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배 (주)디자인셀 대표, 엑소좀의 녹내장 치료효능 국제학술지 게재

  • 사람들
  • 뉴스

김윤배 (주)디자인셀 대표, 엑소좀의 녹내장 치료효능 국제학술지 게재

일본 쇼와대학교와 국제 공동연구도 진행
녹내장 환자에게 한 줄기 빛 기대

  • 승인 2023-08-16 08:59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김윤배 디자인셀 대표
김윤배 (주)디자인셀 대표(충북대 교수).
㈜디자인셀(대표 김윤배 충북대 교수)이 엑소좀의 녹내장 치료효능에 관한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디자인셀은 일본 쇼와대학교와 국제 공동연구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자인셀이 개발한 줄기세포 엑소좀(exosomes)이 심각한 녹내장 모델에서 망막세포에 침투해 세포를 보호하고 재생시켰고, 투여 후 1주일만에 안압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위축된 망막조직이 회복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권위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국제분자과학지)’ 최신호에 실려 실명의 공포를 안고 살아가는 녹내장 환자에게 한 줄기 빛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윤배 (주)디자인셀 대표는 “수용성이 강한 기능물질을 질환 부위에 충분히 도달하게 하는 기술은 의약품 개발에 있어 중요한 과제”라며 “인공 리포좀(liposomes)이 그 중 하나인데, 수용성인 단백질을 지질막으로 감싸 체내 지질장벽을 쉽게 통과하도록 도와주지만 크기가 고르지 않고 너무 크며, 치료효능을 나타내기에는 충분량의 기능물질을 포집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반면 줄기세포로부터 2000여 종의 기능물질을 가지고 태어나는 엑소좀은 줄기세포의 200분의 1 크기로 우리 몸 어디에든 충분한 양의 기능물질을 실어나른다”며 “줄기세포가 크기 때문에 아픈 부위에 도달하기 어려운 데 비해, 엑소좀은 질병의 치료와 건강관리에 적합해 유효성과 활용도 면에서 뛰어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하지만 줄기세포로부터 얻어지는 엑소좀은 매우 소량이어서 질병치료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엑소좀의 숫자, 크기, 기능성분 함량, 안전성이 확보돼야 한다”며 “㈜디자인셀에서는 ‘MGARE’라는 천연물질 처리 후 저산소배양을 통해 정상배양액보다 50~100배 많은 엑소좀을 수득하는 데 성공했는데 유효성분도 적게는 30배에서 500배까지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엑소좀은 지금까지 발견된 여타 줄기세포 엑소좀의 절반 크기인 77나노미터로 작아 피부와 혈-뇌장벽 등을 쉽게 통과하므로 신체 곳곳 세밀한 부분에 적용하기에 적합하다”며 “이 엑소좀은 공인기관의 독성시험 결과 피부, 심혈관계, 중추신경계, 호흡기계, 면역계 등 국소와 전신적인 부작용을 유발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러한 연구결과에 주목해 일본의 저명 대학인 쇼와대학교(Showa University) 사토(Hitoshi Sato) 교수가 국제 공동연구를 제안해 와 녹내장 뿐 아니라 치매, 뇌성마비 등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글로벌 임상시험과 품목허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전 세계적으로 이렇다 할 치료제가 없는 녹내장 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임상시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울공항 인근 도심 상공 전투기 곡예비행... 안전불감증 도마
  2. <속보>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별세
  3. 차기 대전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화 시작? 5명 한 자리에
  4.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5. [춘하추동] 문화유산 회복 운동에 있어 재외동포의 역할
  1. [2025 대전교육청 학력신장] 창의융합형 수업으로 미래 역량 씨앗 키우는 대전태평중
  2.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3. 충남대병원, 중증질환 소아청소년에게 완화의료 알리기 캠페인
  4. 굿잡 일자리박람회 성료…취업열기 ‘후끈’
  5. "거점 국립대만 키우나…" 비수도권 사립대 불안감 심화

헤드라인 뉴스


육사 지방이전 또 불붙나…충청 유치 선제대응 시급

육사 지방이전 또 불붙나…충청 유치 선제대응 시급

한 동안 불붙었다가 사그라들었던 육군사관학교 지방 이전 주장이 올 국정감사에서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여권 일각에서 국가균형발전 등 차원에서 당위성을 재차 설파한 것인데 이를 지렛대로 '국방수도' 충청권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지역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용인갑)에 따르면 전날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내란청산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서울 노원구에 있는 육군사관학교의 지방이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육사는 61년의 박정희 쿠데타, 80년의 전두환 쿠데타 12·3..

코스피 종가 기준 최고가 경신... 3657.28에 장 마감
코스피 종가 기준 최고가 경신... 3657.28에 장 마감

미중 무역갈등 재격화 우려 속에서도 상승 출발, 3600선을 재탈환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코스피가 종가 기준 최고가마저 경신했다. 15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95.47포인트(2.68%) 오른 3657.28로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18.83포인트(0.53%) 오른 3580.64로 개장한 이후 꾸준히 고점을 높여갔고, 장 막판 한때 3659.91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는 전날에도 장 중 한때 3646.77까지 상승, 직전 장중 최고치(3617.86·10월 10일)를 갈아치웠으나 이후 급락해 3561.81로 장을..

`한국의 루스벨트`…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별세
'한국의 루스벨트'…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별세

'한국의 루스벨트'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이 15일 별세했다. 향년 67세. 고인은 1958년 대전에서 태어나 대전중, 충남고, 충남대를 졸업했다.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24기)를 수료한 뒤 변호사로 활동하다 현실 정치에 뛰어들었다. 17대 총선에서 대전 유성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한 후 21대까지 내리 5선을 지냈다. 유성은 물론 대전, 나아가 충청발전을 위해 힘썼고, '법의 정의'를 지키고 소외계층과 사회적약자를 위한 지원에도 앞장섰다. 2023년 12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이듬해 1월 국민의힘에 입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 굿잡 일자리박람회 성료…취업열기 ‘후끈’ 굿잡 일자리박람회 성료…취업열기 ‘후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