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마침 인도네시아에서는 K-팝 등 한류 인지도 상승으로 K-뷰티, K-푸드 등의 수요가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베트남, 말레이시아와 함께 한국 상품 인기가 높다. 지난해 전체 소비재 수출액이 줄었으나 아세안 지역만은 7.2% 늘었다.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제품, 음료수와 스낵류 등의 수요 증가 추세는 소비재전의 호재다. 전시 품목인 뷰티·패션과 식품은 더 나은 반응이 예상된다. 홈리빙, 유아용품 등 라이프스타일 분야와도 겹쳐 긍정적이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는 말이 상당히 들어맞는 경우다.
K-푸드만 해도 아세안은 연간 20억달러 수출의 거대시장이다. 행사가 열리는 인도네시아는 니켈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핵심 광물자원 생산국이기도 하다. 우리와 양자(兩者) FTA도 체결해 협력 가능성이 열려 있다. 대중국 수출 하향세가 뚜렷한 시점에서 수출 다변화에 적합한 국가다. 다른 측면에서도 중국 공백을 메울 대안으로 살려볼 만하다. 중국이 한국에서 중간재를 수입해 완제품으로 조립·수출했던 무역구조가 동남아권에서 재연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관련해 관심을 기울이자는 것이다.
아울러 식품, 의약품, 화장품 분야의 할랄시장 진출에 공을 들여야 한다. 지자체는 코트라와 협업으로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 지원, 그리고 세금과 운송, 원산지 증명 등 생소한 분야의 행정적 지원 다해야 할 것이다. 2023 자카르타 국제프리미엄 소비재전을 단순히 연례행사처럼 치르지 않길 바란다. 공동홍보관 운영으로 비용절감에 유리한 것 이상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둬야 한다.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동남아 공략의 발판을 강화하자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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