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가뭄·홍수·폭염 안심도시 조성 로드맵 발표

  • 전국
  • 광주/호남

광주시, 가뭄·홍수·폭염 안심도시 조성 로드맵 발표

가뭄 대체수원 일 30만t 이상 확보
홍수·취약지구 12곳 정비
폭염·열섬 10곳 발굴·무더위쉼터 학교 확장

  • 승인 2023-06-12 14:31
  • 수정 2023-06-12 14:42
  • 이창식 기자이창식 기자
중도광주최종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2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가뭄·홍수·폭염 안심도시 광주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이창식 기자
광주광역시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급격한 기후변화로 일상화되고 있는 다양한 기후위기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가뭄·홍수·폭염 안심도시 계획'을 추진한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2일 중회의실에서 가뭄 위기 극복을 위한 물절약 실천에 적극 동참한 시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가뭄·홍수·폭염 안심도시 광주' 조성을 위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광주지역은 2018년 역대 최장 폭염(36일, 최고기온 40.1℃), 2020년 역대 최장 장마(54일, 여름철 강수량 1471.3㎜), 2022년 역대 최장 가뭄(227.3일, 누적강수량 평년 대비 60%) 등 기후변화에 따른 심각한 재난 상황을 경험했다.

이에 시는 짧은 기간 반복되고 있는 가뭄·홍수·폭염 등 3대 기후재난에 대비한 체계적인 대응책을 마련, 피해를 최소화하고 도시 회복탄력성을 증진시켜 나갈 계획이다.

시는 먼저 가뭄 대책으로 물길 연결(워터그리드)로 '동복댐 하나 더하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올해 제한급수 위기에 따른 가뭄 대응 구축한 5만t 영산강 비상급수체계를 430억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10만t으로 확대하고 오는 2030년까지 강변여과수 10만t 개발, 농업·생활용수 연계 11만t 등 하루 약 30만t 이상의 대체수원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긴급누수탐사 30억원, 노후상수관 정비 997억원, 블록시스템 356억원 등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오는 2026년까지 집중 추진해 현재 5.7%인 수돗물 누수율을 2026년까지 2.5% 미만으로 낮춘다.

홍수 대책으로는 지방하천, 상습침수지역 등 홍수취약지구 12개소를 선제적으로 정비한다. 우산지구, 문흥성당 일원, 북구청사거리, 신안교 일원 등 상습침수지역 4개소에는 769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8년까지 우수저류시설을 설치한다. 운정천, 용전천 등 6개 지방하천에 대한 하천 폭 확장과 제방 축조 등 정비도 지속 추진한다. 노후하수관로 중점관리지역인 서방천 배수구역과 용봉나들목(IC)·공구의 거리에는 빗물펌프장 등 침수예방시설을 설치해 집중호우에 대비할 계획이다.

특히 홍수 감시·예측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도시침수예상지도를 고도화하고 오는 2026년까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하수도시설 스마트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폭염 대책으로는 열섬완화지역 10개소를 발굴, 집중적으로 개선하며 취약계층 중심의 폭염 대응을 넘어 도시의 열을 낮추는 근본 대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빅데이터 기반으로 폭염취약지역을 분석해 도심 쿨스팟 및 바람길 5개소, 시원한 도시사업(가칭) 5개소 등 총 10곳을 선정, '기후안심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폭염상황실 운영을 통해 재난문자 발송과 행동요령 안내, 현장근로자, 고령층 등 폭염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폭염대응도 빈틈없이 추진한다. 특히 984명의 전담사회복지사·생활지원사가 독거노인 1만5000명을 대상으로 방문·안부전화를 통해 생활환경을 살피고 폭염취약계층 1만8000가구를 대상으로 방문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현재 경로당 중심의 무더위쉼터를 학교 등 시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장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가뭄·홍수·폭염은 광주의 대표적인 기후재난"이라며 "지난 1년 시민들과 함께 가뭄을 극복했던 경험을 키워 일상이 된 복잡·다양·대형화 된 기후위기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회복력이 높은 안심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권과 시민들의 건강권은 어떠한 가치보다 최우선이어야하는 도시의 기준이자,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행동해야 하는 가치다"며 "행정경계 중심이 아닌 생활권 중심으로 가뭄·홍수·폭염을 대응해 나가는 체제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날 '가뭄·홍수·폭염 안심도시 광주 추진계획' 발표 현장에서 최악 가뭄에 대응해 물절약 실천에 앞장선 우수 시민과 단체에 대한 감사패를 수여했으며 최우수 자치구로 선정된 서구청에는 특별교부금 13억원을 교부할 계획이다.

광주=이창식 기자 mediacnc@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둔산·송촌 선도지구 공모 마감…과열 경쟁 속 심사 결과 촉각
  2. 대중교통 힘든 대덕연구단지 기관들도 차량 2부제 "유연·재택 활성화해야"
  3. 대전동물원 탈출 늑대, 오월드네거리까지 내려왔다 사라져
  4. [춘하추동]상식인 듯 아닌 얘기들
  5. 경부고속철도 선형 개량 공사에 한남대, 국가철도공단 수년째 마찰
  1. 與 충남지사 양승조-박수현 세종시장 이춘희-조상호 결선行
  2. 8일부터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
  3. 안전공업 참사, 화재경보기 누가 껐나 '스위치 4개 OFF'
  4. 유가족에게 쫓겨나는 안전공업 대표
  5. 학령인구 감소 속 이공계 대학원생 늘었다… 전문가 "일자리 점검 필요"

헤드라인 뉴스


대전동물원 탈출 늑대, 오월드네거리까지 내려왔다 사라져

대전동물원 탈출 늑대, 오월드네거리까지 내려왔다 사라져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가 2㎞가량 떨어진 시내에서 발견되면서 인근 학교와 주민 안전 관리가 강화됐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후 1시 29분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가 오월드 사거리 방향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늑대가 마지막으로 발견된 오월드네거리에서 100여m 떨어진 산성초등학교는 하교 시간대 한때 혼란을 겪었다. 한 교사는 "현재 학교에 남아 있는 학생들은 많지 않지만, 집이 동물원 인근인 학생들이 있어 보호자와 연락해 귀가 조치를 안내하고 학생들에게 안전수..

[르포] 차량 5부제 첫날 대전 ‘큰 혼란 없다’…출퇴근 불편은 지속
[르포] 차량 5부제 첫날 대전 ‘큰 혼란 없다’…출퇴근 불편은 지속

자원 안보 위기 경보가 3단계로 격상되며 전격 시행된 차량 부제 제도 첫날. 우려와 달리 대전 도심은 비교적 차분하게 하루를 시작했다. 혼란을 걱정했던 시선과 달리, 현장은 '긴장 속 질서'에 가까웠다. 8일 오전, 대전 5개 구청 출입구 앞. 평소라면 끊임없이 이어지던 차량 행렬이 이날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멈춰 섰다. 출입구마다 배치된 안내 요원들이 차량을 일일이 확인하며 진입 여부를 안내했다. 수요일인 이날은 짝수 차량을 소지한 임직원만 운행이 가능했고, 민원인은 5부제에 따라 끝번호 3·8 차량이 제한 대상이었다. 운전자들은..

대전 계란 한 판 7626원으로 한 달 새 14% 급등... 장 보러 가는 주부들 부담
대전 계란 한 판 7626원으로 한 달 새 14% 급등... 장 보러 가는 주부들 부담

계란 특란 한 판 가격이 7000원을 넘어서면서 대전 밥상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6개월간 이어져 계란 생산이 감소했기 때문인데,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자 장을 보러 가는 주부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8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7일 기준 대전 계란 특란 한 판(30개) 평균 소비자 가격은 7626원으로, 한 달 전(6676원)보다 14.2% 급등했다. 당초 6000원 중반대를 유지하던 가격은 3월 22일 6866원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3월 24일 7309원으로 7000원대를 돌파했다. 이어 4월 3..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8일부터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 8일부터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

  • 유가족에게 쫓겨나는 안전공업 대표 유가족에게 쫓겨나는 안전공업 대표

  • 중동전쟁 장기화에 요소비료 수급 불안 중동전쟁 장기화에 요소비료 수급 불안

  • 꿈돌이 선거택시 대전 도심 달린다 꿈돌이 선거택시 대전 도심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