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100배 즐기기] 충청의 아름다운 풍경에 흠뻑 취하자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추석 100배 즐기기] 충청의 아름다운 풍경에 흠뻑 취하자

  • 승인 2023-09-27 09:38
  • 신문게재 2023-09-27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안면도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낙조 모습. 태안군 제공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다가왔다. 온 가족이 함께 만날 수 있는 이번 추석은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이어진다. 기존처럼 음식을 준비해 차례를 지내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최근 들어 가족 여행 떠나는 등 명절 연휴를 즐기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올해 추석은 기간이 6일이나 될 정도로 긴 황금연휴다. 가족과 친지와 함께 가볍게 고향의 아름다운 풍경에 취할 수 있는 충청권 명소를 소개한다.



▲안면도 꽃지해안공원= 태안에서 약 30km 정도 떨어져 있는 안면도는 우리나라에서 6번째로 큰 섬으로 태안군과 안면도를 이어주는 다리가 1970년(연장 200m) 개통됨으로써 육지와 이어졌다. 안면도에는 해안선을 따라 펼쳐져 있는 14개 해수욕장(꽃지, 방포, 삼봉, 백사장, 바람아래해수욕장 등) 안면읍의 상징인 해송을 마음껏 감상하고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안면도 자연휴양림, 천연기념물인 모감주나무군락지 등이 있다.

특히 꽃지해안공원은 서해안 3대 낙조 명소로 유명한 꽃지 해수욕장에 할미·할아비 바위를 조망점으로 인생샷을 찍을 수 있다. 꽃지해안공원에서는 다음 달 13일까지 코리아 플라워파크가 주관하는 '2023 태안 가을꽃박람회'가 열린다. 11만4263㎡의 드넓은 박람회장에서 국화, 코스모스, 해바라기, 안젤로니아, 샐비어 등 가을꽃들과 '여름의 튤립'이라 불리는 쿠르쿠마, 핑크뮬리 등도 볼 수 있다.

대청호
대청호오백리길 모습. 대전시 제공
▲대청호오백리길= 대청호오백리길은 총 21구간으로 대전(동구, 대덕구)과 충북(청원, 옥천, 보은)에 걸쳐 있는 약 200km의 도보길로 대청호 주변 자연부락과 소하천, 등산길, 임도, 옛길 등도 포함해 대전을 중심으로 하는 충청권의 대표 생태관광지로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3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대청호를 중심으로 해발 200~300m의 야산과 수목들이 둘러 경관이 아주 뛰어나며 구간마다 특별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길들이 많다. 주변에는 대청호물문화관과 대청호조각공원, 대청호미술관, 대청호자연생태관 등이 개관해 대청호오백리길과 연계한 체험 및 관람시설로 이용이 가능하며, 청원 청남대, 문의문화재단지, 보은 속리산, 옥천 둔주봉, 정지용생가, 육영수생가지 등 많은 역사문화 관광지가 있다.



tour01
계족산 황톳길. 대덕구 제공
▲계족산황톳길= 계족산 숲속 황톳길은 국내 그 어느 곳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자연이 주는 건강을 경험할 수는 세계 유일의 공간으로 대전을 방문하게 되면 반드시 가보아야 할 관광명소 중 하나다. 계족산(鷄足山)은 주능선에서 뻗어 내려간 산의 가지들이 닭발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해발 200m~300m에서 펼쳐지는 14.5km의 짜릿한 황톳길을 걷거나 뛰다 보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부드러운 황토가 발을 푸근히 감싸주는 발 마사지에 자연 살림 욕까지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로 각광 받고 있다. 2010년에는 유엔환경어린이회의에 참석한 100개국 500여 명의 외국 어린이들과 세이셸공화국 미셸 대통령이 맨발로 걷고 극찬한 곳이기도 하다.

국립세종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 전경. 국립세종수목원 제공
▲국립세종수목원과 금강보행교= 세종시에 있는 국립세종수목원은 밤이면 화려하게 변신한다. 축구장 90개 넓이에 25개 테마원을 갖췄다. 꼼꼼하게 구경하려면 반나절은 족히 걸린다. 사계절 전시온실 내 열대온실은 밤에 더 신비롭고, 특별전시온실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창덕궁 후원 주합루와 부용정을 실물 크기로 만든 솔찬루와 도담정이 있는 궁궐정원은 은은한 달빛 아래 한옥과 자연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정취를 자아낸다. 세종시 명소 금강보행교(이응다리)도 밤에 돋보인다. 까만 하늘에 동그란 띠가 걸린 듯한 디자인이 독특하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해를 기념해 길이를 1446m로 했다. 34m 높이의 전망대에선 다리와 금강, 도시 경관이 어우러진 야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부여궁남지
궁남지 전경. 부여군 제공
▲궁남지= 사적 제135호로 지정된 '궁남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연못이다. 선화공주와의 사랑으로 유명한 백제 무왕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삼국사기 기록에 의하면 무왕 35년에 "궁성 남쪽에 못을 파고 20여 리나 되는 곳에서 물을 끌어들여 주위에 버드나무를 심고, 못 한가운데에는 중국 전설에 나오는 산신산의 하나인 방장 선산을 모방한 섬을 만들었다"고 했다. '궁남지'는 매년 여름에 피는 연꽃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지만, 겨울에도 이 못지않은 풍경을 자랑한다. 주변에는 부소산성과 정림사지5층석탑, 백마강, 백제문화단지 등 백제문화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당진 왜목마을jpg
왜목마을 일몰 풍경. 당진시 제공
▲당진시 왜목마을= 당진에 위치한 왜목마을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일출과 일몰 그리고 월출까지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마을의 이름 '왜목'은 해안이 동쪽을 향해 돌출되어있고 인근의 남양만과 아산만이 내륙으로 깊숙이 자리 잡고 입기에, 왜가리의 목처럼 안쪽으로 얇게 만입돼서 붙여졌다. 지도를 보면 왜목마을은 서해에서 북쪽으로 반도처럼 솟아 나와 있는데, 솟아 나온 부분의 해안이 동쪽을 향하고 있어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으며 모래사장과 갯바위 덕분에 왜목마을 해변에서 해수욕과 갯바위 낚시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왜목마을 해수욕장 왼쪽 끝에 위치한 왜목마을 해식동굴은 안쪽에서 역광으로 촬영하면 서해와 함께 감성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특히 수평선 주위가 주홍빛으로 물들어 매혹적인 일몰을 연출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걷기로 건강도 혜택도 챙기세요"
  2. 천안 다가동 예식장 연회장서 천장 마감재 떨어져 하객 10명 부상
  3. 전통시장 수산물 구매, 최대 30% 환급 시작
  4. 어촌마을 워케이션, 바다와 함께 일하며 쉼표 찍는다
  5. '노후 원양어선' 대체 건조 본격화...6월 중 최종 사업자 선정
  1. aT, 무궁화 보급 유공자에 표창 수여
  2. '고향서 100일' 부석사 불상 日 귀양길…"그곳서 일본 양심 깨우길"
  3. 상명대, 소수정예 웹툰작가 양성사업 선정 및 참여 교육생 모집
  4. '소 써레질·손 모내기' 특별한 광경...5월 21일 만난다
  5. 농촌진흥청, 봄철 농작물 생육 부진 대책 마련

헤드라인 뉴스


대선 본선레이스 돌입…충청현안 골든타임

대선 본선레이스 돌입…충청현안 골든타임

12일부터 제21대 대선 공식선거 운동이 막을 올리는 가운데 충청권 핵심 현안의 대선공약 관철을 위한 총력전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선 본선레이스에서 각 당 후보들로부터 대통령실 및 국회 세종 완전이전, 대전 충남 공공기관 제2차 이전 등 해묵은 지역 현안 관철 약속을 받아내야 하는 '골든타임'에 돌입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등은 12일부터 6·3대선 하루 전인 다음달 2일까지 22일 간 열전을 벌인다. 본선레이스 돌입 이후엔 각 후보와 정당이 17개 시도 공약(公約..

21대 대선, 12일부터 공식선거운동 돌입… `충청의 선택` 촉각
21대 대선, 12일부터 공식선거운동 돌입… '충청의 선택' 촉각

12일부터 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충청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등이 이번 대선에 나서면서 3파전 구도가 짜여졌다. 특히 대선 필승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최대 승부처이자 전통적 캐스팅보터 인 충청 민심을 잡기 위한 3주간의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2일부터 대선 전날인 6월 2일까지 누구든지 공직선거법에 제한되지 않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후보자와 배우자, 직계존비속, 후보자와 함께 다니는 선거사무장·..

대선후보들 `감세 공약` 봇물... 세수결손, 0%대 저성장은 어쩌나
대선후보들 '감세 공약' 봇물... 세수결손, 0%대 저성장은 어쩌나

국민의힘이 대선주자로 김문수 후보를 공식화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등 주요 정당들의 대선 대진표가 완성됐다. 이들 후보들은 잇따라 감세 공약을 내놓으며 민심을 잡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지만, 재원 확보 방안이 뒷받침되지 않아 '표풀리즘'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주요 대선주자들의 감세 공약을 보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24%에서 21%로 인하하고, 상속세 최고세율을 OECD 평균 수준인 26%로 낮추며, 종합소득세 과세표준을 물가상승률에 연동하는 세제 개편안을 제시했다. '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선 선거운동 앞두고 선거범죄 예방, 단속 회의 실시 대선 선거운동 앞두고 선거범죄 예방, 단속 회의 실시

  • 봄비가 와도 즐거운 제14회 월화수목 대전달빛걷기대회 봄비가 와도 즐거운 제14회 월화수목 대전달빛걷기대회

  •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