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당권 나경원 불출마에 김기현-안철수 '양강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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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당권 나경원 불출마에 김기현-안철수 '양강구도'

羅 회견서 "용감하게 내려 놓겠다"
羅 지지세력 끌어안기가 최대관건

  • 승인 2023-01-25 14:22
  • 수정 2023-01-25 15:31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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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국민의힘 3·8 전대 당대표 선거에 전격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권 구도는 사실상 김기현-안철수 의원 양강구도로 재편됐다.

두 의원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 전 의원과 선두그룹을 형성해 왔기 때문인데 향후 당권 레이스에서 이탈한 나 전 의원의 지지세력을 어느 후보가 끌어안느냐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 당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 저는 용감하게 내려놓겠다"고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김기현, 안철수 의원은 나 전 의원 불출마에 다소 온도차가 느껴지는 반응을 보였다.

당내 친윤(친윤석열)계 진영 지지를 받는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보수통합과 총선승리의 밑거름"이라고 치켜세웠다. 높은 대중적 인지도가 강점인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 "안타깝다. 출마했다면 국민들의 관심도 더 모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썼다.

나 전 의원이 회견에서 "앞으로 전대에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할 공간은 없다"며 특정 후보 지지에 거리를 뒀지만, 나심(羅心)을 끌어안기 위한 두 후보의 군불때기는 벌써 시작됐다.

나 전 의원 측 지지세력을 확보할 경우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확보, 결선 투표까지 가지 않고 승리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윤심(尹心)을 등에 업은 김 의원 측은 나 전 의원 쪽을 지지했던 '범윤'(범윤석열)계 표심을 포함한 당의 전통적 지지층이 안 의원이 아닌 자신들에게 향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기류다.

반면 안 의원 측은 총선 승리를 목표로 '수도권 대표론'을 지지했던 당심을 끌어올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결국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사람에 대한 전략적인 표심이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엠브레인퍼블릭이 YTN 의뢰를 받아 설 연휴 기간인 지난 22~23일 전국 성인 20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19%p, 자세한 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피 참조)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784명은 김 의원(25.4%), 안 의원(22.3%), 나 전 의원(16.9%) 등 순으로 나타났다. 다른 후보들의 경우 유승민 전 의원 8.6%, 황교안 전 대표 4.2%, 윤상현 의원 0.9%, 조경태 의원 0.4% 등으로 집계됐다.

가상 양자대결에선 국민의힘 지지층 중 49.8%가 안 의원을 지지한다고 밝혀 39.4%를 얻은 김 의원에 앞선 것으로 나왔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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