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72주년] 대덕특구 50년 중도일보가 함께 하다

[창간72주년] 대덕특구 50년 중도일보가 함께 하다

과학역사 기록한 살아있는 '과학 교과서'
사고 때면, 쓴소리와 질책도 아끼지 않아

  • 승인 2023-08-31 23:02
  • 신문게재 2023-09-01 11면
  • 이유나 기자이유나 기자
한국표준연구소
1976년 9월 23일 한국표준연구소(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기공식 사진=중도일보DB.
중도일보가 72주년을 맞은 2023년은 대덕특구가 출범한 지 50년이 됐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중도일보는 대덕특구 출범부터 지금까지 대덕특구 주요 이슈를 취재하며 희로애락을 함께했다. 72년이 된 지역신문 중도일보에 대덕특구 역사가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로 뻗어 나가는 한국의 과학기술을 보유한 대덕특구에 대해 꾸준히 보도한 중도일보는 살아있는 역사교과서인 셈이다. 중도일보를 보면, 대덕특구의 첫 삽부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누리호 발사 등 굵직한 사건부터 신기술 소식까지 세세한 정보를 알 수 있다.

중도일보는 대덕특구가 지역에서 안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의 끈을 놓지 않았다. 지역 언론으로서, 한국원자력연구원 하나로 안전 사고가 계속되며 대덕특구에서 불미스러운 사고가 일어날 때는 지역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 지금까지도 중도일보는 대덕특구에 관심을 두고 보도를 계속하고 있다. 연구단지 건물 높이 규제, 출연연 R&D 예산 이슈 등을 공론화하며 대덕특구가 지역에서 활발히 연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중도일보에서 보도한 대덕특구 소식을 살펴보며 대덕특구가 걸어온 길을 재조명한다. <편집자 주>

항우연
1989년 10월 11일 한국항공우주연구소(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현판식 모습. 사진=중도일보 DB.
▲대전에 첫 삽 뜬 대덕연구단지

한국 최초의 연구단지는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홍릉이었다. 1966년 한국과학기술연구소를 시작으로 한국과학기술정보센터, 국방과학연구소 등이 입주했다. 이후 1970년대 초 당시 과학기술처는 제2의 연구단지 조성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연구기관을 한 곳에 모을 수 있으면서 이들이 확장할 것을 대비한 더 넓은 연구 부지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과학입국(科學立國)을 위한 이 같은 논의의 결과 1973년 정부는 충남 대덕군(현재 대전시에 편입) 일대에 대규모 계획도시를 건설하는 '대덕연구학원도시 건설기본계획'을 수립했다.

1976년 대덕전문연구단지 건설계획으로 변경돼 1978년 기관 입주를 시작하고 같은 해 3월부터 다양한 기관이 대덕단지에 들어섰다. 1992년 11월 대덕연구단지 부지조성 공사가 완료되면서 15개 출연연 등 정부 연구기관과 8개 민간 연구기관, 3개 대학 등 33개 기관이 입주했다. 2005년엔 '대덕연구개발특구 등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돼 대덕연구단지 명칭이 '대덕연구개발 특구'로 변경됐다. 같은 해 7월 특별법에 근거해 출범한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는 개발.관리 업무와 사업 시행을 전담하며 공공연구성과 사업화 생태계가 본격 형성됐다.

ibs 본원 첫삽
2016년 6월 30일 대전 유성구 도룡동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에서 기초과학연구원(IBS) 본원 기공식이 열렸다. 사진=중도일보 DB.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에 힘써

중도일보는 지역발전을 위한 정부 정책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2011년 5월 16일 자 1면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 지구로 대전 대덕연구개발 특구가 유력하다는 기사가 실렸다. 이후에도 2014년 11월 24일 자 3면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핵심 시설인 기초과학연구원 건립 사업이 공표됐다는 기사를, 같은 날 신문 4면엔 과학벨트를 둘러싼 소모전을 끝내고 예산을 끌어와야 한다는 기획 보도를 실었다. 2022년 10월 13일 2면엔 중이온가속기 첫 빔 인출 성공을, 2022년 12월 20일 3면엔 중이온가속기 저에너지 전단부 추가 빔 인출 성공을, 2023년 5월 30일 3면엔 저에너지 전체 빔 인출을 알리며 현재까지 관심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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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023년 5월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중도일보 DB.
▲항공우주연구원 '아리랑'부터 '누리호'까지

국내 기술로 개발한 3단 액체로켓 누리호 발사가 성공하기까지의 우여곡절도 담겨있다. 누리호는 발사체의 성능과 신뢰성 향상을 위해 반복발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2021년 10월 21일 1차 발사는 최종 단계에서 실패했으며, 2022년 6월 21일 2차 발사, 2023년 5월 25일 3차 발사는 성공했다.

중도일보는 누리호 발사가 성공하기까지 지역의 우주과학기술을 지켜봐왔다. 1995년 10월 25일 18면엔 항공우주연구원 독립화를 촉구했다. 1999년 12월 22일 13면엔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1호 발사 성공의 의미를 분석하는 기사와 류장수 항공우주연구원 위성사업부장의 인터뷰를 보도하며 지역민과 기쁨을 나눴다. 2009년 8월 5일 3면엔 한국최초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가 연기됐다는 기사를 전하고 이틀 후인 2009년 8월 7일 4면 기자수첩엔 '나로호 연기에서 배워야 할 교훈'을 통해 지역 과학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후에도 보도를 이어가다가 2023년 5월 30일 5면엔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소식을 알렸다.

현재까지도 중도일보는 지역 우주 과학 생태계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최근엔 누리호 발사를 성공시킨 지역 항공우주연구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경남 사천에 설립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우주항공청' 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원자력
원자력 연구소 안전망 구축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 위원들이 2004년 7월 26일 오전 시청 10층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방사능 누출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중도일보 자료사진>
▲원자력연구원 하나로 사건·사고 '경계태세'

1994년 9월 8일 17면엔 한국원자력연구소에서 건설 중인 첫 국산연구용 원자로 명칭이 '하나로'로 결정됐음을, 1995년 4월 7일 9면엔 '하나로'가 가동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2008년 6월 2일 12면엔 원자로 하나로의 해외수출 보도를 실었다.

지역민의 안전을 위해 중도일보는 원자력 연구원에서 안전사고가 일어나자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2006년 11월 27일 1면엔 원자력 연구원에서 일어난 피폭 사고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획 기사를 보도하고 다음 날인 2006년 11월 28일 21면 사설엔 한국원자력연구소의 안전 불감증을 지적했다. 2016년 12월 25일 1면엔 하나로 원자로 내진설계를 진단하는 기획보도를 실었다. 2019년 11월 14일 5면엔 대덕특구 출연연과 연구소에서 잇따라 일어난 사고를 보도했다. 2018년 7월 31일 2면과 2022년 11월 18일 6면, 2023년 2월 6일 4면, 2023년 5월 15일 10면엔 하나로가 자동정지된 사건을 보도하며 경계를 멈추지 않았다.

휴보
KAIST가 일반인들에게 연구실을 공개하는 'OPEN KAIST 2008' 행사가 2008년 11월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개최된 가운데 전국 각 지역에서 참여한 학생들이 휴보로봇과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지영철 기자
우주항공청
과학기술계 15개 단체와 우주산업전문가들이 28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 앞에서 항공우주청의 경남설치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현재까지도 대덕특구 발전에

중도일보는 대덕특구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현재까지도 대덕특구 발전을 위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23년 2월 6일 3면엔 정부출연연구소의 공공기관 해제 목소리를 담았으며, 2023년 5월 4일 4면엔 국가수리과학연구소가 독립된 청사를 찾지 못하고 있음을 우려했다. 2023년 7월 27일 4면엔 출연연 민주적 운영을, 2023년 3월 27일 1면엔 연구단지 건물 높이 제한 완화를 촉구했다. 2023년 8월 14일 1면엔 대폭 삭감된 출연연 R&D 예산에 대해 지적했으며, 2023년 8월 2일 4면엔 우주항공청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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