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지구 입주예정자, 용산초 모듈러 설치시기 문제 등 지적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용산지구 입주예정자, 용산초 모듈러 설치시기 문제 등 지적

대전교육청 앞에서 집회 "미숙한 행정처리로 아이들 피해" 주장
기존 학생은 용산초, 입주예정자 학생은 모듈러 교실 배치 불평등 주장

  • 승인 2022-12-01 17:05
  • 신문게재 2022-12-02 3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KakaoTalk_20221201_141057821_06
일부 용산지구 입주예정자는 1일 오전 대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진행했다.
대전 용산지구 입주예정자들이 용산초 모듈러 교실 설치시기를 문제 삼으며 관련 교육행정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용산지구 입주예정자들은 12월 1일 오전 대전교육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교육청의 안일하고 미숙한 행정처리로 인해 아이들이 피해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모듈러 교실을 설치해 학생을 수용하기로 결정한 지 1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공사를 진행하지 않은 점을 꼬집었다. 2023년 1학기부터 학생을 수용해야 하는데 최근에서야 설치를 위한 입찰을 진행하고, 한창 학기가 진행 중인 2023년 5월 말까지 공사가 완료되는 일정을 계획했다는 것이다.

특히 학급 배치 부분에서 불평등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모듈러 교실 사용 시점은 2023년 1학기 시작 후인 5월이다. 때문에 현재 용산초를 다니고 있는 아이들은 본교 정식 건물에 배치되고, 이사 후 전학하는 아이들은 모듈러 교실에 배치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용산지구 한 입주예정자는 "2년 전부터 모듈러 설치를 추진했음에도 아직 공사도 시작하지 못한 상황"며 "거주지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누구는 본교에 누구는 모듈러 교실에 배치되는 불평등한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초등학교 학급배치는 1월에 결정된다. 2023년 1월 학급배치를 진행할 때 용산지구 입주예정자는 이사 후 전입신고를 한 상태가 아니다. 때문에 학급배치를 진행할 때 파악할 수 있는 학생 수 등의 기초 자료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 용산초엔 기존 학생들만 배치되고, 향후 전입을 온 학생들만 모듈러 교실에 배치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용산초 학부모들은 모듈러 교실 설치를 반대하며 등교 거부까지 행사한 바 있으며 용산지구 입주예정자들은 집회까지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마땅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대전교육청 한 관계자는 "결론 난 바는 없으며 여러 관계 기관과 지속 협의를 진행 중인 사항"이라며 "공동주택이 새로 들어오게 되면 전입신고를 하기 전까진 파악할 수 있는 자료가 없으나, 현재 용산지구 입주예정자들의 학생 수를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소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월요논단]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이번에는 대전이다
  2. 의정부1동 입체주차장 운영 중단
  3. 김동연 경기지사, 반도체특화단지 ‘안성 동신일반산단’ 방문
  4.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영상포함)
  5. 천안 삼은1번가 골목형상점가, '길거리 오픈축제' 개최
  1. 갑천습지 보호지역서 57만㎥ 모래 준설계획…환경단체 "금강청 부동의하라"
  2. 최대 1만 500세대 통합재건축…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청사진 첫 공개
  3. [2025 보문산 걷기대회] 보문산에서 만난 늦가을, '2025 보문산 행복숲 둘레산길 걷기대회' 성황
  4. '교육부→복지부' 이관, 국립대병원 교수들 반발 왜?
  5. 쿠팡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주의보… 과기정통부 "스미싱·피싱 주의 필요"

헤드라인 뉴스


내포 농생명 클러스터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

내포 농생명 클러스터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가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에 1일 자로 최종 지정·고시됐다. 충남도에 따르면 이번 지정은 농식품부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한 것으로, 전국 11개 시도가 신청했고 최종 7곳이 선정됐다. 육성지구로 지정되면 국비 기반 공모사업 참여 자격과 기업 지원사업 가점 부여, 지자체 부지 활용 특례 등의 혜택을 받는다. 위치는 예산군 삽교읍 삽교리·상성리 일원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부지로 지정 면적은 134만 2976㎡(40만 평) 규모이며, 오는 2030년 2028년까지..

`안전 지식왕`은 바로 나… 지난해 이어 2연패 퀴즈왕에 이목집중
'안전 지식왕'은 바로 나… 지난해 이어 2연패 퀴즈왕에 이목집중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을 향한 마지막 지역 예선전인 '2025 논산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논산 퀴즈왕은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 학생이 차지하면서 참가학생과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논산시와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논산계룡교육지원청, 논산경찰서·소방서가 후원한 '2025 논산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27일 논산 동성초 강당에서 개최됐다. 본격적인 퀴즈 대결에 앞서 참가 학생들은 긴장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지만, 본격적인 문제풀이에 돌입하자 침착함을 되찾고 집중력을 발휘해 퀴즈왕을 향한 치열한 접전이..

대통령실 “대통령 사칭 SNS 계정 확인… 단호히 대응”
대통령실 “대통령 사칭 SNS 계정 확인… 단호히 대응”

SNS에 대통령을 사칭한 가짜 계정으로 금품을 요구하는 범죄 정황이 확인돼 대통령실이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최근 틱톡(TikTok), 엑스(X) 등 SNS 플랫폼에서 제21대 대통령을 사칭하는 가짜 계정이 확인돼 국민 여러분께 각별한 주의를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가짜 계정들은 프로필에 '제21대 대통령'이라는 직함과 성명을 기재하고 대통령 공식 계정의 사진·영상을 무단 도용하고 있으며, 단순 사칭을 넘어 금품을 요구하는 등 범죄 정황도 포착됐다고 전은수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 ‘사랑의 온도를 올려주세요’ ‘사랑의 온도를 올려주세요’

  •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