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자녀 세뱃돈, 경제 교육 기회로 어때요?

  • 경제/과학
  • 금융/증권

우리 자녀 세뱃돈, 경제 교육 기회로 어때요?

어린이 펀드·적금 이어 '세뱃주식' 인기
"미래 종잣돈 삼으며 미래 설계 습관을"

  • 승인 2023-01-23 16:53
  • 이유나 기자이유나 기자
639702274
설날 세뱃돈을 경제 교육의 기회로 삼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설날 자녀가 받은 세뱃돈을 경제 교육의 기회로 삼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 세뱃돈을 자녀 미래를 위한 종잣돈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전에 사는 박경남 씨는 설날이면 초등학생 딸과 은행 ATM에 방문한다. 아이 명의로 만든 통장에 세뱃돈을 입금하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다. 자녀에게 경제 관념을 심어주기 고안한 방법으로, 박 씨의 딸도 만족하고 있다. 박 씨의 딸인 A양은 "세뱃돈이 생기면 저금할 계획"이라며 "돈을 모을 수 있고 이자도 생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달라진 세뱃돈 풍속에 은행에선 어린이 적금이나 어린이 펀드 등 금융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의 '신한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펀드', 삼성자산운용의 '착한아이예쁜아이' 펀드, 우리은행의 '우리아이행복적금2', KB국민은행의 'KB영유스', 신한은행의 '신한MY주니어 적금', 하나은행의 '아이꿈하나적금' 등이 있다. 어린이펀드는 자녀 명의로 가입하면 10년마다 2000만 원까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돼 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어린이 펀드 지난해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 25%로 부진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최근엔 세뱃돈 대신 '세뱃주식'을 받는 미성년자도 늘어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2022년 주식을 받은 미성년자는 10만 8106명에 달했다. 평균 57만 원, 2주를 주고받았으며, 삼성전자와 테슬라가 인기였다. 세배주식을 받는 미성년자는 2019년 1만 5000명, 2020년 4만 5000명, 2021년 10만 1000명으로 최근 3년간 급증했다.

전문가는 세뱃돈을 자녀 미래의 종잣돈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정재호 목원대 부동산금융보험융합학과 교수는 "자녀의 세뱃돈으로 자녀에게 미래를 설계하고 저축하는 습관을 알려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부모가 단순히 가져가거나 자녀가 계획 없이 소비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보다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유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극심한 국내 증시 변동성에…대전 '동전주' 기업, 상장폐지 긴장감 확산
  2. 통합계획서 제출 임박… 충남대·공주대 구성원 공감대 확보가 관건
  3. 대전고용노동청, 폭염 취약 건설현장 불시점검
  4. 원달러 환율 1500원 장기 조짐에 대전 소상공인 '한숨만'
  5. 세종 첫 'Ready korea' 훈련…"열차 탈선에 항공유 폭발"
  1. 이병도 충남교육감 당선인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만들 것"… 현판 제막식 열고 인수위원 명단 공개
  2. '대형 재난 예방하자' 대전 첫 고층건물 피난용 승강기 합동훈련
  3. 대전혁신센터, 창업포럼서 K-콘텐츠로 창업 붐업 시동
  4. 중동발 고유가에 고물가 본격화… 고환율까지 겹친 '3高’에 얼어붙는 지역경제
  5.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헤드라인 뉴스


허태정 인수위 첫 업무보고 퇴짜…"자료제출 미비"  공직사회 긴장

허태정 인수위 첫 업무보고 퇴짜…"자료제출 미비" 공직사회 긴장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이 11일 인수위원회 첫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행정당국 자료 제출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전격 중단을 선언했다. 대전시가 이날 준비한 자료에서 민선 8기 주요 사업 현황이 빠진 것을 질책하면서 전격 재보고를 지시한 것이다. 전임 시정 사업과 재정 운영 전반을 면밀히 들여다보겠다는 의지와 함께 다음 달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공직사회에 긴장감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인수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진행된 대전시 기획조정실 업무보고는 시작 10여 분 만에 중단됐다. 허 당선인은 보고 과정에서 "민선 8기..

"빚내서 투자하자"... 5월 금융권 가계대출 7조가량 증가
"빚내서 투자하자"... 5월 금융권 가계대출 7조가량 증가

5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7조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포함하는 기타대출은 개인 투자자들이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 확대로 잔액이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81조 8000억원으로, 4월 말보다 6조 9000억원 증가했다. 2024년 8월(9조 2000억원)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5년 12월(2조원), 2026년 1월(-1조 100..

공공기관 이전 패러다임 변화…충청권 새 기회 될까
공공기관 이전 패러다임 변화…충청권 새 기회 될까

<속보>= 공공기관 2차 이전이 '거점도시 중심 집중 배치' 방식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충청권의 대응 전략에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혁신도시 지정 이후 공공기관 이전 혜택을 사실상 받지 못한 대전·충남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지만, 단순한 지역 안배보다 산업 연계성과 집적 효과가 중시될 경우 지역별 유치 성과가 갈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본보 6월 8일자 1면 보도, 6월 9일자 1면 보도> 11일 지역 정치권과 학계 등에 따르면 최근 공공기관 2차 이전 논의는 혁신도시 중심의 분산 배치보다 산업..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