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K-바이오 스퀘어, 바이오 벤처 몰린 대전과 시너지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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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K-바이오 스퀘어, 바이오 벤처 몰린 대전과 시너지낼까

충청권 협력으로 수도권과 경쟁력 필요
"보스턴 클러스터 가장 닮은 곳은 대전"

  • 승인 2023-06-11 17:59
  • 신문게재 2023-06-12 2면
  • 이유나 기자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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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특구 'K-켄달스퀘어' 조성구상안. 출처=대전시.
K-바이오 스퀘어가 조성되는 충북 청주 오송과 바이오 벤처기업이 집적된 대전과의 협력이 필요해 보인다.

정부에 따르면 오송에 산업체, 대학, 연구소, 병원 집중을 통한 K-바이오 스퀘어를 충북 오송에 조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창업 입주·편의시설 확충 및 기업 육성프로그램 도입, 카이스트 등 우수대학 유치 및 공간 융합배치를 통한 시너지 창출, 클러스터 내 기숙사 확충 등을 구상하고 있다. 이는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 중의 하나로 대전 대덕특구엔 정부출연기관과 기업을 연결하는 첨단 연구개발 융합 특구인 'K-켄달스퀘어'가 조성된다.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는 지역 명문대와 연구소를 중심으로 모더나, 화이자 등을 포함한 1000여 개 이상의 바이오 기업과 벤처기업이 집적됐다.

경기도가 수원 광교와 시흥시에 바이오 클러스터를 육성하고 있어 바이오 시장 선점을 위한 충청권의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전은 300여 곳의 바이오벤처기업이 자생적으로 모여있으며, 자체적인 기술력으로 조 단위의 기술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세계적인 바이오기업인 머크사가 대전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배경에도 대전에 우수한 바이오 벤처기업이 집적돼있고 카이스트나 연구기관 등 R&D 역량이 있었다.

맹필재 바이오헬스케어협회장은 "기업가들 간의 상호 교류와 협력으로 대전엔 폭발력 있는 바이오 벤처기업이 자생적으로 생겨나고 있다"며 "한국에서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를 가장 많이 닮은 곳은 대전"이라고 했다.

카이스트와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이 올해 발간한 '대전시 바이오헬스 산업전환 분석 연구' 보고서를 보면, 대전은 바이오산업 세부 분야 대부분에서 4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총 고용인력도 경기도, 서울, 인천에 이어 4위에 달했다. 대전 지역 바이오 연구개발 인프라 투자액은 940억으로 서울보다 많다. 대전 바이오테크 기업들은 정출연, 대기업 계열사, 대학의 지원을 받아 설립됐으며, 1세대 바이오 벤처기업의 자생적 네트워크를 통해 또다른 다른 기업이 만들어졌다. 벤처나 스타트업을 시작할 때 임상시험, 병원 협력, CRO 등 다양한 과정에 대한 조언을 받는 것이 중요한데, 대전은 멘토나 튜터 회사가 많고 튜터링 문화가 발달해있어 생명공학벤처에 매력적인 곳으로 만들었다.

이에 대전시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과 별개로 대전시는 충북 오송을 포함한 충청권 지자체와 바이오와 미래 모빌리티 관련 충청권 클러스터를 구상하고 있다"며 "해당 클러스터를 조성해 공모사업 도전, 지역별 밸류체인 구축 등으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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