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자치구 올해 마지막 시·구협력회의…고향사랑기부제 상호협력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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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자치구 올해 마지막 시·구협력회의…고향사랑기부제 상호협력 약속

29일 오후 제3회 시·구협력회의 개최
대전시와 자치구 공동현안 8건 논의

  • 승인 2022-12-29 17:52
  • 수정 2022-12-29 17:53
  • 신문게재 2022-12-30 2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대전시-자치구, 고향사랑기부제 성공적 정착에 총력01
29일 제3회 시-구 협력회의 개최 모습. 왼쪽부터 김광신 중구청장, 박희조 동구청장, 이장우 대전시장, 최충규 대덕구청장, 서철모 서구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와 자치구가 올해 마지막 ‘시·구협력회의’를 열고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5개 자치구청장은 29일 오후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제3회 시·구 협력회의'를 열고 고향사랑기부제 등 대전시와 자치구 공동현안 8건을 논의했다.



고향사랑기부제의 경우 시-구 공조 필요성이 안건으로 제시됐다. 내년 1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을 앞두고 자치구마다 준비에 들어갔지만, 도시지역 특성상 농·특산물 경쟁력 부족으로 답례품 선정과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이에 올해 11월 5개 자치구는 제3차 대전시 구청장협의회를 통해 특색있는 답례품 발굴을 위한 대전시와의 공조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건의에 따라 대전시는 자치구와 연계해 관광상품 등 신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자치구와 지속적으로 간담회도 운영하고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지역 홍보와 더불어 자치구 간 상호 기부를 유도하는 홍보도 지속하기로 했다.



지하차도와 가도교, 터널시설물 관리 체계 일원화 문제도 논의했다. 현재 폭 20m 이상 도로는 대전시가 관리하고 있지만, 해당 도로에 설치된 지하차도와 가도교, 터널 시설물 등은 자치구가 관리해 관리주체에 혼동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대전시는 시설물들을 총괄·관리할 경우 집중호우 등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현행 관리체계를 유지하면서 자치구에 시설 관리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시·구비 사업으로 운영 중인 자치구 생활체육교실 문제도 협의했다. 생활체육교실 확대 요구는 증가하고 있으나, 자치구 재정여건 상 재원마련이 어려워 자치구가 기금 지원 확대를 요청한 상황이다. 2010년 이후 정부가 생활체육교실 활성화 목적이 달성됐다는 판단에 따라 국민체육진흥기금 지원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이장우 시장은 생활체육교실의 지속적인 확대 운영이 필요한 만큼, 문화체육관광부에 기금 지원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중구가 베이스볼드림파크 건립지 인근에 중단된 건축물 부지를 매입해 주차장을 조성하자고 요청했으나, 시비 지원이 어려워 추가 검토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주차장을 포함한 주민편의 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할 경우 관련 국비 확보와 시비 지원 등을 검토해보겠다고 제안했다.

대전시는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자치구에 협조를 요청했다. 현재 전통시장 아케이드와 냉방설비 설치 등은 시와 구가 각각 60%와 30%의 예산을 부담하고 상인들이 10%를 부담하는 구조로 돼 있다. 시는 상인들이 부담하는 비율을 5%로 낮추고 해당 금액만큼 시와 구가 나눠 부담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밖에 2023년 아동돌봄센터 돌봄지원사업 인건비 추가 지원, 가오문화공원 조성 건의, 방범용 CCTV 증설에 따른 공공운영비 지원 등의 안건에 대한 의견도 주고받았다.

이장우 시장은 "자치구 발전이 대전의 발전이라는 생각으로 자치구와의 협력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논의된 안건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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