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첫 삽 뜬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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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첫 삽 뜬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 승인 2023-03-22 17:44
  • 신문게재 2023-03-23 19면
대전의 새 랜드마크로 기대되는 '베이스볼 드림파크'가 22일 첫 삽을 떴다. 2019년 건립 부지 선정과 기본 계획이 수립된 지 3년여 만이다. 과학도시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은 협소하고 낙후된 '한화이글스 파크'는 한밭종합운동장 터에 세워질 베이스볼 드림파크로 대체 된다. 2025년 프로야구 대전 개막전을 치를 계획인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2만607석 규모로, 스포츠와 문화·관광이 어우러진 다목적 공간으로 시민 앞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1990년대 서남부스포츠타운 조성 계획과 함께 논의되기 시작한 새 야구장 건립은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었다. 서남부스포츠타운 조성 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신축 야구장 계획도 표류했다. 민선 7기에 건립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됐으나 부지 선정과 한밭운동장 철거 타당성을 놓고 논란을 빚었다. 민선 8기 이장우 시장이 취임 후 문화예술 분야를 접목시킨 '스포츠 콤플렉스'로 조성하는 방식을 확정하면서 기공식에 이르게 됐다.

대전시민의 자산이 될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사업은 비시즌 구장 활용 방안과 타 구장과의 차별성 확보 등 해결할 과제가 적지 않다. 대전시는 문화예술과 관광 수요 충족 등 다용도 기능 수행이 가능한 '365일 개방형 경기장'을 준비하고 있다. 인피니티 풀과 글램핑 존 등을 설치하는 것도 여가·문화시설로의 기능을 위한 방편이다. 인근 지역의 고질적인 교통 혼잡과 소음 등을 해소할 대책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마련해야 한다.

새 야구장 건립이 본격화되면서 '보문산 관광벨트' 등 주변지역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프로야구 시즌이 다시 시작됐다. 한국팀의 실망스러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성적에도 한화이글스 시범경기에 관중이 몰리고 있다. 스포츠의 핵심은 역동성이다. 첫 삽을 뜬 베이스볼 드림파크가 문화예술 등 '스포츠 콤플렉스' 기능을 다하는 동시에 원도심 활성화 등 대전에 역동성을 불어넣는 전환점이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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