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 서구의원, 회기 중 카타르行 사실로… 국민의힘 "의원직 즉각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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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 서구의원, 회기 중 카타르行 사실로… 국민의힘 "의원직 즉각 사퇴하라"

의회 정례회 중 카타르 출국 사실로 밝혀져
최규 "회기 중 출국 정말 죄송하다" 고개 숙여
국민의힘 "석고대죄하고 즉각 의원직 내려놔야"

  • 승인 2022-12-01 16:10
  • 수정 2022-12-04 09:30
  • 신문게재 2022-12-02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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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규 대전 서구의원.
더불어민주당 최규 대전 서구의원의 정례회 중 카타르 출국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최규 의원이 "카타르 대사관 초청으로 부득이 다녀오게 됐다"며 사과했지만,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구민들에게 석고대죄 후 의원직을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회기 중 카타르 출국 의혹을 받던 최규 의원은 1일 중도일보와 만나 사실을 시인했다. 앞서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최규 의원이 의회 차원에서 카타르 월드컵 현지 응원 지원이 가능한지 물었던 점과 동료 의원들도 행방을 모르고 연락이 두절된 상황을 근거로 '카타르 출국설'을 제기한 바 있다.

최규 의원은 "주한카타르 대사, 부대사와 오래전부터 인연이 있었고 지난 6월부터 (월드컵 기간) 카타르에 초청하겠다는 제안을 했었다"며 "대사관 측 제안을 거절하기 어려웠고 실제 티켓을 보내왔다. 때문에 부득이 청가서를 내고 다녀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의회 회기 중 출국한 점에 대해선 어떠한 변명 없이 가슴 깊이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대사관으로부터 관련 공문을 받는 대로 공개하겠다. 남은 회기 동안 예산안 심사 등 의정활동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규 의원의 사과에도 비판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대사관 초청이더라도 회기 중 월드컵 경기 관람을 위해 출국한 사실이 일단 용납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 자리를 비운 23~25일은 소속 상임위인 도시건설위원회에서 올해 추경 예산안을 심사했다. 특히 최규 의원이 예산 심사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사안이 엄중하다는 게 의회 안팎의 시선이다.

이날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도 국민의힘 의원들의 지적이 잇따랐다. 위원회 정회 후 국민의힘 정홍근, 최병순 의원은 구민과의 약속을 어긴 것이라며 최규 의원의 공식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최규 의원은 "도의적인 책임을 통감하고 죄송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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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전시당이 발표한 논평.
국민의힘은 최규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전시당은 논평을 내고 "서구민과 대전시민 모두에게 깊은 상처를 안겨줬다"며 "구민과 시민들에게 석고대죄하고 서구의회 의원직을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민 예산은 내팽개치고 카타르 현지로 월드컵 응원을 간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며 "무단 잠적으로 주민 예산 심의는 뒷전으로 밀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이 떠안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에서도 공식 사과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징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시당은 우선 진상을 파악한 후 당 윤리 규범 저촉 여부를 판단해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시당은 소속 지방의원들에게 다소 높은 징계를 내려왔다.

한편 서구의회는 1~2일 올해 추경 예산안 심사와 5일 2차 본회의, 6~15일 상임위원회별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거쳐 16일 3차 본회의를 열고 폐회한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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