁신을 선언하였으며, 최근 항공우주개발의의 트랜드를 반영한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정 개편을 시작했다.
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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